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우승자 인터뷰] 2021 영국 청소년 꿈 발표 제전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1.09.29

"1등 비결은요… 연습하고, 경험 쌓는 것!"


제6회 영국 청소년 꿈 발표 제전이 런던 인근 서튼 지역에서 열렸다. 본 행사는 나의 꿈 국제재단(이사장 손창현)이 주최하고 재영한글학교협의회(회장 오재청)가 주관하였다. 영국에 거주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위한 이번 대회에는 옥스퍼드, 런던, 뉴캐슬, 코벤트리 등 영국 전역에서 중·고등부 15명 그리고 초등부 4명의 학생이 참가하였다. 한국어로 자신의 꿈과 미래를 발표할 기회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꿈과 비전을 정립하고 자신감 있게 표현하는 시간이다.


본 통신원은 올해 중·고등부 1등을 차지한 영국 북동부 한글학교 박윤영 학생과 전화 인터뷰를 하였다. 꿈 발표 제전을 참여하게 된 여정과 1등 비결을 질문했다.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이 자신의 꿈을 한국어로 발표할 기회에 참여하길 바라며, 대회 1등 우승 비결을 참고하여 차근차근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참고로 대회 1등 수상자는 상금 300파운드(한화 약 45만 원)와 함께 주최 측 장학생에 지원할 자격이 주어진다. 또한, 미국에서 개최되는 '나의 꿈 갈라'에 초청 자격 심사에 통과되면, 미국 왕복 항공료를 포함해 갈라 기간 중 호텔 숙식이 제공된다고 한다.


▲ 짧고 빨리 글을 끝낼 수 있어 시를 좋아하게 되었고 자신의 꿈인 시인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는 과정을 발표한 중고등부 1등 박윤영 학생. ‘내 주머니 속에 담긴 세상’이라는 제목으로 시인이 되겠다는  꿈을 편안하면서도 밝게 표현하였다.[그림: 매튜]


▲ 짧고 빨리 글을 끝낼 수 있어 시를 좋아하게 되었고 자신의 꿈인 시인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는 과정을 발표한 중고등부 1등 박윤영 학생. ‘내 주머니 속에 담긴 세상’이라는 제목으로 시인이 되겠다는
꿈을 편안하면서도 밝게 표현하였다.[그림: 매튜]


[우승자 인터뷰]
질문 1. 우선, 2021 영국 청소년 꿈 발표 제전 우승을 축하합니다. 어떤 주제로 대회에 참가했나요?

답변 1. 축하, 감사합니다. '내 주머니 속에 담긴 세상'이라는 제목과 '내 꿈은 시인...'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였습니다.

질문 2. 존경하는 시인과 좋아하는 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답변 2. 윤동주 시인을 존경하며, 윤동주의 '길'이라는 시를 좋아합니다.

질문 3. 발표 제목 '내 주머니 속에 담긴 세상'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답변 3. 주머니 속에 쪽지를 가지고 다녀요. 시상이 떠오르거나, 좋은 말, 시에 쓰고 싶은 단어가 생각나면 쪽지에 적어요. 그리고 집에 와서 내용을 정리하곤 해요. 메모장 같은 공책이 아니 구요, 한 장의 종이면 충분해요.

질문 4. 영국 청소년 꿈 발표 제전에는 몇 번 참여했나요?
답변 4. 두 번이요. 몇 해 전 초등부에 참가했을 때는 은상을 받았고요. 올해 중고등부에서 우승했어요.

질문 5. 상금 300파운드는 어떻게 쓰고 싶어요?
답변 5. 아직 모르겠어요. 우승을 바랐지만 우승하리라 생각 못 해서요. 상금은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좋은 곳에 쓰고 싶어요.

질문 6. 대회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답변 6. 연습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지만, 스스로 부담을 주지 않으려 했어요. 대회에 경험을 쌓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면서요. 자연스럽게 나의 꿈을 이야기하듯 전달하려 노력했어요.


▲ 영국 청소년 꿈 발표 제전 중고등부 1등 발표자료: 1."저는 어렸을 때부터 시를 많이 읽고 쓰는 것을 좋아했어요.", 2. 일본에서 윤동주의 시를 좋아하는 모임이 있는 사진, 이처럼 한국과 일본이 시를 통해 연결되는 시간, 3. 국제 윤동주 시 낭송 영국대회 최우수상 박윤영 학생 온라인 시상식 참여 사진.

▲ 영국 청소년 꿈 발표 제전 중고등부 1등 발표자료: 1."저는 어렸을 때부터 시를 많이 읽고 쓰는 것을 좋아했어요.", 2. 일본에서 윤동주의 시를 좋아하는 모임이 있는 사진, 이처럼 한국과 일본이 시를 통해 연결되는 시간, 3. 국제 윤동주 시 낭송 영국대회 최우수상 박윤영 학생 온라인 시상식 참여 사진.


질문 7. 마지막으로, 내년에 영국 청소년 꿈 발표 제전에 도전하는 청소년들에게 '나만의 우승비결'을 소개해 줄 수 있나요?
답변 7. 그럼요. 저의 경험이 다른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어요. 우선, 당연한 방법일 수 있겠지만, 저는 연습을 많이 했어요. 거울 앞에서 자연스러울 때까지 연습했고요. 녹음해서 들어보고 어색한 부분은 수정하면서 연습했어요. 발표 내용을 외울 때까지 반복해서 여러 번 연습했어요. 혹시 몰라서 큐 카드를 준비했지만, 다행히도 대회에서는 필요하지 않았어요. 두 번째는 대회 경험을 쌓는 것을 추천합니다. 올해 4월, 국제 윤동주 시 낭송 영국대회에 출전해서 최우수상을 받았거든요. 이처럼 대회에 참가하면서 쌓은 경험이 무대에서 떨리는 마음을 진정 시켜 주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나에게 주문을 외우듯 속으로 생각해요. "윤영아, 자연스럽게 발표하자. 급하게 말하지 말자. 나만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자!" 라고요.

▲ 부모와 교사에게 감사를 전하는 제6회 영국 청소년 꿈 발표 제전 모든 참가 학생과 관계자(사진 출처: 나의 꿈 국제재단)

▲ 부모와 교사에게 감사를 전하는 제6회 영국 청소년 꿈 발표 제전 모든 참가 학생과 관계자(사진 출처: 나의 꿈 국제재단)


[참고사항]
*중고등부 2등은 '코로나가 바꾼 세상, 그리고 나'라는 제목으로 코로나를 이겨내는 신약 개발에 기여해 보겠다는 꿈을 소개한 북동부 한글학교 송민준 학생.

*중고등부 3등은 'Lawful Good'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으로 사람들에게 법을 쉽게 가르쳐 주는 일을 하고 싶다는 레딩 한글학교 성현모 학생과 '한 땀! 두 땀! 세 땀!'이라는 제목으로 패션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꿈을 발표한 북동부 한글학교 송지원 학생.

*초등부 1등은 '가상현실 디자이너'라는 제목으로 가상현실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한걸음 한 걸음 다가가고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발표한 북동부 한글학교 김주안 학생.


김경희
[영국/요크셔] 김경희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6기
현) 쉐필드할램대학교 MA TESOL 교육대학원생
한국어 자원봉사 '펀펀 코리안' 운영
경력) 서울지방 경찰청/검찰청/G20 통역인
영국 PGCE 교사과정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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