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 주최 제1회 말하기 대회 성료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1.09.02

[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회장 : 하종혁)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 주러대한민국대사관, 삼일문화원, 겨레일보, 모스크바 한인회가 후원한 제1회 말하기 대회가 지난 8월 17일 모스크바 샬류트 호텔에서 열렸다. 본 대회는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러시아 각 지역 한글 교육 현장에서 수고하는 교장, 교사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한글학교 활성화와 교원 및 학생들의 학업 동기 부여 향상을 목적으로 시행되었다.


[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 제6대 하종혁 회장을 비롯한 전 임원진은 협의회 사업으로 처음 실시되는 본 대회를 효과적이고 무엇보다 안전하게 개최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8월 17일은 대회 하이라이트인 결선일이었으며, 이 대회는 약 3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진행되었다. 러시아 지역 한글학교 종강이 시작되는 6월 1일부터 6월 19일까지 1차 학교별 예선을 거쳐 2차 본선 진출자 20명을 선발했다. 각 학교는 선발자 동영상을 협의회에 전달했으며, 엄선된 3분의 심사위원 심사를 거쳐 3차 결선 진출자로 유·초등부 3인, 청소년부 3인, 성인부 3인 등 총 9명을 선발했다


▶ 3개월에 걸쳐 준비하고 진행된 제1회 [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 말하기 대회는 1, 2차는 온라인으로, 3차 결선은 오프라인으로 개최되었다. 제6대 협의회는 모스크바 대회장으로 결선 진출자들과 지도교사를 초대했다. 최종 결선 진출 한글학교는 모스크바 지역 한글학교 2곳(한 학교 2명 진출)과 지방에 있는 한글학교 6곳이다. 거리도 가깝게는 모스크바에서 약 100km, 멀게는 약 2,000km 떨어져 있다.

▶ 3개월에 걸쳐 준비하고 진행된 제1회 [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 말하기 대회는 1, 2차는 온라인으로, 3차 결선은 오프라인으로 개최되었다. 제6대 협의회는 모스크바 대회장으로 결선 진출자들과 지도교사를 초대했다. 최종 결선 진출 한글학교는 모스크바 지역 한글학교 2곳(한 학교 2명 진출)과 지방에 있는 한글학교 6곳이다. 거리도 가깝게는 모스크바에서 약 100km, 멀게는 약 2,000km 떨어져 있다.


♣ 대회장 풍경
[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는 대회장 입구에 안전 요원을 배치해서 모든 방문자의 체온을 측정했으며, 대회 시작부터 끝까지 마스크 착용 당부, 백신 접종 여부 기록과 손 소독제 사용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본 대회를 안전하게 진행하고자 노력했다. 대회장은 참석자 약 30여 명을 수용하기 적당한 크기였으며, 학교별 3명씩 앉을 수 있는 탁자와 의자를 준비하고 결선 진출 학교의 이름을 담은 이름표를 탁자 위에 배치했다. 가깝게는 전철과 버스로, 멀게는 비행기로 2,000km를 날아온 참석자들은 본인 학교 이름이 적힌 자리에 앉으며 안도의 숨을 내쉬며 임원진들의 배려에 깊이 감사했다. 대회장 주변으로는 축하 공연과 그 외 목적으로 참석한 분들을 위한 자리를 배치했다.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대회 시간 내내 전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으며, 앞에서 말하는 결선 진출자들과 대면 축사자들만 잠시 마스크를 벗는 것이 허락되었다.

제1회 말하기 대회는 개회식과 함께 막을 열었다. 본 개회식에는 회장 환영사, 감사패 전달 및 축하 영상 시간이 있었다. 본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재외동포재단 김성곤 이사장, 디지털 서울문화예술대학 육효창 부총장, 종이문화재단 노영혜 이사장, 유럽한글학교협의회 이하늘 회장, 프랑스한글학교협의회 이장석 회장이 축하 영상을 보내 주었다. 이어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카잔연방대학교 고영철 한국학연구소장, 로스토푸나도누 한국 교육원 윤영아 교육원장, 모스크바한인회 박종권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 8월 17일 2시에 시작된 개회식. 국민 의례, 묵념, 애국가 제창의 시간을 가졌다.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종식과 현재도 이로 인해 고통당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함께 마음을 모으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19로 '멈춤'이 불가피하며 모든 삶이 위축되는 시국 속에 개최된 제1회 말하기 대회는 그 자체로 격려와 도전의 시간이 되었다. 본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제6회 [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 하종혁 회장의 환영사, 본 대회를 후원한 재외동포재단 김성곤 이사장의 온라인 축사를 경청하는 참석자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로스토프나도누 한국 교육원 윤영아 원장의 대면 축사의 시간.

