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대한민국 사랑해! 캐나다에서 어린이 청소년 참여 호국 행사 풍성했다.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1.07.02

지난 5월은 캐나다 어린이 청소년들이 참가하여 대한민국을 외치는 다양한 행사가 풍성했다. 2021 서부 캐나다 어린이 청소년독도·동해표기 콘텐츠 공모전이 밴쿠버 총영사관 주최로 4~5월 2달여에 걸쳐 개최되었다. 총 61팀이 참가했고, 특별상 포함 10팀이 수상하였다.


2021 서부 캐나다 어린이 청소년독도·동해표기 콘텐츠 공모전-총 61팀이 참가했고, 특별상 포함 10팀이 수상


6월 5일 시상식에서 정병원 총영사는 수상자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독도 공모전이 매년 있었지만 올해는 특히 어린이, 청소년, 한글학교가 함께 참가하여 의미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어린 학생들의 창의성과 대한민국에 애정을 담은 참가작이 많아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으며 그림, 글짓기, 카드 뉴스,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창의적인 작품들이 많았다."라고 했다. 특히, 독도를 우리 동포 2세, 3세 자녀들에게 알리고자 한글학교 선생님들께서 얼마나 애쓰시는지를 알게 되어 특별상을 시상하게 되었고, 우리 아이들이 캐나다에 살고 있지만, 부모님의 고향을 배우고 알게 되는 것은 소중한 일이며, 한국 캐나다 교류에 앞장서는 인재로 성장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홍승우 군의 "Dokdo Short Animation"_ https://youtu.be/5rf1pzBk6Vs홍승우 군의 "Dokdo Short Animation"_ https://youtu.be/5rf1pzBk6Vs



초등부 동상에 홍승우 군은 '독도는 우리 땅' 노래에 맞춰 귀여운 캐릭터들이 춤추는 애니메이션이었다. 홍승우 군은 독도 관련 정보들을 찾아보면서 일본이 한국의 땅을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 것이 이상하고 기분 나빴다고, 언젠가 독도에 한번 직접 가보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초등부 동상에 안토니 김(Antony Kim) 군의 작품은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설명을 영어와 불어로 만든 영상이라고 한다.

초등부 동상에 안토니 김(Antony Kim) 군의 작품은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설명을 영어와 불어로 만든 영상이라고 한다.


역사가 기억하는 우리 땅 독도


초등부 은상 수상자 유민주 양의 작품은 "역사가 기억하는 우리 땅 독도"라는 제목의 포스터다. 독도를 배경으로 유관순 열사, 안창호 선생, 안중근 의사 등 역사적 인물이 함께 그려져 있다.



초등부 금상 수상자 김예인 양은 "독도"라는 시와 '독도는 우리 땅' 노래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장래 희망인 K-팝 아이돌이 된다면 독도에 대한 노래를 만들어서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초등부 금상 수상자 김예인 양은 "독도"라는 시와 '독도는 우리 땅' 노래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장래 희망인 K-팝 아이돌이 된다면 독도에 대한 노래를 만들어서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중고등부 동상 수상자 서지성 군은 독도 근해에 매장된 가스 하이드레이트와 관련된 지식을 담은 카드 뉴스를 제작하였다.
중고등부 동상 수상자 서지성 군은 독도 근해에 매장된 가스 하이드레이트와 관련된 지식을 담은 카드 뉴스를 제작하였다.




중고등부 이예린, 이예현 자매는 호랑이와 태극기를 활용한 독도 포스터와 독도를 의인화한 글짓기를 제출하였다.

중고등부 이예린, 이예현 자매는 호랑이와 태극기를 활용한 독도 포스터와 독도를 의인화한 글짓기를 제출하였다.


중고등부 은상 김나은 양의 작품은 독도 일출을 태극기로 형상화한 그림 작품으로 출중한 그림 실력이 돋보였다.

중고등부 은상 김나은 양의 작품은 독도 일출을 태극기로 형상화한 그림 작품으로 출중한 그림 실력이 돋보였다.



중고등부 금상 윤다혜의 작품은 신라 이사부 장군이 쓴 편지로 독도 지킴의 중요성을 후손들에게 당부하는 내용이다.

중고등부 금상 윤다혜의 작품은 신라 이사부 장군이 쓴 편지로 독도 지킴의 중요성을 후손들에게 당부하는 내용이다.



