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한글날 맞이 “내 꿈을 현실로 만드는 한국어” 쓰기 온라인 콘테스트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1.10.27

한국문화와 한국어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현재, 코로나19로 상황 속에서도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습자는 꾸준히 늘었다. 특히, 이란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갈수록 많아지고 있고, 테헤란과 이스파한에 위치한 세종학당은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내년에 더 많은 한국어강좌를 신설할 예정이다.

 

한편한글날을 맞이하여 주이란 한국대사관과 테헤란 세종학당은 내 꿈을 현실로 만드는 한국어라는 주제를 가지고온라인 한국어 쓰기 콘테스트를 개최하였다. 104()부터 11()까지 8일 동안 진행된 쓰기 온라인 콘테스트에는 테헤란을 비롯하여 이란 전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신청하여 1차와 2차로 나누어서 심사를 진행하였다수상자 발표는 1013()에 진행됐다. 1~3등까지의 수상자를 발표했다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품을 택배로 전달됐다.


<한글날을 맞이하여 이란에서 열린 쓰기 온라인 콘테스트 홍보 포스터 - 출처: 테헤란 세종학당 인스타그램(@sejong_ir)>

<한글날을 맞이하여 이란에서 열린 쓰기 온라인 콘테스트 홍보 포스터 - 출처: 테헤란 세종학당 인스타그램(@sejong_ir)>


한글날인 109일은 한국뿐 아니라 한국어를 배우는 모든 나라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국경일이다훈민정음을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면서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날이기 때문이다한글의 제작 원리가 담긴 훈민정음은 국보 제7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1997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한글인 훈민정음은 세종대왕 25(1443)에 완성하여 세종대왕 28(1446)에 세상에 반포하였다.

 

세계 곳곳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은 한글을 만든 시기한글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책의 존재문자 체계를 만든 사람들이 역사적으로 정확하게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라곤 한다한류를 필두로 한 우리 문화와 함께 언어가 널리 퍼지고 있다는 것으로 그 우수성을 더욱 확인할 수 있다.

 

이란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공부하는 모든 한국어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쓰기 온라인 콘테스트는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더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쓰기 온라인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글쓰기는 상당히 우수하고 논리적이어서 대회를 개최한 테헤란 세종학당에서도 심사하는데 많은 고심을 하였다고 한다이번 쓰기 온라인 대회에서 1등을 한 모타하레 아사디(20씨는 6살 때 우연히 드라마 <대장금>을 보면서 한국문화를 처음 알게 되었다. <대장금>을 보고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한국의 영화와 음악을 보고 들으면서 성장하였으며혼자서 책이나 영상을 통해서 한국어 공부를 처음 시작했다다음은 모타하레 아사디의 쓰기 내용 일부분이다.

 

안녕하세요저는 이란에 사는 20살 모타하레 아사디입니다저는 평일에는 학업에 집중하고매주 주말에는 학원에 가서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고등학교 시절 제가 힘든 일이 있고 방황할 때마다 한국어 공부는 제게 큰 버팀목이 되었습니다한국어 실력이 향상되면서 제게 다소 멀게만 느껴졌던 한국이란 나라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 같아서 행복했습니다오랜 시간 제가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공부하면서 갖게 된 꿈은 제가 원하는 공부를 한국에서 하면서 생활하는 것이었습니다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짧은 시간 기간 안에 이루기 힘들다고 생각했던 일이었지만 이제는 그 동안 제가 열심히 노력한 결과물인 한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어 내년 3월에 한국에 유학을 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 단어 ’, ‘희망’, ‘발전’ 등이 있는데 한국어 공부를 통해서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킬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기쁩니다한국어는 저에게 작은 희망을 주었고한국어를 통해 꿈을 이루는 발판이 생겼고스스로 발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앞으로는 부족한 한국어 공부와 더불어 미래의 제 꿈을 이루기 위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한국어 공부에 전념할 것입니다.

 

쓰기 온라인 콘테스트에서 2등을 한 자흐라 잔모함마드루(23씨는 한국어를 잘 배워서 이란과 한국의 문화 교류를 확대시키는 것이 꿈이다이란에서 아름다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한국어 강사도 되고 싶고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콘텐츠를 만들어서 세계인들과 공유하겠다는 다짐도 했다코로나19가 끝나면 한국으로 여행을 와서 SNS로 사귄 한국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3등을 한 시마 세이키(30씨는 한국어를 배우고 난 뒤에 친구와 함께 2011년에 이란에서 최초로 한국의 케이팝 잡지를 디자인하고 케이팝 뉴스를 만들어서 이란 사람들에게 온라인 상점에서 출판한 인물이다친구가 한국의 아리랑 TV》에 이메일을 보내서 뉴스에도 출연했다한국어를 더 많이 배우기 위해서 세종학당에 지원하고 합격하였으며지금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는 시마 세이키 씨는 앞으로 한국에 대한 포스터잡지책 디자인 등의 이란 사람들을 위한 한국 잡지를 디자인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이란 학생들의 모든 꿈들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김남연

  • 성명 : 김남연[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이란/테헤란 통신원]
  • 약력 : 전) 테헤란세종학당 학당장, 테헤란한글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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