▶ 8월 17일 2시에 시작된 개회식. 국민 의례, 묵념, 애국가 제창의 시간을 가졌다.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종식과 현재도 이로 인해 고통당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함께 마음을 모으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19로 '멈춤'이 불가피하며 모든 삶이 위축되는 시국 속에 개최된 제1회 말하기 대회는 그 자체로 격려와 도전의 시간이 되었다. 본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제6회 [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 하종혁 회장의 환영사, 본 대회를 후원한 재외동포재단 김성곤 이사장의 온라인 축사를 경청하는 참석자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로스토프나도누 한국 교육원 윤영아 원장의 대면 축사의 시간.



♣ 결선 진출 한글학교 교사들과 학생들
제1회 말하기 대회 예선은 [유초등부], [청소년부], [성인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본 예선에는 만 6세부터 53세까지 다양한 연령의 [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 소속 한글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참여했다. 예선과 본선을 거쳐 결선에 진출한 한글학교는 총 8곳으로, 모스크바 2학교(한 학교에서 2명 진출), 지방에 위치한 한글학교 6곳이다. [모스크바선교사회한글학교(2명 결선 진출)](교장: 서지태), [모스크바한국문화한글학교](교장: 하종혁), [예카테린부르크성결교회한글학교](교장: 박소영), [볼고그라드세종센터한글학교](교장: 권주영), [카잔한글학교](교장: 정문주), [오브닌스크한글학교](교장: 유미경), [사라토프한글학교](교장: 빈일숙), [바로네즈한글학교](교장: 서지연). 심사는 협의회 관계자들을 제외한 외부 심사위원(윤영아 교육원장, 고영철 교수, 박종권 회장)을 초청해서 2차 본선부터(오프라인) 결선대회(온라인)까지 공정한 심사를 했다.


▶ [예카테린부르크성결교회한글학교], [볼고그라드세종센터한글학교], [모스크바선교사회한글학교], [카잔한글학교] 결선 진출자와 지도 교사들, 부모님들.

▶ [예카테린부르크성결교회한글학교], [볼고그라드세종센터한글학교], [모스크바선교사회한글학교], [카잔한글학교] 결선 진출자와 지도 교사들, 부모님들.


▶ [바로네즈한글학교], [사라토프한글학교] 결선 진출자와 교사들. [청소년부] 1등을 차지한 [모스크바한국문화한글학교] 바라키나 카리나와 시상자 윤영아 교육원장. [성인부] 2등을 차지한 [모스크바선교사회한글학교] 포드브이소츠카야 아나스타시야 발표 모습.

▶ [바로네즈한글학교], [사라토프한글학교] 결선 진출자와 교사들. [청소년부] 1등을 차지한 [모스크바한국문화한글학교] 바라키나 카리나와 시상자 윤영아 교육원장. [성인부] 2등을 차지한 [모스크바선교사회한글학교] 포드브이소츠카야 아나스타시야 발표 모습.


♣ 축하 공연
총 2시간 30분가량 진행된 대회의 단비 같은 존재가 축하 공연이었다. 임원진은 다양한 색깔의 3팀을 초청해서 결선 진출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참석자들에게는 눈과 귀가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첫 번째 축하 공연자는 [사라토프한글학교] 서영만 교사의 판소리 무대였다. 서영만 교사는 2020년 민주통일 모스크바협의회에서 주최한 통일 말하기 대회 2등 수상자다. 판소리계의 전설 고 조상현 명창을 연상케 하는 울림 있는 목소리로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판소리 내용이 본 대회를 주최한 임원진을 향한 감사, 후원 기관과 심사위원들께 감사, 결선 진출 학교와 학생들, 교사들을 위한 격려를 담고 있어 큰 감동이 되었다. 두 번째  축하 공연팀은 대회 전부터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대회장을 환하게 밝혀 준 [모스크바한국문화한글학교] '금강 중창단'이다. 이 한글학교에서 한국 가곡을 가르치고 있는 이 루드밀라 교사와 학생 4명으로 이루어진 중창단은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과 문종성의 [나의 노래]를 유창한 한국어로 불러 한국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에 흠뻑 젖게 했다. 세 번째 공연팀은 빅토르 외 4명으로 구성된 '사일런트 제너레이션'이란 이름의 K-POP 공연이었다. 젊은 세대의 에너지와 열정이 느껴지는 'ITZY - in the morning'을 환상적으로 선보였다.


