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BTS 데뷔 8주년 기념 2021 FESTA 행사 개최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1.07.07

지금으로부터 약 6년 전인 2015년 어느 날, 현지 한류 팬들은 방탄소년단(BTS)라는 그룹이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시드니에서는 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University of New South Wales)의 라이브 뮤직 소규모의 공연장 라운드하우스에서 첫 라이브 공연이 있었다. 당시는 BTS가 한류 팬들 사이에 조금씩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때였다. 그 후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2017년 5월 빌보드의 시상식에서 탑 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뒤 월드투어 Wings 공연의 일환으로 BTS는 시드니를 다시 찾았다. BTS의 두 번째 시드니 공연은 관객 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드니 쿠도스뱅크아레나에서 열렸다. 티켓은 단시간에 매진되었고 반응도 뜨거웠다. BTS 팬들은 BTS의 세 번째 현지 공연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BTS가 데뷔한 지도 올해로 8년이 된다. 이제는 케이팝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BTS가 이처럼 세계적인 그룹이 되기까지는 데뷔 초부터 꾸준히 소통해오던 팬클럽인 아미(ARMY)들의 역할이 지대했다. BTS는 데뷔 초부터 온라인으로 팬들과 꾸준히 소통해왔다. 그리고 소통의 결과로 많은 해외 팬덤이 생겼다. 호주의 BTS 공식 팬클럽 BTS Australia에는 14,1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팬클럽은 시드니와 멜버른을 중심으로 호주 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들은 BTS의 활동과 앨범 소식 등을 페이스북, 트위터 등 각종 SNS 플랫폼을 통해 공유하며 응원하고 있다. 최신 발표된 신곡 <Butter>는 호주음악 공식 차트인 ARIA 차트의 ARIA Top 50 Singles 부문에서 진입 첫 주에는 6위, 3주차인 14일 기준 21위에 올라있다. 또한, 최근 맥도날드가 BTS Meal을 출시하자, 그룹 BTS에 대한 일반인들의 궁금증이 늘어나면서, BTS의 인지도와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현지 BTS 팬클럽 BTS Australia가 준비한 BTS FESTA 2021 with BTS Australia 현장>

<현지 BTS 팬클럽 BTS Australia가 준비한 BTS FESTA 2021 with BTS Australia 현장>

<현지 BTS 팬클럽 BTS Australia가 준비한 BTS FESTA 2021 with BTS Australia 현장>



팬클럽 BTS Australia는 BTS 데뷔 8주년을 기념하는 ‘FESTA 2021 With BTS Australia’을 지난 6월 13일 정오부터 시드니 글리브(Glebe) 지역의 톡스테스호텔(TOXTETH Hotel)에서 개최했다. 통신원도 팬클럽 운영진의 초대로 행사현장을 찾았다. 행사현장에는 애들레이드, 퍼스 등 호주 주요 도시에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시드니를 찾은 아미들을 만날 수 있었다. 행사 진행은 SBS PopAsia의 진행자 겸 프로듀서 앤디 트리우(Andy Trieu)가 맡았다. 프로그램은 ‘BTS 곡 1초 듣고 맞추기’, ’BTS 멤버들 특징 맞추기’, ‘BTS 제스처 게임’ 등의 퀴즈게임과 <Dynamite>와 <Butter> 주요 안무 댄스워크숍, 경품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진행되었다. 호주 아미들의 BTS를 향한 관심과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에 참가한 아미들은 대부분이 어머니들이었다.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BTS의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푼다”면서 “(BTS는) 자신들의 일상의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라 설명했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바바라 델라 페나(Barbara Dela Pena) BTS Australia 팬클럽 운영자는 “오랜만에 아미들과 만나 함께 즐거운 시간이었고 BTS의 데뷔 8주년을 축하할 수 있어 팬으로서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BTS 데뷔 8주년 축하 케이크

<BTS 데뷔 8주년 축하 케이크>


BTS Festa 2021 with BTS Australia에 참가자들과 이벤트를 진행한 앤디 트리우

<BTS Festa 2021 with BTS Australia에 참가자들과 이벤트를 진행한 앤디 트리우>


행사종료 후, 바바라를 비롯한 몇몇 아미들은 시드니 시내의 한식당에 모여 BTS의 페스타 일환으로 진행되는 소우주 온라인 콘서트를 관람했다. 참석한 아미들은 응원봉을 흔들며, 멤버의 이름을 환호하며 응원을 보냈다. 비교적 한국과의 시차가 적은 호주에서 아미들은 BTS의 온라인 공연을 Weverse앱을 통해 손쉽게 볼 수 있어 너무 좋다고 입을 모았다. BTS이 빠른 시일내 호주를 찾아 공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팬들의 소망을 전했다. 그들은 14일에 열리는 두 번째 소우주 온라인 공연도 모여서 함께 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원은 현지 BTS 팬클럽은 아이가 있는 어머니들이 중심이라는 사실이 약간 놀라웠다. 그러나, BTS의 데뷔 8주년을 맞았으니 팬들이 어머니가 되었겠다는 생각에 수긍이 가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BTS의 팬층이 폭넓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들이 들려주는 노래에 공감할 수 있는 모든 세대가 팬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팬과 아티스트의 음악은 1대 1의 관계가 되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음악을 듣고 그 사람이 공감하며 자신의 감성의 내면에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나가기 때문이다. BTS와 BTS팬들인 아미들의 굳건한 유대가 계속되기를 바란다.


※ 사진 출처: 통신원 촬영



김민하 통신원 사진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약력 : 현)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