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16회를 맞이하는 한국 문화 축제와 놀이
구분
문화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1.11.12

러시아는 현재까지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전체 인구의 34%로 다른 나라에 비해 저조하다. 그래서 현재 확진자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근로자에게 1주일 이상 휴무령을 내렸고, 4차 유행이 갈수록 심해지므로 특단의 조처를 했다.


이달 "10월 30일부터 11월 7일까지 근로자들의 월급이 보존되는 휴무 기간으로 지정하라."라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이 기간 사업장에서는 직원들에게 유급 휴가를 줘야 하고, 비필수 산업의 경우 무급휴가를 주는 것도 가능하다. 이어 푸틴은 각 지방정부에서 현지 감염병 상황을 고려해 휴무 기간을 연장할 권한도 부여했다.[출처: YTN 뉴스]


볼고그라드


러시아에 휴무령이 내리기 전 10월 2일 볼고그라드에서 [한국문화 축제]를 했다. 행사를 주관한 [미리내]는 지금처럼 한국의 놀이문화가 많이 알려지기 전 2000년도부터 러시아에 전통놀이를 전파한 기관이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한국문화 축제]를 사람들은 2년 동안  기다렸다. 그 기대감은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에 비타민 같은 신선함과 활력을 주었다.


2017년 공연자들과  미리내 자원봉사자들이다.

2017년 공연자들과  미리내 자원봉사자들이다.


한국 전통 놀이는 성별과 연령을 구별한 놀이에서부터 계절 놀이, 명절놀이 등 다양하게 구분된다. 그리고 단순한 놀이에 그치지 않고 놀이에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전통놀이가 이어져 지금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통해 한국의 놀이 문화가 전 세계에 더 많이 알려졌다.


화창한 가을 날씨에 서로 다른 민족들이 모여 한국의 문화로 하나가 되었다.

화창한 가을 날씨에 서로 다른 민족들이 모여 한국의 문화로 하나가 되었다.


한글문화학교 미리내의 김 이고르는 "박람회, 콘서트, 놀이 체험 등 모든 프로그램을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으로 구성을 하였습니다. 참여한 모든 사람이 한국의 문화에 매혹적으로 빠져들고, 즐겁게 체험하여 좋은 추억을 만드는 것에 이번 행사의 목표를 두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사물놀이                                                                 k-pop

                                 사물놀이                                                                 k-pop


이번 축제에는 사물놀이, 한복 패션쇼, 케이팝 등의 공연과 한식 체험, 한복 입어 보기, 이름 쓰기, 젓가락 사용하기, 종이접기, 투호 던지기, 줄다리기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름 쓰기, 투호 던지기, 종이접기, 한식 요리 510km를 즐거운 마음으로 와주신 로스토프나도누 [명동] 고 클림씨이다. 비빔밥은 러시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드는 과정을 소개했다. 고려인들도 '비빔'이라는 이름으로 먹는 음식이다.

이름 쓰기, 투호 던지기, 종이접기, 한식 요리 510km를 즐거운 마음으로 와주신 로스토프나도누 [명동] 고 클림씨이다. 비빔밥은 러시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드는 과정을 소개했다. 고려인들도 '비빔'이라는 이름으로 먹는 음식이다.


정부는 1996년 10월 21일을 [한복의 날]로 지정을 했다.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서 한복 패션쇼와 한복 입어보기를 진행했다. 빅토리아는 미리 준비한 한복의 유래와 종류, 명칭까지 자세히 설명했고, "이번 축제에서 한국인의 전통의상을 통해 민족의식과 정체성을 표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복의 멋스러움을 한껏 뽑낼 수 있는 한복 입어보기는 가장 인기가 많다.

한복의 멋스러움을 한껏 뽑낼 수 있는 한복 입어보기는 가장 인기가 많다.


옛날 초등학교 운동회의 하이라이트는 줄다리기였다. 반 전체가 모여서 단결을 보여주며 이기면 울고 웃고 했던 기억이 있다. 또한 줄다리기는 농경을 중시하는 우리에게는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우리의 명절 설날과 대보름에 많이 했던 놀이이다. 새해 첫날 놀이로 이기는 쪽은 그해 농사가 풍년이 된다 하여 모든 힘을 쏟았다. 일제강점기 시대는 줄다리기를 통해 우리 민족 단결과 독립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해 많은 사람이 하나 된 모습을 보여 주었다. 줄다리기는 시대에 따라 서로 다른 의미를 전해주고 있다.


오늘 줄다리기를 하는 많은 사람에게는 줄다리기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오징어 게임]을 더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우리의 놀이 문화는 한국에서 세계로 흘러 사람들이 하나의 줄을 잡고 있다.

오늘 줄다리기를 하는 많은 사람에게는 줄다리기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오징어 게임]을 더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우리의 놀이 문화는 한국에서 세계로 흘러 사람들이 하나의 줄을 잡고 있다.


"저는 2019년 처음으로 축제에 참석했습니다. 처음 본 순간 한국문화에 열광적인 팬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를 기대하며 기다렸습니다. 전통 북 연주, K- POP은 완벽한 공연이었고 보는 내내 짜릿함을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코너를 돌면서 5곳의 놀이를 체험하거나  게임에서 승리를 하면 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돈을 로또로 바꾸고 선물을 받는 프로그램은 우리에게 더 많은 흥미를 유발했습니다. 한국 놀이의 재미있는 점은 많은 게임에서 혼자 하지 않고 여러 명이 한팀으로 참여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아쉬웠습니다. 미리내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한국문화 축제는 아주 훌륭했습니다."라고 체르느이쉬 안나가 말했다.

[사진 출처: 한글문화학교 미리내]



반일숙
[러시아/사라토프] 빈일숙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6기
현) 러시아 사라토프한글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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