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New Zealand에 조성되는 Korean Garden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1.07.01

KOREAN GARDEN


뉴질랜드에 사는 대한민국 교민과 자녀들에게 휴식 공간 및 만남의 장소와 더불어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Korean Garden이 Auckland의 Takapuna에 위치한 Barrys Point Reserve에 들어서게 된다.

Auckland Council 측에서 부지를 제공하고 한국 교민 측에서 공원 건설 및 사후보수 관리를 맡아 "길고 하얀 구름의 땅"이라고 부르는 뉴질랜드에 세워지게 되는 Korean Garden 트러스트는 1997년 뉴질랜드 기독실업회가 창립되어 10년 이상 North Shore 지역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공원, 호수, 산책로 등에 대한 쓰레기 청소 봉사활동을 해오던 중 그간의 봉사 활동을 인정하여 현재의 Auckland Council인 North Shore Council로부터 5천 평 부지를 무상으로 대여받음으로써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Korean Garden 트러스트


현재 Korean Garden 트러스트는 공원 건설을 위한 4가지 기본 허가서를 모두 취득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착수 단계에 접어들게 되었는데 관련 허가 내용을 살펴보면 2019년 7월 25일 Korean Garden이라는 "개발 행위"를 승인하는 허가인 Resource Consent를 취득하였으며, 2019년 9월 19일에 "부지 점거" 허가인 License to occupy를 취득하였고, 2020년 10월 16일에 "부지 지상 소유권이 있는 시청 부서가 The Korean Garden 건설을 승인"하는 허가인 Land Owner Approval을 승인받았으며 마지막으로 2021년 3월 21일에 "부지 지하 소유권이 있는 시청 부서가 The Korean Garden 건설을 승인"하는 허가인 Asset Owner Approval을 승인받게 되었다.


Korean Garden 트러스트

Korean Garden 건립공사의 사업 규모는 총 부지면적 5천여 평에 총공사비 180만 뉴질랜드 달러가 소요될 예정이다. 3단계 작업으로 실시하게 되는 Korean Garden 건립공사의 1단계 공사는 2021년 6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반 공사, 하수도 공사, 잔디 공사 그리고 가평군과 뉴질랜드 한국전 참전용사가 각각 기증한 2기의 참전용사비 정원 공사 등이다. 2단계 공사는 야외무대, 솟을대문, 누각, 육각정, 나무다리, 통일기원 조형물, 한국식 담장 등이며 3단계 공사는 야외무대 좌석, 가로등, 야외 벤치, 소공원 공사, 식재 공사 등이 포함된다.


Korean Garden 트러스트


Korean Garden 설립위원회에서 계획하고 있는 Korean Garden의 공간 배치 계획에 의하면 정중앙은 현재를 의미하는 동적인 광장이며 합강정, 영벽정, 송학루를 닮은 1층 누각과 잔디밭으로 조성하고 돌바닥으로 된 행사 공간을 두게 된다. 돌바닥에는 사방으로 청룡, 백호, 주작, 현무를 의미하는 그림이나 꽃 그리고 나무 등이 음각으로 새겨지며 한두 계단 올라있는 단의 형태가 된다. 특히 북쪽과 동쪽의 단은 얕은 경사의 옹벽 역할도 하며 주변의 잔디밭에는 전통 민속 놀이기구들을 배치하여 어린이나 젊은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다.

동향에는 통일을 기원하는 미래 공원으로 미술 조각 공원 북쪽에 자리 잡게 되며 생명을 의미하는 커다란 나무와 통일을 염원하는 조형물을 배치한다. 그 사이를 조국의 단절을 의미하는 삼팔선을 반으로 나눈 19m 길이의 포석정을 연상시키는 수로를 통해 연결되는 생명력과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도록 하고 있다.

서향은 참전 용사를 추모하는 과거 공원으로 자유로운 곡선과 태극 모양의 큰 꽃밭에는 한국 전쟁에 참전한 뉴질랜드 참전 용사를 기리는 탑과 안식을 기리는 샘이 각각 꽃밭의 음양 위치에 두게 된다. 그리고 동남향은 정적인 미술 조각 공원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미술 조각품과 한국의 온돌 문화를 토대로 한 조형물과 야외 쉼터를 배치하는데 동쪽 주차장과 정문에서 이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잔디밭과 아래로는 공연을 볼 수 있는 마당과 배경으로 정자와 못, 그리고 다리를 배치한다. 잔디밭에는 마당을 바라보는 옹벽들과 옹벽 아래 꽃밭들이 자연스러운 언덕의 굴곡을 유지하는 동시에 피크닉이나 마당을 관전 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며 마당은 모든 보도와 함께 맨땅이며 한두 계단 올라가게 되는 돌바닥 위의 정자 그리고 오작교를 닮은 다리와 석등은 적절한 배경이 되리라 생각된다. 동남쪽 정문에서 천천히 동쪽의 오솔길을 따라오면 자연스럽게 마당에 연결되도록 할 계획이다.

Korean Garden의 수목은 한국적인 정서를 고려하면서도 뉴질랜드와 공원이 들어서게 되는 Auckland Barry Point Reserve 지역에서의 환경에 적합한 수종으로 조성하게 되는데 동쪽에는 매화, 개나리, 철쭉, 진달래를 북쪽에는 대나무밭을, 서쪽에는 국화와 그 외에 가을에 볼 수 있는 꽃을 중심으로 화원을 조성하고 남쪽에는 소나무와 그 외에 방풍 목을 심을 예정이다. 동쪽은 봄과 미래와 아침을 서쪽은 가을과 과거와 석양을 나타내는 정원이 해외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동포의 마음에 평안을 찾아 주었으면 하는 기대를 담고 있다고 한다.

산책로로는 후원 산책로와 자연 산책로 그리고 후원 연장 산책로가 있는데 후원 산책로와 후원 연장 산책로는 자유롭게 펼쳐지며 자연 산책로는 북서향에 있으며 보도의 처리 없이 자연스러운 산책로를 형성할 계획이다.(Korean Garden 설립위원회 제공)


Korean Garden 트러스트


Korean Garden 설립위원회에 따르면 1단계 사업으로 건설부지인 Barrys Point Reserve에 공원 설립을 위한 기반조성공사를 실시하는데 Auckland Council의 협조 아래 1차 공사인 기반조성공사를 시작으로 한국문화가 깃든 Korean Garden 건설에 박차를 가해 미래를 향한 힘찬 출발을 준비 중이다.

Korean Garden이 완공되면 한국인의 자긍심 재고는 물론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여기에 교민들이나 후손들에게 휴식 공간과 만남의 장소, 그리고 한국 문화와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크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뉴질랜드의 현지인들에게도 한국 문화, 한국 예술, 한국 음식 등을 알릴 좋은 기회가 마련되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정원인 만큼 유무형의 가치는 숫자로 따질 수 없는 엄청난 것으로 여겨진다.



홍석훈  통신원 사진
[뉴질랜드/오클랜드] 홍석훈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6기    
현) 커리어넷 사이버 상담위원    
경력) 진로진학상담교사    
교육부 NEIS 현장지원단  
KEDI교육정책네트워크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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