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언론분석] 미국 럭셔리 매거진에서 한국의 이태리 타올을 소개했다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1.08.18

잡지 타운 앤 컨트리(Town & Country)》에서 한국식 목욕 문화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이태리 타올을 다뤘다먼저 타운 앤 컨트리라는 잡지에 대해 알아보자. 《타운 앤 컨트리는 미국에서 가장 다양한 미디어 및 정보 회사 중 하나인 허스트 코퍼레이션의 계열사허스트 매거진(Hearst Magazine)에서 발행하고 있다허스트 매거진은 연간 9권의 발행물과 온라인 월평균 75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260만 명의 사회적 팔로워를 두고 있다. 1846년에 창간돼 미국인들의 삶을 기록해온 타운 앤 컨트리는 스타일과 업적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세계 곳곳의 주요 인물과 가족의 취미와 열정을 기록하며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들의 삶에 인류학적 시선을 던지고 있다특출한 사람들과 배타적인 장소의 세계를 선보이며 맛가문의 전통지위 상징중요한 아이디어를 주요 콘텐츠로 한다.

 

이처럼 약간은 럭셔리’ 컨셉의 잡지 타운 앤 컨트리에서 때 미는 수건이라고도 불리는 이태리 타올을 다루었다는 사실이 상당히 흥미로웠다잡지 사이트는 아마존닷컴과 연계하여 각질 제거를 할 수 있는 이태리 타올 구매 가능 링크를 공유하고 있다가격은 4장에 3.57달러기사에서 묘사하는 이태리 타올에 대한 설명은 아래와 같다.

 

비록 포장을 뜯어 만져보면 곧바로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지만, 일단 물에 젖으면 거의 충격적일 만큼의 각질 제거력이 있다. 이태리 타올은 당신의 가장 건조하고, 가장 얇고, 울퉁불퉁한 조각들을 공격해, 럭셔리하고 매끄럽게 만들어 준다.

 

기사는 이어 이태리 타올로 때를 민다는 것을 로마 제국 시대의 호화로운 목욕을 경험하는 것 같다고 표현한다.

 

때를 밀기 전에 피부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샤워가 끝날 때쯤 목욕탕 속에 몸을 푹 담갔다가 이태리 타올로 피부를 한 번 밀어낸 후 탕 속에서 나온다. …. 비누를 사용하지 않은 이태리 타올에 물을 적신 다음 팔, 다리 등을 부드럽게 문지른다.

 

이어지는 구체적 사용법에 대한 타운 앤 컨트리의 서술을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어릴 적엄마를 따라 대중목욕탕에 가서 했던 과정을 미국의 언론을 통해 대하는 느낌이 색다르다피부에서 일어나는 각질 즉 우리 표현으로 를 미국인들은 어떻게 표현할까.

 

몇 번 닦아내면, 각질이 값싼 캐시미어 스웨터처럼, 또는 알약처럼 퍼지면서 당신의 피부 표면에 작은 회색 롤이 형성되기 시작할 것이다. 좀 강렬하게 느껴진다. 일단 완전히 문지르고 나서, 모든 각질들을 씻어내고, 좋아하는 바디 수분 크림을 듬뿍 발라준다.

 

기사는 계속 해서 이태리 타올은 거의 무한대로 재사용할 수 있다며 적절한 사용 횟수를 일주일에 한 번으로 제한 했다또한 섬세한 얼굴 부위는 피하고 단단한 신체 피부에만 사용할 것을 권했다현대사회는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위한 웰빙에 관심이 많다기사의 결론은 이태리 타올이 얼마나 저렴한가를 강조하며 전혀 돈을 낭비하지 않는자신을 치료하는 방법임을 강조했다.

 

펜데믹 이전한인타운의 스파에 가보면 미국 현지인들이 때밀이 마사지 서비스를 받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궁금증에 어떻게 알고 왔느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맨 처음에는 친구의 (거의 한인 친구소개로 왔다가 홀딱 반해 정기적으로 찾고 있다는 것이다사우나에서 만난 루스(Ruth)라는 코카시안 여성은 아예 스파의 멤버십까지 끊었다그녀는 매일 하루의 마감을 스파에 와서 따뜻한 탕 속에 몸을 담그고 일주일에 한 번씩 때를 미는 서비스를 받는다. “그 액수의 돈이 가져다줄 수 있는 최고의 럭셔리를 체험한다는 그녀의 표현에 고개를 끄덕인다.

 

할리우드의 유명 스타 중에서도 한국식 때밀이 서비스와 한국식 스파찜질방 마니아들이 많다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한인 타운의 올림픽 스파아로마 스파위 스파 등에서는 이들 스타들이 편안한 옷차림으로 방문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고 온라인 상에서는 이런 장소에서 찍은 파파라치들의 사진도 자주 발견된다.

 

우리에게는 너무 오랫동안 그래왔기에 이태리 타올의 디자인이 빨간색 또는 연두색노란색 헝겊에 검은색 줄 두 개가 그어진 것이어야 할지 모르지만 이제는 조금 디자인을 바꾸어도 되지 않을까태극 무늬를 넣는 것이 좀 과하다 싶다면한국을 상징하는 심플한 문양 한 개 정도를 넣어 만들어도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끌 것 같다더불어 한국인들이라면 누구나 사용하는 꺼끌꺼끌한 질감의 목욕 타올도 미국 현지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한국 여성들의 아름답고 매끈한 피부가 케이 뷰티뿐만 아니라 이러한 목욕 문화에 있다는 것을 주류 사회는 하나씩 학습 중이다.


<타운 앤 컨트리 홈페이지에 실린 이태리 타올 관련 기사 – 출처 : Town&Country>

<타운 앤 컨트리 홈페이지에 실린 이태리 타올 관련 기사 – 출처 : Town&Country>



<포장지에 담겨 있는 이태리 타올. 아마존 쇼핑 링크도 걸어놨다 – 출처 : Town&Country><포장지에 담겨 있는 이태리 타올. 아마존 쇼핑 링크도 걸어놨다 – 출처 : Town&Country>


※ 사진 출처 및 참고자료

《Town&Country》 (21. 7. 31.) <T&C Tried and True: Korean Italy Towels>, https://www.townandcountrymag.com/style/beauty-products/a37104473/korean-italy-towel-review/



박지윤

  • 성명 : 박지윤[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미국(LA)/LA 통신원]
  • 약력 : 현) 마음챙김 명상 지도자. 요가 지도자 전) 라디오코리아 ‘저녁으로의 초대’ 진행자 미주 한국일보 및 중앙일보 객원기자 역임 연세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졸업 UCLA MARC(Mindful Awareness Research Center)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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