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제가 만든 송편이에요!"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1.10.12

추석이 되면 생각나는 것들이 있습니다. 한복, 송편, 가족들이 모여서 함께 식사하고 윷놀이를 하면서 웃음꽃이 피었던 기억들. 외국에서 살아가면서도 이러한 우리의 명절을 기리고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큰 기쁨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멕시코시티의 한글학교 학생들은 1년이 넘게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만 만나고 있지만, 추석을 맞이하여 송편 만들기, 전통놀이하기 등을 함께 해 봄으로써 추석의 의미를 기억하고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 온라인 수업 중 추석의 의미와 하는 일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사진 출처: 재멕시코 한글학교 페이스북)

▲ 온라인 수업 중 추석의 의미와 하는 일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사진 출처: 재멕시코 한글학교 페이스북)


코로나19 상황 이전과 같이 한글학교에서 직접 대면하여 음식을 나누고 전통놀이를 함께 해 보지는 못하지만, 온라인 수업을 통하여 각자 집에서 송편을 만들어 보고 가정에서 가족들과 함께 전통놀이를 하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명절의 하나인 추석에 대해 경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각 가정에서 갖가지 재료로 송편을 만들고 추석에 관한 그림을 그린 학생들의 모습

▲ 각 가정에서 갖가지 재료로 송편을 만들고 추석에 관한 그림을 그린 학생들의 모습



추석을 맞이하여 송편을 만드는 과정을 배워보고 가정에 있는 갖가지 재료로 송편을 예쁘게 빚어서 나만의 송편을 만든 학생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밝았습니다. 한복을 입고 세배를 하는 모습,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날아가는 윷을 보며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한 윷놀이, 이 모든 것들이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추석을 맞이하여 윷놀이, 제기차기와 같은 전통놀이, 세배하기, 송편 만들기 등을 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

▲ 추석을 맞이하여 윷놀이, 제기차기와 같은 전통놀이, 세배하기, 송편 만들기 등을 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


멕시코에서 태어나 한국을 가 보지 못한 학생들, 한국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부모님을 따라 멕시코에 온 친구들, 부모님 중 한 분이 한국인인 학생들 등 서로 각기 다른 가정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란 학생들이지만 모두가 함께 한국의 명절, 추석에 대해 배웁니다. 한가위를 맞이하여 풍요롭고 건강한 가을, 그리고 앞으로의 풍요로운 날들을 기원하는 마음은 모두 동일합니다. 팬데믹 상황이 종식되어 학교에 모여 앉아 곱게 빚은 송편을 함께 나누어 먹고 신나는 윷놀이를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하양경
[멕시코/멕시코시티] 하양경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6기
현) 재 멕시코 한글학교 교사
멕시코 현지 유치원 영어 교사
경력) 멕시코 UIC 한국어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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