시상식에서 대상과 특별상 수상작을 함께 감상하였다. 대상에 선정된 윤수언 군의 독도 동영상 작품은 독도의 생태계를 소개하는 1부와 2부 독도의 역사를 발랄하고 친근하게 소개하고 있었다.


시상식에서 대상과 특별상 수상작을 함께 감상하였다. 대상에 선정된 윤수언 군의 독도 동영상 작품은 독도의 생태계를 소개하는 1부와 2부 독도의 역사를 발랄하고 친근하게 소개하고 있었다.

독도는 우리땅


마지막으로 독도, 동해를 소개하는 수업 동영상과 학생들의 독도 미술 작품을 "독도 랜선 나들이"라는 제목으로 출품한 밴쿠버 온누리 한국어학교가 특별상을 받았다.

위일우 교사의 공모전 참여 소감을 들었다. "독도에 대한 교육을 하면서 생각보다 아이들이 독도에 관심이 많이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독도'라는 말을 처음 들어 본 친구들도 있었고,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말만 들어봤지, 독도에 대한 지식을 접해보지 못한 친구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연중 실시되는 형식적인 교육이라고 해도 이 과정은 소중하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우리 해외동포 2세, 3세 아이들이 한국의 지식을 접할수록 관심이 생기고 사랑하는 마음도 생길 것이라 생각합니다."

해외통신원은 이번 행사에 9살 아들과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 함께 애니메이션의 장면을 상의하였고 때로는 엄마보다 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놓아 뿌듯했다. 동영상 1초를 만들기 위해서 12장의 그림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독도는 우리 땅 노래, 전주에서 시작하여 34초의 짧은 영상이었는데도 총 370장의 그림이 필요하였기에 아들이 한 달 동안 틈틈이 작업하는 모습을 관찰하였다. 다행히 노력이 헛되지 않아 초등부 동상에 입상하여 시상식에 홍승우 군과 참석하게 되었다. 평소 아들이 애니메이션을 즐겨 만드는 모습을 보고 독도 노래를 함께 부르면서 이해가 어려울 때는 영어로 설명해주면서 대한민국에 대해 알아가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시상식을 통해 다른 참가자들의 수상작을 감상하면서 느낀 점은 대한민국의 지구 반대편인 캐나다에서 2세, 3세로 자라난 어린 친구들이 부모의 고국에 대해서 배우고 각자의 창의력과 재능을 다해 만든 콘텐츠들이 다양해서 놀라웠다. 기존에 없던 특별상을 만들어서 치하한 영사관의 유연함에도 감동하였고, 이역만리 타향 땅에 숨어있는 애국지사와 같은 한글학교 선생님들의 노고에 큰 울림이 있었다.

수상작들은 추후 영사관에서 온라인상에서 공개한다고 하니, 관심 갖고 찾아 보아도 좋을 것이다.

▶밴쿠버총영사관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zDPuzB5hNtMkDE9k-_NP5Q)

이외에도 캐나다 서부지역 한인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애국심을 고취하는 두 가지 호국 행사가 연이어 진행되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밴쿠버협의회(협회장 정기봉)가 주관한 청소년 평화통일 그림 공모전과 평화 통일 골든벨 행사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시상식에 참석한 좌측부터 신재용 간사, 장려상 수상자 문경록 군, 골든벨을 울린 주인공 서예빈 양, 우수상 수상자 김예은 양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밴쿠버협의회 정기봉 협회장)

(시상식에 참석한 좌측부터 신재용 간사, 장려상 수상자 문경록 군, 골든벨을 울린 주인공 서예빈 양, 우수상 수상자 김예은 양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밴쿠버협의회 정기봉 협회장)

출제 문제의 모든 정답을 맞추고 골든벨을 울린 주인공 서예빈 양에게 해외통신원이 지면으로 몇 가지 질문을 했다.

Q: 골든벨 행사에서 한국사 시험을 본 것이 도움이 컸다고 했었는데 어떤 시험을 언급한 것인가요?
"저는 캐나다에 2019년에 와서 이제 한 3년 정도 됐는데요, 오기 전에 역사에 관심이 많고 또 궁금해서 한국에 있을 때 그냥 스스로 공부해서 한국사 시험을 봤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이번 골든벨 문제 중 몇 개는 제가 한국사를 공부했었을 때 배운 것들이 나와서 좋은 성적을 거둔 거 같아요."

