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타운에서 열린 MEET-K2021 - 출처 : MEET-K 2021>

한국의 웹툰, 드라마, 음식, 화장품 등을 단번에 즐길 수 있는 'MEET-K2021 IN SAKURA TOWN'이 지난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사쿠라타운의 곳곳에서 개최되었다. 한류 콘텐츠의 팬들이 모여 크게 흥분한 이벤트의 모습을 전달한다.

웹툰과 드라마의 감동을 스테이지로 재현해 박수갈채를 받다! <롯폰기 클래스> 낭독극

10월 23일, 도코 로자와 사쿠라 타운 재팬 파빌리온 홀 A에서는 한국의 인기 웹툰과드라마 <이태원클래스>를 원작으로한 <롯본기클래스>의 낭독극이 열렸다. 자신의 확고한 신념을 통해 성장하는 주인공 미야베 신 역은 일본의 유명 성우인 아자카미 요헤이가 맡았으며, 천재적인 마케팅으로미야베를 서포트하는 마미야 아오이 역은 도미타미유가 맡았다. 그 밖에도 마사아키, 다카하시 미나미, 카이도, 마츠야마 타카시, 오카 테츠야 등 실력파 성우진이 집결해 원작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스테이지 뒤로 보인 스크린에서는 원작 웹툰의 컷들이 순서대로 보이면서 마치 만화 그대로를 애니메이션화 한듯한 무대 연출과 넓은 스테이지를 장악한 성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는 관객을 열중 시키기에 충분했다. 관객 중에는 손을 모으고 있거나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관찰할 수 있었다. 원작 팬들은 물론, 원작을 모르는 관객이라도 충분히 그 세계관에 집중할 수 있는 무대에 큰 박수가 이어졌다.


볼거리가 가득! 인기 드라마 무료 상영회부터 K팝 댄스 퍼포먼스

일본 파빌리온 홀 B에서는 최근화제작인 드라마 <여신 강림>, <내 ID는 강남 미인>, <연애혁명>의 무료 상영회가 열렸다. 세 가지 작품 모두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한국에서 대히트한 인기작들이다. <여신강림>, <내 ID는 강남미인>에서 주인공을 맡은 차은우의 굿즈를 가진 10대 여성부터 중년 남성 관객까지 폭넓은 층의 한국 드라마 팬들은 마치 영화관에서 감상하는 듯한 영상과 꽉 찬 음향으로 드라마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테라스의 야외 무대에서는 코소자와 지역의 근교에서 활동하는 키즈 댄서가 K팝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열심히 춤추는 아이들의 모습에 객석에서는 “귀엽다”는 감탄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퍼졌다. 스페셜 게스트로는 프로 댄스 리그 ‘D. LEAGUE’에서 활약하는 ‘KADOKAWA DREAMS’도 등장해 객석을 더욱 북돋웠다.


양념치킨, 떡볶이 등 한국 소울 푸드부터 <오징어 게임>의 달고나까지

사쿠라 타운 중앙 광장에서 개최된 '코리안 푸드 마르쉐'에서는 한국의 소울 푸드라고도 불리는 양념 치킨, 떡볶이, 부침개 등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식점이 출점했다. 또한 카도카와 식당에서는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은 치즈 떡갈비와 순두부찌개 정식을 기간 한정 메뉴로 제공해 방문객들의 식욕을 자아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화제가 된 달고나, <빈첸조>의 송중기와 <나의 아저씨>의 아이유가 드라마 속에서 항상 마시던 스틱 커피도 한국 드라마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영화 <기생충>에서 나온 짜장 라면도 인기를 모았으며 삼겹살을 먹기 위한 행렬로 늘어선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한류 팬 필독’ 책과 드라마로 본 한국 화장품도

음식 이외의 쇼핑 공간도 충실했다. 시설 내 서점인 다빈치 스토어에서는 '한국 번역 서적&코믹 페어'가 개최되어 한국에서 화제가 된 문예 소설과 에세이, 코믹 페어가 열리고 있었다. 일본에서도 화제가 된 <82년생, 김지영>, BTS 멤버 V의 애독서로도 알려진 <언어의 힘> 이외에도 <아몬드>,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등의 작품이 한류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한국 코스메틱숍도 출점해 젊은 여성 고객으로 붐비기도 했으며, 한국 드라마에서 여배우들이 자주 사용하는 마스크 시트와 귀여운 패키지가 돋보이는 아이패치와 핸드크림 등 다양한 미용 아이템이 즐비했다. 성황리에 종료된 'MEET-K 2021 IN SAKURA TOWN". 내년에는 어떤 이벤트로 준비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 참고자료
MEET-K 2021 보도자료, http://event-info.kadokawa.co.jp/event/entry-141.html

성명 : 박하영[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일본(오사카)/오사카 통신원]
약력 : 현) 프리랜서 에디터, 한류 콘텐츠 기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