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제2의 한류 전성기 속 펼쳐지는 10월 한국문화제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1.11.03

코로나19로 한국과 홍콩 사이의 물리적 교류는 여전히 제약을 받고있는 상태이지만, 홍콩에서는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알리려는 시도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홍콩에서 한국을 알리는 행사 중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한국 10월 문화제는 10월부터 두 달간 K-CONNECTED를 주제로 열리고 있다. 10월 문화제는 2011년부터 매년 개최 중이다.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비롯하여 한식 행사 등 약 30개의 다채로운 한국 문화 프로그램이 홍콩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에는 주홍콩 한국문화원, CJ ENM, Kowloon E-stadium이 공동으로 주최한 E-스포츠 게임 대회도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게임 및 전자 산업의 발달로 성장한 E-스포츠는 한국이 전 세계적으로 선구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E-스포츠는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손꼽히면서 코로나19와 같은 물리적 장벽을 뚫을 수 있는 분야라 평가받으며, 홍콩에서도 점차 입지를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서바이벌 슈팅 게임인 한국의 <배틀그라운드>에 빠져 있다고 밝힌 홍콩인 캘빈은 “피오 선수를 보며 E-스포츠에 입문했다”며 “한국은 E-스포츠 최대 강국으로, 홍콩에 수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의 E-스포츠가 홍콩에 더욱 널리 소개되기 기대했었는데, 이번 대회가 홍콩에서 펼쳐져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주홍콩 한국문화원 PMQ에서는 삼성, LG, 한인홍, 신세계 식품등 다양한 한국 관련 기업과 회사들이 함께하는 복합 한국문화 체험행사가 개최된다. 특별히 '한국광장(K-Square)'에서는 한국의 트렌디한 커피 문화가 소개될 예정이다. 한국의 커피, 그리고 카페 문화는 최근 홍콩 인들에게 핫이슈이기도 하다.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직전 친구들과 한국 강릉으로 여행을 다녀왔다고 밝힌 홍콩인 에이미는 “한국 최초로 상업용 커피가 생산된 공장이 강릉에 있다고 들었다. 커피 마니아로 한국의 커피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한국의 커피에 매료되었다”며 “한국만큼 커피가 발달하고 커피 판매점이 많은 나라는 드물다. 한국의 카페 여행만으로도 일주일이 모자랄 듯 하다.”고 생각을 전하며, “한국의 다양한 카페가 최근 SNS 혹은 다양한 TV프로그램등을 통해 홍콩 청년에게 알려며, 코로나가 종식된 후 꼭 방문하기 원하는 스팟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행사로 한국의 커피와 커피 문화가 홍콩에 더욱 자세히 소개되기 바란다.”고 깊은 생각을 밝혔다.

 

홍콩 한인회도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전통 놀이 체험, 전통 공예 체험, 태권도 퍼포먼스, 한복 체험 등 한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아이템이 마련되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오징어 게임>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홍콩인 찰리는 “한국 문화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보고 K-드라마 팬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는 “사실 홍콩 내 한류는 10대에서 30대 여성층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데, 이번 <오징어 게임>이 많은 남성들을 한류 팬에 흡수시켰다”고 언급하며 “주위에서 <오징어 게임>을 시청한 남성 친구들 대부분이 다른 한국 드라마를 찾아 보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오래된 게임으로 알려진 <오징어 게임>에 직접 참가해보고 싶어하는 이들이 상당하다. 이번 행사가 기대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홍콩인 메기도 “<오징어 게임>을 보며 달고나라를 처음 알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추억의 간식이라 들었는데, 이번 한국 문화 행사에서 기회가 있다면 달고나 체험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홍콩인의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다양한 먹거리 및 행사로 이어지는 가운데, 주홍콩 한국문화원은 11월 20일까지 문화원 전시실에서 ‘2021 파인아트아시아(Fine Art Asia Hong Kong) 후속 도자 전시’, ‘달맞이(Welcoming the Moon)’, ‘한국-홍콩 포슬린 페인팅 교류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국 동포 작가 19인과 홍콩 작가 31인이 한국과 홍콩의 다양한 문화 아이콘을 도자 접시에 그려 50가지 희망의 색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50개의 포슬린 페인팅 전시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과 홍콩의 전통 문양 외에 BTS, 영화 <기생충> 포스터, 홍콩의 대표적인 서민 식문화를 대표하는 차찬텡까지 다양한 이미지를 담아 대중들에게 선보인다.

 

홍콩 문화 평론가 클레이튼은 “이번 한국 문화제는 코로나19로 한국 여행이 막힌 홍콩 인들에게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중요한 행사가 될 것”이라며 “특히 <오징어 게임>, 블랙핑크, BTS 등 한국의 스타와 문화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2021년 현 시점에서 열리는 한국 10월 문화제에는 더욱 많은 홍콩인들이 관심을 보이고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의견을 전했다.


<홍콩에서 펼쳐지는 케이팝 댄스 페스테벌 – 출처 : 주홍콩 한국문화원>

<홍콩에서 펼쳐지는 케이팝 댄스 페스테벌 – 출처 : 주홍콩 한국문화원>


<홍콩에서 펼펴지는 예술 축제 – 출처 : 주홍콩 한국문화원>

<홍콩에서 펼펴지는 예술 축제 – 출처 : 주홍콩 한국문화원>



※ 참고자료
https://hk.korean-culture.org/en/1342/board/1048/read/111491
https://hk.korean-culture.org/en/1342/board/1048/read/111518



이성화

성명 : 이성화[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홍콩/홍콩 통신원]
약력 : 현) North head seven star(마케팅 디렉터) Gangnam Korean School 운영 KBS 한국방송 교양제작부 작가 및 여성동아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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