▶ [사라토프한글학교] 서영만 명창의 판소리 공연, [사일런트 제너레이션]의 케이팝 공연, [모스크바한국문화한글학교] 금강산 중창단의 공연. 제1회 말하기 대회 각 부문 1위를 배출한 한글학교 지도교사에 재외동포재단 이사장명 우수지도상이 수여 되었다.

▶ [사라토프한글학교] 서영만 명창의 판소리 공연, [사일런트 제너레이션]의 케이팝 공연, [모스크바한국문화한글학교] 금강산 중창단의 공연. 제1회 말하기 대회 각 부문 1위를 배출한 한글학교 지도교사에 재외동포재단 이사장명 우수지도상이 수여 되었다.



♣ 시상식
2021년 8월 17일에 진행된 [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 주최 제1회 말하기 대회 최종 결과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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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유초등부: 강이음[볼고그라드세종센타한글학교]

청소년부: 바라키나 카리나[모스크바한국문화한글학교]

성인부: 코발 마리아[바로네즈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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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유초등부: 서 한 나[사라토프한글학교]

청소년부: 티하미로바 옐레나[예카테린부르크성결교회한글학교]

성인부: 포드브이소츠카야 아나스타시야[모스크바선교사회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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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유초등부: 김 알리나[모스크바선교사회한글학교]

청소년부: 임 알리나[오브닌스크한글학교]

성인부: 미하일렌꼬 알렉산드라[카잔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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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결선 진출자들에게는 상장과 메달, 그리고 꽃다발이 증정되었다. 또한 각 부문 1등을 차지한 학생들에게는 로스토프나도누 한국교육원장 최우수상과 상품이 수여 되었다. 각 부문 1등을 한 학생들 지도교사에는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상이 수여 되었다. 이사장상과 최우수상은 신설 대회 노력에 따라 추진된 상이다.


▶ 유초등부 1등 강이음, 시상 윤영아 원장, 유초등부 2등 서한나와 청소년부 2등 티하미로바 옐레나, 시상 고영철 교수, 성인부 3등 미하일렌꼬 알렉산드라, 시상 박종권 회장.▶ 유초등부 1등 강이음, 시상 윤영아 원장, 유초등부 2등 서한나와 청소년부 2등 티하미로바 옐레나, 시상 고영철 교수, 성인부 3등 미하일렌꼬 알렉산드라, 시상 박종권 회장.



정상적인 상황 속에서도 첫 번째 시도는 무엇이든지 어렵고 벅차다. 삶의 많은 부분이 잠시 멈추고, 제약되고, 위축되는 이 시국에서 제1회 말하기 대회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꾼 [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에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작년 3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여파와 위험이 전 러시아를 덮고 있지만, 러시아 많은 도시는 이제 코로나와의 공존을 선택했다.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새 학기 모든 공립 교육 기관은 모든 과정을 대면 수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같은 시기에 다시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러시아 각 지역의 한글학교들의 선택이 주목된다. 정답은 없다. 광활한 땅 러시아에서 각각의 상황에 따라 최선을 선택해야 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는 제1회 말하기 대회를 통해 '직면'과 '도전'을 택했다. 이 시도 자체가 도전과 용기가 되었다. 최악의 상황 속에서 최선을 선택, 성공적인 대회를 주최한 [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가 이를 계기로 더 도약하고 발전하기를 기대해본다.

[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는 올해 11월 한글학교 교장, 교사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누구도 어떤 연수의 형태와 방법이 최선인지 모른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가장 중요한 행사인 교장, 교사 연수도 제1회 말하기 대회처럼 위축되고 어려운 시국에 한글 교육 현장에서 학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글학교 교사들에게 큰 격려와 위로가 되는 기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 2021년 8월 17일 제1회 말하기 대회 모든 참석자. [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의 성장과 발전을 기대한다.

▶ 2021년 8월 17일 제1회 말하기 대회 모든 참석자. [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의 성장과 발전을 기대한다.


 서지연
[러시아/바로네즈] 서지연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3, 4, 5, 6기
현) 러시아 바로네즈 한글학교 교장
경력) 청강문화산업대학 상담학 강사
러시아한글학교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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