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지역사회 아우르는 시드니 IMI댄스스튜디오의 케이팝 랜덤 플레이 파티 공연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1.07.01

시드니의 코로나 사태가 안정세에 들어서고 이제 공연행사들이 기지개를 피기 시작했다. 각 커뮤니티는 행사를 통해 지역 내의 활기를 꾀하고 있다. 케이팝 관련 행사도 이러한 움직임과 함께 재개되기 시작했다. 이제 공연과 행사들이 열리기 시작하며 멈춰 섰던 공기가 바람을 타고 자유로운 이동이 시작된 것이다. 코로나가 잠잠해진 상태에서 한류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현재는 케이팝 관련 행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주로 노래와 댄스 부문이 대부분이다. 귀와 눈으로 그리고 마음으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이 시작되면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가슴은 뛰게 된다. 그간 힘들었던 시간을 보낸 사람들에게 다시 즐거운 시간이 되돌아왔음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우리가 이제 코로나19로부터 이제 벗어나 자유를 느낄 수 있겠구나 하면서 케이팝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며 이러한 희망을 몸으로 지각하게 된다. 음악의 힘은 대단하다.

 

한편,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로 뉴사우스웨일즈주는 수개월 간 케이팝강좌를 운영하는 댄스 스튜디오들의 오프라인수업 운영을 중단시켰다. 이에 따라 시드니 서부지역의 한류 팬과 댄서들의 성지로 불리는 IMI댄스스튜디오(IMI Dance Studio)는 그간 온라인으로 강좌를 꾸준하게 진행해 왔다. 케이팝 및 여러 장르의 댄스강좌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아쉬움은 있었으나 위로를 주는 수업이었다고 수강생들은 전하고 있다.

 

IMI댄스스튜디오는 올해로 개원 5주년을 맞았다. 이제 명실공히 시드니를 대표하는 댄스 스튜디오로 체계적인 댄스강좌를 운영해왔다. 5년간 약 5만여 명의 수강생을 배출했으며, 춤에 관심있는 젊은이들이 모여 댄서들의 공간이 되었다. 류 히도미 대표는 5년 동안 IMI댄스스튜디오를 사랑해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온라인으로 전했다. 유아에서 성인에 이르는 모든 연령대의 수강생들이 열정을 불태우는 공간으로 거듭난 IMI댄스스튜디오에 항상 감사하고 있다고 마음을 전했다. 시드니 리드컴(Lidcombe)에 위치한 IMI댄스스튜디오는 앞으로 케이팝을 빛낼 수 있는 호주 출신 연습생 및 케이팝 스타 배출은 물론이고 댄스를 통해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케이팝 랜덤 플레이파티 홍보 포스터 – 출처 : IMI Dance Studio제공>

<케이팝 랜덤 플레이파티 홍보 포스터 – 출처 : IMI Dance Studio제공>


<케이팝 랜덤 플레이 파티의 진행자로 참여한 래퍼 마이크 최(Mike Choe) - 출처 : 통신원 촬영>

<케이팝 랜덤 플레이 파티의 진행자로 참여한 래퍼 마이크 최(Mike Choe) - 출처 : 통신원 촬영>


<이번 케이팝 랜덤 플레이 파티에 게스트로 참여한 HORIZON 팀 – 출처 : 통신원 촬영>

<이번 케이팝 랜덤 플레이 파티에 게스트로 참여한 HORIZON 팀 – 출처 : 통신원 촬영>


<9BIT Dance 팀의 축하 무대 – 출처 : 통신원 촬영>

<9BIT Dance 팀의 축하 무대 – 출처 : 통신원 촬영>


IMI댄스스튜디오는 케이팝 퍼포먼스를 비롯한 댄스 강의 수강생들이 참여하는 케이팝 랜덤 플레이 파티(K-POP Random Play Party)를 지난 31일 IMI댄스스튜디오 대강당에서 열었다. 정말 오랜만에 수강생들과 부모들이 현장에 모였다. 이날 프로그램 진행은 현재 시드니에서 래퍼로 활동하는 마이크 최(Mike Choe, 최낙준)가 맡았다. 케이팝 랜덤댄스는 케이팝 아이돌들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것으로, 한국의 아이돌 소개 프로그램인 <주간아이돌>이나 <아이돌룸>에서도 소개하고 있다. 최근 SNS에 올려진 케이팝 스타들의 100초 랜덤 댄스 영상도 한류 팬들이 즐기는 콘텐츠가 되고 있다.

 

댄스 플레이 파티는 케이팝을 즐기는 마음과 사랑을 온전하게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이날 게스트로 시드니에서 열린 각종 케이팝 댄스 경연대회에서 대상 수상의 경력을 지닌 케이팝 커버댄스 그룹 HORIZON, HIMI Crew, 9BIT Dance, Rush Hour Crew가 참여해 공연을 더욱 빛냈다.


<케이팝 랜덤 플레이 파티가 열리고 있는 현장 – 출처 : 통신원 촬영>

<케이팝 랜덤 플레이 파티가 열리고 있는 현장 – 출처 : 통신원 촬영>

<케이팝 랜덤 플레이 파티가 열리고 있는 현장 – 출처 : 통신원 촬영>


본격적인 케이팝 랜덤 플레이 파티 프로그램의 첫 라운드에는 빅뱅에서부터 (여자)아이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아이즈원(IZ*ONE) 등 여러 세대에 걸친 시대별 케이팝그룹의 곡이 흘러나왔다. 1세대 케이팝 그룹의 안무를 아는 이들이 있어 놀라웠다. 본격적인 2, 3 라운드에서는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곡이 무작위로 재생되었다. 마지막까지 탈락하지 않은 참가자에게는 IMI 댄스스튜디오의 댄스강좌를 들을 수 있는 바우처가 상품으로 주어졌다.

 

이번 행사를 관객석에서 지켜보던 한 부모는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케이팝에 맞춰 춤을 추며 즐기는 밝은 모습이 실은 부모들에게도 위로가 된다”고 전했다. 이 행사에 사회를 맡은 마이크 최는 케이팝 1세대부터 “현재 활동 중인 그룹들의 곡까지 다양하게 알고 있는 케이팝 팬들이 이렇게 많은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우상 빅뱅의 <Fantastic Baby>을 부르며, 이번 행사를 축하했다.

 

이번 행사의 참가비는 5불이었다. 주최 측인 IMI댄스스튜디오는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Ronald McDonald House Charity)의 병약한 아동을 지원하기 위한 댄스 기금(Dance For Sick Kids) 프로그램에 참가비 총액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시드니의 케이팝 댄스 커뮤니티가 시드니의 지역 사회에 한 걸음 다가간 모습을 보여주었다. 앞으로도 IMI댄스스튜디오가 케이팝 커뮤니티의 중심축으로 굳건한 자리를 구축하고, 나아가 지역 커뮤니티에서도 구성원으로서 동행과 나눔을 실천해가는 참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김민하 통신원 사진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약력 : 현)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