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주남아공 한국대사배 태권도 대회 개최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1.11.03

지난 달 주남아공 대한민국 대사관이 남아공 태권도협회에 태권도 도복 및 용품을 기증한 데 이어지난 10월 24일에는 수도 프리토리아에 위치한 프리토리아대학에서 주남아공 한국 대사관과 남아공태권도협회가 공동으로 제11회 주남아공 한국대사배 태권도 대회 및 남아공 태권도 챔피언쉽을 개최했다.


 <제11회 대사배 태권도 대회가 개최된 프리토리아 대학교 스포츠 홀 - 출처: 통신원 촬영>

<제11회 대사배 태권도 대회가 개최된 프리토리아 대학교 스포츠 홀 - 출처: 통신원 촬영>


대사배 태권도 대회는 2018년까지 꾸준히 이어오다 2019년 국기원에서 남아공에 파견된 사범이 다른 국가로 파견 이동하며 담당자 부재로 중단되었으며작년에는 코로나19로 모든 스포츠경기 및 모임이 중단됨에 따라 개최가 불가능하였다따라서 올해 부활한 대사배 태권도 대회는 남아공에서 태권도 보급과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보여주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대사배 대회는 연초남부 아프리카 태권도 챔피언쉽 및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겸하여 개최하는 것으로 기획되었으나현지 코로나19 상황으로 남아공 태권도 챔피언쉽/대사배 대회로 변경되어 열렸다경기방식은 주니어시니어성인여성 등 4급으로 나누어 겨루기 및 품새를 진행하였으며전국에서 400명이 넘는 선수가 참가하는 지역 예선을 거쳐 최종 선수 60여 명이 선발되어 당일 경기에 참가하였다. 9개 주를 대표하여 참가한 선수들은 장거리 여행에도 불구하고 경기 당일 이른 아침부터 늦은 시간까지 경기에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아공 9개 주 대표로 참가한 선수단 입장식 - 출처: 통신원 촬영>

<남아공 9개 주 대표로 참가한 선수단 입장식 - 출처: 통신원 촬영>


<겨루기 시합 - 출처: 통신원 촬영>

<겨루기 시합 - 출처: 통신원 촬영>


<품새 시합 - 출처: 통신원 촬영>

<품새 시합 - 출처: 통신원 촬영>


특히 지난번 대사관이 기증한 호구 등 태권도용품이 이번 대회에 유용하게 사용되었으며참가한 모든 선수들은 대사관으로부터 새 도복을 받아 참가하였다이번 대회에서 대사배 우승컵을 차지한 르마오베츠웨(Remoabetswe Tlape, 15)는 이번 대사배 대회는 첫 참가로지난 4년간 열심히 자신이 살고 있는 노스웨스트주(North West Province) 지역 도장에서 태권도를 수련하였다고 밝혔다처음 태권도를 알게 된 것은 남아공태권도협회 조하나 사범이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 태권도를 소개하면서부터라고도 언급했다그는 태권도는 다른 무술과 다르게 싸움뿐 아니라 자기방어마음 수련 등도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 장점이라 견해를 발깋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남아공에는 태권도가 많이 소개되지 않아 학교들을 중심으로 태권도를 더 알리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남아공 태권도협회 사무총장 사무총장 조하나 세퀼리아(Johanna Sekgwelea)는 이날 인터뷰에서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특히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7명의 학생들을 비롯하여 남아공에서 그동안 태권도를 수련해 온 학생들이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고 앞으로 더욱 태권도 수련에 증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을 이 대회의 가장 큰 의미로 꼽았다또한 남아공 태권도협회 데이비드 기디온 콕(David Gideon Kok) 회장이 올해 세계태권도연맹 아프리카 (World Taekwondo Federation Africa) 집행위원회로 선출되고이어 아프리카연합 스포츠 위원회(AUSC: African Union SportsCouncil) 남부지역 부회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남아공 태권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협회가 더욱 노력할 것이라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이번 올림픽에는 남아공이 태권도 메달권에 들지 못했지만, 2024년 올림픽에 남아공 태권도 국가대표팀이 메달권에 들어가는 것이 협회의 가장 큰 목표라고” 덧붙였다.


<결승전 메달 수여식 - 출처: 통신원 촬영>

<결승전 메달 수여식 - 출처: 통신원 촬영>


<대회 후 자축하는 선수들 - 출처: 통신원 촬영>

<대회 후 자축하는 선수들 - 출처: 통신원 촬영>


양국 수교 30주년인 2022년이 다가오는 현 시점에서 이번 대사배 태권도 대회는 양국 간 우호와 협력의 관계를 증진하는 데 의미있는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향후 남아공에서 태권도 기합 소리가 더욱 크게 울려퍼지기 기대한다.



윤서영

성명 : 윤서영[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남아프리카공화국/프리토리아 통신원]
약력 : 현) 주 남아공 문화홍보관 실무관 전) Africa Master Blockchain Company Marketing Manager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동아프리카 전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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