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코로나19 이후의 한국어 수업과 지역 내 한국학교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1.11.19

백신 접종이 확산되면서 한국과 미국은 물론 유럽의 많은 국가는 과거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격리 규정을 완화하고 있다. 소위 말하는 위드 코로나 생활이 보편화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러다 보니 결혼식이나 예술제와 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즐길 수 있는 실내 행사들도 허용되고 있으며 외부 행사의 경우에는 비교적 자유롭게 행동하고 있다. 그동안은 특수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에게만 허용되었던 해외여행도 많은 사람이 비교적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격리 규정이 완화되고 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여행하는 경우, 가족 방문은 과거와 달리 장기간의 격리를 하지 않아도 여행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물론 여행하기 전에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하여야 하고 주변의 한국 총영사관에서 격리면제 신청서를 제출하여 발급받아야 한다. 사실 국가별 코로나19 상황이 다른 만큼 코로나19로부터 자국의 국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하여 해외에서 입국하는 여행객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서류가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을 하기 전에 필요한 서류를 파악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변에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을 찾아서 문의하는 것도 좋은 정보를 얻을 방법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디지털 생활이 보편화하고 있는 만큼 스마트기기를 활용하여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목적지 국가의 입국 규정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입국하는 국가의 규정을 찾기 어렵다면 해당 국가의 공항을 관리하는 기관의 홈페이지를 검색해 보는 것도 방안이 될 것이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여행을 한다면 인천 국제공항공사 홈페이지를 찾아볼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홈페이지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대한민국으로 입국하는 절차는 물론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하는 코로나19 관련 서류를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어 정확한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에는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장소도 있어 편리하다. 출국 시 검사장소를 찾기 어려운 경우 이용할 수도 있다.


▲ 인천국제공항공사 코로나19 안내 (출처: 인터넷 검색 2021.11.09. https://www.airport.kr/ap_cnt/ko/svc/covid19/medical/medical.do#)

▲ 인천국제공항공사 코로나19 안내 (출처: 인터넷 검색 2021.11.09. https://www.airport.kr/ap_cnt/ko/svc/covid19/medical/medical.do#)



대한민국으로 입국하여 격리 면제를 받으려면 RT-PCR 테스트를 통하여 코로나19 음성임을 증명하여야 한다. 대한민국 정부가 요구하는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는 거주 국가에서 인증하는 기관에서 발급한 영문 혹은 한국어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여야 하며 제출일 기준으로 72시간 이내에 발급되어야 한다. 반면 미국으로 입국하고자 한다면 출발일 기준 3일 이내에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음성임을 증명하여야 한다. 대한민국 정부는 발급일이 기준이 되지만 미국 정부는 검사일을 기준으로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공증을 받은 영문 서류를 요구하고 있어 서류를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비용도 준비하여야 한다. 한국의 경우 주변의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것은 편리하지만 영문 서류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 여행객을 위한 영문 서류를 발급하고 있어 편리하다. 다만, 예약과 검사, 영문 음성 확인 서류 발급이 가능하나 비용이 적지 않은 것이 단점이다.

한편 해외여행을 하는 경우 자신이 탑승할 항공사의 홈페이지를 검색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출입국 수속에 필요한 서류를 항공사에서 점검하고 있기 때문에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정확하다. 항공사들은 고객들이 해외여행을 위하여 필요한 정보를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구성하고 있다.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는 장소를 알려주고 있으며 대한항공뿐만 아니라 대한항공과 제휴를 맺은 스카이팀 항공사들이 인증하는 검사 장소도 알려주고 있어 편리하다. 델타항공 역시 홈페이지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 입국하는 절차와 요구 서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 대한항공 및 델타항공 코로나19 안내(출처: 인터넷 검색 2021.11.09. https://www.koreanair.com/kr/ko, https://ko.delta.com/kr/ko)

▲ 대한항공 및 델타항공 코로나19 안내(출처: 인터넷 검색 2021.11.09. https://www.koreanair.com/kr/ko, https://ko.delta.com/kr/ko)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하여 과거에는 대화를 통하여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면 인터넷이 보편화하고 스마트기기의 활용이 확산된 요즘에는 디지털로 정보를 검색하는 것도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특히 정부 기관이나 기업들은 홍보 측면, 비용 절감 측면, 매출 증가 혹은 고객 서비스 제공의 측면에서 홈페이지를 수시로 업데이트하고 있어 이를 활용하는 것이 편리할 뿐 아니라 정확하다. 인공지능이 발전함에 따라 홈페이지에서 단순한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발전하여 챗봇의 등장과 더불어 홈페이지를 접속하는 고객과 대화를 통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스마트 기기의 활용이 보편화 됨에 따라 사람과의 대화 방법을 배우는 것과 더불어 챗봇 혹은 로봇과 대화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필요하다고 하겠다.


