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제4회 코리안페스티벌
구분
문화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1.11.17

일본은 한국과 공휴일의 성격이 다르게 재미있는 휴일이 많다. 2021년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1월 1일은 신년, 10일은 성인의 날, 2월 11일은 건국기념일, 23일은 일왕의 탄생일로 휴일로 정해져 있다. 3월 21일은 춘분의 날, 4월 29일은 쇼와의 날로 [쇼와] 일왕을 기념하는 공휴일이다. 5월 3일은 헌법기념일, 4일은 녹색의 날(식물의 녹색), 5일은 어린이날로 휴일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올해부터 실시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 대체휴일이 일본에서는 오래전부터 실시되어 왔다. 7월 22일은 바다의 날, 23일은 스포츠의 날로 휴일이다. 8월 8일은 산의 날, 9월 20일은 경로의 날, 23일은 추분의 날, 11월 3일은 문화의 날, 23일은 근로 감사의 날로 휴일을 즐긴다. 특히 5월 연휴가 이어지는 주에는 보통 각 회사 등에서 1주일 정도의 휴가를 제공하여 여행이나 친지 방문 등으로 보낸다. 우리나라에서 추석을 맞아 민족 대이동을 하는 모습과 비슷한 광경을 볼 수 있다.


(코리안페스티벌 행사에서 공연하는 동경한국학교부설토요학교 사물놀이반 학생들)

(코리안페스티벌 행사에서 공연하는 동경한국학교부설토요학교 사물놀이반 학생들)


(동경한국학교부설토요학교 학생들의 공연을 관람하는 참가자들 모습)

(동경한국학교부설토요학교 학생들의 공연을 관람하는 참가자들 모습)


11월 3일 문화의 날 공휴일을 맞이하여 재일본한국인연합회에서는 동경한국학교 운동장에서 [제4회 코리안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에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행사를 축소하여 진행했다. 5년 전 1회 행사 때는 음식 부스는 물론이고 각종 문화 행사, 김치 만들기 및 판매 행사, 각종 공연 및 단체나 개인의 출연 행사, 노래 경연대회, 민속놀이 경연대회, 명화 감상 등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가 넘도록 학교의 구석구석에서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올해는 코로나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어 김치 판매 중심으로 행사를 아주 간단하게 진행했다.


(김치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김치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공연 모습 - 한글학교 사물놀이반)

(공연 모습 - 한글학교 사물놀이반)


일본에는 한-일 축제 등 국가적 규모의 큰 행사를 포함하여 한국과 일본의 문화를 알리고 상호 우호 증진을 꾀하는 축제나 행사들이 연중 무수히 많이 진행된다. 그러나 금번 한인회에서 주관하는 코리안페스티벌은 4회째를 맞이하는 행사인데 다른 행사들과 조금 성격이 다르다. 문화를 알리고 한-일 우호 증진의 성격도 있지만, 더 큰 목적은 신정주자들의 화합을 꾀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이다. 재일 동포 중에서 최근 일본에서 자리 잡고 살게 된 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한인회에서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한 것이다. 벌써 4회째를 맞이하고 있는데 점점 행사가 알려지고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한글학교 학생들의 공연 모습)

(한글학교 학생들의 공연 모습)


이번 행사에서는 동경한국학교부설토요학교 사물놀이반 학생들이 2회에 걸쳐 공연하였다.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모처럼 한국의 가락을 듣게 된 많은 재일동포들은 많은 감동을 하였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초등학생들이 공연하는 귀여운 모습에서 더욱 감명을 받았다며 내년에도 공연해 주기를 요청하기도 했다.


(행사장인 동경한국학교 운동장 모습 - 행사를 위해 운동장 전체에 비닐을 깔았다)

(행사장인 동경한국학교 운동장 모습 - 행사를 위해 운동장 전체에 비닐을 깔았다)


이번 행사의 매인 이벤트는 김치 판매였다. 한국에서 재료를 공수해 와서 만든 김치를 3kg에 천 엔(한화 만 원 정도)에 판매했다. 모두 2t의 김치를 준비하여 700여 명에게 판매했다. 양이 한정되어 있어 한 명이 한 봉지씩(3kg)만 살 수 있도록 했는데 10시 30분부터 시작된 판매는 30분이 지나기 전에 모두 판매가 완료되었다. 늦게 온 사람들은 구매를 못해서 아쉬워하면서 돌아간 사람들도 있었다. 작년에는 코로나로 이 행사를 개최하지 못했었고, 재작년에는 7t의 김치를 준비하여 판매하였었다. 주최 측에서는 내년에는 좀 더 넉넉하게 준비하겠다고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행사 추진 스텝들의 회의 모습)

(행사 추진 스텝들의 회의 모습)


(행사 봉사자들의 회의 모습)

(행사 봉사자들의 회의 모습)


모처럼 따뜻하고 화창한 날씨 속에서 재일 한국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꽃을 피운 시간이었고, 다행히 큰 사고 없이 행사가 마무리되어 관할 경찰서에서도 안심했다. 행사를 위해 고생한 스텝과 봉사자들에게 모두가 감사하며 내년에는 예년과 같이 다양한 문화행사와 함께 큰 축제로 개최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훈우
[일본/도쿄] 이훈우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1, 2, 3, 5, 6기
현)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일본본부장
경력) 재일본한글학교관서협의회 상임고문
독도살리기국민운동본부 일본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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