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콜로라도 오로라시, 미국에서 3번째로 한복의 날 제정
구분
사회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1.11.15

콜로라도주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이면서, 한인들의 사업체가 많은 도시인 오로라시에서 매년 10월 21일이 '한복의 날'로 지켜지게 되었다.

올해 25주년이 되는 '한복의 날'을 미 지자체로는 뉴저지주의 테너플라이시, 클로스터시에 이어 세 번째로 콜로라도 주오로라시가 제정하고 선포한 것이라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오로라 시의회실에서 개회사를 낭독하는 국승구협의회장, 사진: 민주평통 덴버지부 제공]

[오로라 시의회실에서 개회사를 낭독하는 국승구협의회장, 사진: 민주평통 덴버지부 제공]


오로라 시의회는 10월 21일을 '한복의 날'로 제정하는 선언문은 10월 11일에 채택하여, 21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전달식을 열면서 행사를 했다. 오로라시가 한복의 날을 제정하게 된 데는 공공외교 차원에서 민주 평화통일 자문회의 덴버 협의회(회장 국승구)가 꾸준하게 오로라 시의회에 건의해온 결과에 따른 것이다.

민주평통 덴버협의회(협의회장 국승구) 주관으로 진행된 이 날 전달식은 어가 행차가 기념식장에 입장하는 모습을 시작으로 국민 의례, 개회사(국승구협의회장), 축사(미 상·하원의원 및 정당 관계자들, 정광용 부총영사), '한복의 날' 제정 및 선포식 등으로 이어졌다.

이를 위해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서도 정광용 부총영사, 윤홍선 문화 영사, 이종미 실무관 등 3명이 파견되어 대한민국 정부와 콜로라도주 한인들을 대표해 선언문을 공동 수여 했다.


[미국에서 3번째로 '한복의 날'을 지정한 콜로라도 오로라시, 사진: 오로라시 관계자 제공]

[미국에서 3번째로 '한복의 날'을 지정한 콜로라도 오로라시, 사진: 오로라시 관계자 제공]


행사에는 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 한복의 날 제정, 선포 기념식에 맞추어 K-푸드 전시관을 통해 비빔밥, 불고기, 각종 떡, 약과, 다식, 김치, 생선전과 고추전, 잡채, 식혜 등 다양한 한식들을 선보였고, 50명분의 비빔밥을 함께 만드는 행사도 열었다. 특히 이날 오로라시의 마이크 코프만 시장이 직접 왕의 옷을 입고 한복의 날 선포를 했으며, 시의원으로는 후안 마카노, 알리슨 쿰스, 데이브 그루버와 프리실라란 콜로라도 공화당 부의장, 베키 호건 오로라 시의원 후보도 참석했으며, 잔 히큰루퍼 주 상원의원과 제이슨 크로우주 하원의원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해왔다.

국승구 회장은 "오늘은 대한민국 정부가 지정한 제25주년 한복의 날이다. 오로라시가 이를 기념해 한복의 날을 제정한 것은 매우 뜻깊고도 기쁜 일이다. 한복의 날 제정을 도운 오로라 시의회 의원들과 마이크 코프만 시장, 한식 행사를 준비해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게도 콜로라도 한인들을 대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선포문 낭독을 준비하는 오로라 시장(마이크 코프만), 사진 제공: 오로라시 관계자]

[선포문 낭독을 준비하는 오로라 시장(마이크 코프만), 사진 제공: 오로라시 관계자]


마이크 코프만 오로라 시장은 정광용 부총영사와 국승구 민주평통 회장에게 "오로라시는 전 세계로부터 온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된 국제적인 커뮤니티이며, 한인들은 우리 커뮤니티를 자부심과 문화유산으로 더 다양하고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1996년 10월 21일에 한국 정부가 한복의 날을 선포한 이후 올해로 25년째를 맞은 한복은 한국의 전통적인 의상이다. 이에 따라 나, 오로라 시장 마이크 코프만은 2021년 10월 21일을 한복의 날로 선포하는 바이다."라는 내용의 선포문을 낭독 후 이를 전달했다. 이후 오로라 시청 로비는 다양한 전통 한복의 패션쇼, 비빔밥 만들기 퍼포먼스, 한국음식으로 즐기는 식사, 가야금 및 한 영숙류 태평무 공연, 한반도 통일의 염원을 담은 메시지를 한반도 지도에 붙이기 등이 이어졌다.

윤홍선 문화영사는 "이번 행사에서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K-푸드 전시관을 담당하게 됐다. 총영사관은 지난 2017년부터 한국 문화행사를 주관해오고 있는데, 캘리포니아뿐만 아니라 다른 관할 지역까지 행사를 확장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10월 7일에는 유타에서 K-POP 행사를 했고, 이번에 콜로라도에서는 한복의 날 행사에 맞추어 K-푸드 행사를 열게 되었다. 앞으로도 테마를 다양하게 해서 예산이 허락하는 한 꾸준하게 행사를 개최해나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마이크 코프만 오로라 시장은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의 아름다움을 오로라시가 함께 공유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고, 정광용 부총영사는 "이번 행사를 위해 기꺼이 시청에서 장소를 제공해주신 오로라시 측에도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3번째로 '한복의 날'을 지정한 콜로라도 오로라시

미국에서 3번째로 '한복의 날'을 지정한 콜로라도 오로라시


권덕성
[미국/콜로라도] 권덕성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6기
현) City of Aurora 시청공무원
경력) 육군3사관학교 교육학사, 대위 퇴역
국립 목포해양대 해사대학 기관공학
동국대학교 불교미술 석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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