맞춤형 학습: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학습 파트너십

기술의 발전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직업에 관하여 생각해보는 시기는 중학교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하며 이러한 사실은 시카고 교육청 홈페이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학부모의 입장에서 본다면 중학생인 자녀들에게 장래 그들이 필요한 직업을 소개하는 것은 미래의 산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없다면 어려운 일이다. 물론 학생들이 학교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토대로 자신의 장래를 구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해외 동포들의 경우 현지 사회에서 미래 산업에 관한 정보를 검색하고 이해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자녀들과 대화를 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한인사회 혹은 한글학교의 역할도 필요하게 되었다. 부모들이 이민 1세대인 경우, 자녀들은 현지 사회에서 적응하는 것만으로도 어려움이 있다. 가정에서의 문화와 학교생활에서 겪는 문화가 다르기 때문이다. 부모들이 이민 1.5세대 혹은 2세대의 경우 학교생활을 하면서 겪는 문화적인 격차는 크지 않을 수 있으나 한인사회 혹은 한글학교에서 겪는 이질감도 없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문화적 이질감에서 오는 문제들을 극복하고 세계에서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한글학교 차원에서 배려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최근에는 이민 1.5세대 혹은 2세대들이 서로 연락하는 등 결속하고 있는 것도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과 자손들의 성공을 위하여 미지의 사회로 개척의 길을 떠났던 부모 세대를 이해하고 현지 사회에서 성공하는 방안을 공유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한편 이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한글학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길이 마련된다면 다음 세대의 한국인 자손들에게 바람직한 일이 될 것이다.


▲ 한인 후예들의 홈페이지(출처: 인터넷 검색 2021.11.09. https://councilka.org/)

▲ 한인 후예들의 홈페이지(출처: 인터넷 검색 2021.11.09. https://councilka.org/)


지역 내 한국학교

하상한국학교(이사장: 김지훈 토마스 데 아퀴노 신부, 교장: 김유리)에서는 할로윈 행사로 최근 오징어 게임으로 유명해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와 보물찾기 등을 야외에서 진행을 준비하였다. 하지만 행사 당일 비가 오는 것은 물론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야외행사는 취소하고 행사를 축소하여 실내에서 진행하게 되었다. 학생들이 한글학교에서 한글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과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을 만나 즐겁게 대화하고 시간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비록 실내 행사였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물론 실내 행사인 만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정한 거리 두기를 하면서 반별로 진행하였다.


▲ 실내에서 진행된 할로윈 행사(출처: 하상한국학교 2021.10.30. 촬영)

▲ 실내에서 진행된 할로윈 행사(출처: 하상한국학교 2021.10.30. 촬영)


2021~2022학년의 수업이 10주 차로 접어들고 있어 학생들의 수업 상황과 수업내용 등을 학부모에게 전달하고 학부모의 요구사항을 들어보기 위하여 지난주부터 학부모 면담을 진행하였다.

큰솔반 학생들은 대체로 K-8 학년의 학생들인 점을 고려하여 학생들이 미래의 직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검색해보고 발표해 보는 시간을 가졌었다. 미국 노동통계국에서 제공하는 직업별 소개 자료를 토대로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선택해 보고 직업 환경, 필요한 자격시험, 10년 후의 전망 등에 관하여 구글 슬라이드를 활용하여 자료를 만들고 발표하였다. 미국 노동통계국의 자료가 영문으로 제공되고 있어 이를 한국어로 번역하여 자료를 만들고 발표하도록 하였다.


▲ 미국 노동통계국 홈페이지(출처: 인터넷 검색 2021.11.09. https://www.bls.gov/ooh/healthcare/dentists.htm#tab-6)

▲ 미국 노동통계국 홈페이지(출처: 인터넷 검색 2021.11.09. https://www.bls.gov/ooh/healthcare/dentists.htm#tab-6)



구글 슬라이드 발표작업을 통하여 학생 및 학부모들은 기술의 발전에 따른 직업의 변화 동향을 이해하게 되었으며 학생들이 어렴풋이 문과 혹은 이과를 언급하던 것에서 벗어나 구체적으로 직업을 들여다볼 기회가 되었다.

진로에 관한 자료를 검색하고 발표자료를 만들었음을 알게 된 학부모들은 수업 내용에 대해 아주 만족한다고 하였다. 자녀들이 사춘기를 지나고 있어 대화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지만, 진로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검색하고 함께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어 좋았다고 하였다. 자녀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영문으로 된 사이트를 함께 번역하고 요약하는 등 한국어를 사용하고 한국어로 문서를 작성해보는 시도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하였다. 학생들의 언니 혹은 오빠가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부모의 경우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진로 준비를 중학생에서부터 접근할 수 있어 더욱더 좋은 시간이 되었다고 하였다.


[미국/일리노이] 이준수

스터디코리안 해외통신원 5, 6기
현) 하상한국학교 교사(일리노이주)
경력) 전문대 교수 (한국)
한국무역협회 전문위원(한국)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