해외통신원 소식

제2회 산수(山水) 충칭 야경축제 개막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1.12.16

12월 8일, 충칭 딴즈쓰라오제(弹子石老街) 광장에서 제2회 산수(山水) 충칭 야경문화축제가 개막되었다. 이번 축제는 충칭시 선전부, 충칭시 문화관광발전위원회, 충칭시 상무위원회 주최로 열렸으며, 다양한 테마 행사 형태로 충칭의 아름다운 야경 문화와 더불어 쓰촨 청두(成都)와의 쌍방 경제권과 쓰촨 문화관광 발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실, 야경이라 하면 예부터 가장 유명한 도시는 홍콩이었고, 그 뒤를 이어 중국인들에게 ‘샤오샹강(小香港, 작은 홍콩)’이라 불리는 상하이가 야경의 메카로 떠올랐다. 도시경제가 발전하고 관광 산업이 발전하면 저절로 화려한 밤 문화가 뒤를 잇는다. 화려한 밤 문화에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이 화려한 불빛 조명들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기술 또한 좋아져 현란한 불빛은 기본이나 상대적으로 그에 따르는 전력사용량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딴쯔쓰라오제에서 바라본 래플스 시티와 충칭 따쥐웬(重庆大剧院, 공연장)의 밤 풍경, 실제 풍경은 사진상의 조명보다 더 화려하다.>

<딴쯔쓰라오제에서 바라본 래플스 시티와 충칭 따쥐웬(重庆大剧院, 공연장)의 밤 풍경, 실제 풍경은 사진상의 조명보다 더 화려하다.>


충칭의 경제 또한 급속도로 발전하며 가장 먼저 변화한 것이 한편으로 충칭 도시 전체의 야경이다. 지금의 충칭 야경은 이미 중국에서도 유명하다. 충칭의 주변 도시에 사는 중국인들은 야경을 보러 상하이를 찾는다면 “굳이 그 먼 곳까지 가지 않더라도 충칭에서 더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다”고 할 정도이다. 중국 도시 야경의 특징은 모두 강을 끼고 있는 것인데, 충칭은 중국에서도 가장 긴 강인 창쟝(长江, 장강 혹은 양쯔강)이 흐르고 있다. 그래서 창쟝 주변으로는 대부분이 멋지고 화려한 조명들이 화려한 야경을 만들어낸다.

 

그중 충칭에서 야경으로 특히 딴즈쓰라오제가 유명한 것은 바로 앞에 충칭의 명물 래플스 시티 건물과 충칭 따쥐웬(重庆大剧院, 공연장)을 창쟝과 쨔링쟝(嘉陵江, 가릉강)을 끼고 마주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 주변으로는 야경으로 빼놓을 수 없는 홍야동까지도 볼 수 있으니 딴즈쓰라오제의 음식점과 술집 등은 밤새 많은 인파들이 몰려드는 핫 플레이스가 되었다.


<축제 개막 공연의 모습, 코로나19 방역 문제로 정부 관계자 혹은 매체, 행사 관계자에 한해서만 개막식 참여가 가능했다.>

<축제 개막 공연의 모습, 코로나19 방역 문제로 정부 관계자 혹은 매체, 행사 관계자에 한해서만 개막식 참여가 가능했다.>


<작품 뒤편으로 래플스 시티가 눈에 들어온다. 평상시에도 딴즈쓰는 충칭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핫 플레이스 중 하나이다.>

<작품 뒤편으로 래플스 시티가 눈에 들어온다. 평상시에도 딴즈쓰는 충칭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핫 플레이스 중 하나이다.>


<이번 축제에는 체험형 조명 작품들이 많아 시민들의 참여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축제에는 체험형 조명 작품들이 많아 시민들의 참여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에서는 야(夜) 경제를 위해 화려하고 아름다운 야경을 위한 많은 정책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충칭의 아름다운 밤 풍경은 이미 충칭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살림 밑천 중 하나이다. 실제로 야경이 화려한 곳은 주변에 저절로 상권이 생겨나고 밤늦은 시간에도 다양한 소비 활동이 일어난다. 정부는 적극적인 지원으로 많은 관련 학교, 학과(주로 쓰촨미술학원, 기술 관련 학과)들은 라이트 조명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매년 수차례 전시 혹은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관광 산업과 밀접한 기업들도 아낌없는 후원으로 화려한 충칭의 밤 풍경을 만들어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의 인기는 아직도 진행형이지만 지식재산권 침해에 관련한 문제 역시 주목할 지점이다.>

<‘오징어 게임’의 인기는 아직도 진행형이지만 지식재산권 침해에 관련한 문제 역시 주목할 지점이다.>


<행사 개막식이 끝나기 전까지 일반인 출입금지 문제로 행사 참여 상인들이 개막식이 끝나길 기다리고 있다.>

<행사 개막식이 끝나기 전까지 일반인 출입금지 문제로 행사 참여 상인들이 개막식이 끝나길 기다리고 있다.>


<충칭의 문화행사 퀄리티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그 변화가 아주 현저히 드러난다.  뒷배경으로 보이는 도시 모습은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모습을 대변하는 듯했다.>

<충칭의 문화행사 퀄리티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그 변화가 아주 현저히 드러난다.뒷배경으로 보이는 도시 모습은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모습을 대변하는 듯했다.>


<문화행사는 문화 관련 기념품 산업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충칭에는 현재 문화 상품 관련한 수많은 정책들이 생겨나고 있다.>

<문화행사는 문화 관련 기념품 산업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충칭에는 현재 문화 상품 관련한 수많은 정책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날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였는데 코로나19 방역 문제로 행사 중에는 정부 관계자와 행사, 매체 관계자들 외에는 출입이 금지됐다. 그러나 시민들의 축제에 대한 큰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장에는 많은 종류의 기념품과 먹거리들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종류도 워낙 다양해서 골라 먹고 볼 수 있는 재미를 톡톡히 느낄 수 있었다. 물론 그중에서 통신원의 눈에 띈 <오징어 게임>의 달고나는 여러 감정을 교차하게 만들었다. 중국에서의 한류의 인기와 더불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는 지적 재산권에 대한 보호일 것이다.

 

그밖에 충칭의 특색을 잘 살린 관광 기념품들은 그야말로 발전하는 충칭의 한 단면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았다. 2021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이 화려한 야경 불빛 축제가 시민들에게 코로나 속 여러 난관을 잘 헤쳐나갈 수 있는 희망 불빛이 되길 바라본다.

 

※ 사진 출처 : 통신원 촬영



한준우

성명 : 한준욱[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중국(충칭)/충칭 통신원]
약력 : 현)Tank Art Center No41.Gallery Director 홍익대 미술학과, 추계대 문화예술경영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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