Q: 평화통일 골든벨에 도전한 이유가 있다면요?
"평화통일 골든벨은 이번이 두 번째 참가인데, 작년에 했었을 땐 그냥 재미있어 보여서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를 했다가 생각보다 제 스타일이고, 작년에 너무 아쉽게 탈락을 해서 올해는 진짜 마음 단단히 먹고 참여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이 마지막으로 참가할 수 있는 해라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아요."

Q: 미주대회 출전 자격을 얻게 되었는데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요?
"미주대회를 앞두고 있는데, 솔직히 준비는 잘 못하고 있어요. 대회 있는 기간이 학교 마지막 주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일이 많아서 온전히 열중은 못 하고 있지만, 이동 중이나 자기 전, 틈틈이 기출문제를 본다거나 아님 한국 방송 중에 '이제 만나러 갑니다'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해외통신원이 서예빈 학생에게 질문해보니 역시 감동적인 부분이 있었다. 단순히 기출문제지를 달달 공부한 것이 아니라 평소에 역사에 관심을 갖고 방송 프로그램도 찾아보면서 쌓은 실력으로 우승한 것이었다.


미주지역 청소년 평화통일골든벨 대상


서예빈 학생과의 짧은 인터뷰가 있은 지 몇일 후인 6월 16일에 미주지역 청소년 평화통일골든벨 결선대회가 열렸다. 서예빈 학생이 80점 만점에 79점, 총 30문항 중 29개를 맞추고 미주대회에서 역시 골든벨을 울렸다. 와!!!

"참가자들은 미국과 캐나다, 중미· 카리브 및 남미 서부 등 미주 20개 협의회 소속 참가 학생들은 시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시간이 넘게 진행된 대회를 시종 즐기면서 자신들의 해박한 평화 통일 지식을 뽐냈다."고 한다.(기사 참조: 에듀밴 신문 https://edu-van.ca/?p=25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밴쿠버협의회 대회장, 사진: 해외통신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밴쿠버협의회 대회장, 사진: 해외통신원)


2021 청소년 평화 통일 그림 공모전은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긍정적 인식 확산을 목표로 매년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올해의 주제는 한반도의 평화통일, 남과 북 최고의 순간, 통일미래, DMZ와 평화중에서 선택하여 다양한 디지털 방식으로 작품을 제출하는 방식이다. 올해의 특징으로는 포토샵이나 디지털 일러스트레이션 툴을 준프로급으로 다룰 줄 아는 학생들의 기술적인 기량이 놀라웠다.


다시 만나 반갑구나


재학 중인 여유진 양이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한 장면으로 최고점을 획득하여 협의회장상을 받았다. 여유진 양은 작품의 주제 선정에서 구상까지 부모님과 함께 상의하였다고 전했는데, 통일에 대한 생각을 묻는 밴쿠버 교육신문 이지은 기자의 질문에 "통일은 언급할 때 경제적인 면, 국가적 이익, 국제적 위상의 측면을 거론하는데 나는 가족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남북한이 부강한 나라가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가족이 함께 살 수 있는 나라가 행복한 나라'다."라고 답변하여 이산가족 상봉 문제의 시급한 해결을 언급한 것이 매우 인상 깊었다.(밴쿠버 교육신문 기사 참조)

분단된 남북한의 가장 현실적인 문제인 이산가족 문제는 그 어떤 정책보다도 시급히 진행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바다. 여유진 양의 그림에 쓰인 "다시 만나, 반갑구나." 글씨는 통신원에게 북한 사투리로 들려왔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깨동무하고 국방 한계선을 넘나드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통일의 그 날이 가까이 오고 있다고 설렜었다. 부디 하루속히 남북한 관계의 현실적인 진전이 있기를…


밴쿠버교육신문에 게재된 입상자들의 작품들(출처: https://vancouveredupost.ca/04/6421/)

밴쿠버교육신문에 게재된 입상자들의 작품들(출처: https://vancouveredupost.ca/04/6421/)



김진아 통신원 사진
[캐나다/밴쿠버] 김진아  
 
재외동포재단 해외통신원 6기  
현)캐나다 써리한국어학교 교사  
경력) 코리안뉴스 객원 사진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행정조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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