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한류 영향과 양질의 제품으로 한국 유아용품 수요 증가
구분
사회
출처
KOFICE
작성일
2021.07.06

베트남 유아용품 시장은 외산 제품이 주를 이룬다. 최근에는 한국 유아용품 브랜드 모모래빗(Momo Rabbit)의 제품들이 베트남 부모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몇 년간 베트남은 급속도의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가계소득이 늘어났고, 베트남 부모들은 자국의 유아용품 브랜드보다는 가격은 비싸지만 환경호르몬 등 유해한 제품 성분과 환경기준이 엄격한 해외 브랜드의 유아 제품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최근에는 한류의 문화적 영향, 제품의 질이 좋다는 점 덕에 한국산 유아용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롯데마트에서 판매 중인 유아용품 중 기저귀를 살펴보면 미국 브랜드인 하기스HUGGIES), 팸퍼스(Pampers), 일본 브랜드의 바비(Bobby), 군(GOON)이 주를 이루고 있다. 물론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국마트에서 한국 브랜드 보솜이(Bosomi)가 판매되고 있지만, 주 고객층은 베트남 부모들이 아닌 한국 교민 부모들이었다. 그러나 최근 베트남 부모들 사이에서 한국 기저귀 브랜드 모모래빗의 질이 우수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SNS를 통한 부모들의 제품 정보의 공유가 활발해지면서 제품의 간접 마케팅이 제품 판매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페이스북의 모모래빗 사용자 후기나 제품 정보는 베트남 부모들 사이에서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모모래빗 페이스북에 기저귀 사용 후기 – 출처 : 모모래빗 페이스북 페이지(@momorabbithanoi)>

 

<모모래빗 페이스북에 기저귀 사용 후기 – 출처 : 모모래빗 페이스북 페이지(@momorabbithanoi)>

모모래빗은 베트남 현지의 대형마트에서는 구매하기 어렵고, 베트남의 유아용품 매장과 현지 모모래빗 베트남 홈페이지,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할 수 있다. 모모래빗은 소비자의 제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 편리한 구매를 위해 자사 베트남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앞장서고 있다.

<모모래빗 베트남 웹사이트 – 출처: https://momorabbit.vn>


<모모래빗 베트남 웹사이트 – 출처: https://momorabbit.vn>



현지 베트남 부모들 사이에서 모모래빗 기저귀 수요가 급증하자, 베트남의 인터넷 최대 쇼핑몰인 쇼피(shopee.vn)와 라자다(lazada.vn)에서도 모모래빗 기저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매장을 방문하기보다는 비대면으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쇼피(좌) 와라자다(우)에서 판매중인 모모래빗’ - 출처 : https://shopee.vn(좌)/https://lazada.vn(우)>

<쇼피(좌) 와라자다(우)에서 판매중인 모모래빗’
- 출처 : https://shopee.vn(좌)/https://lazada.vn(우)>


해외 다국적 기업이 대부분 점유하고 있는 베트남 유아용품 시장에서 그들의 영업망과 판매 전략을 뛰어넘어, 한국 제품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한류의 영향과 외연 확산으로 한국 제품에 관한 관심과 인식이 변화하면서 시장 점유율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한편 베트남 부모들 사이에서 모모래빗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자 베트남 국영방송 《VTV》에서도 모모래빗 관련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는 소비자의 만족도, 우수한 제품 성능, 디자인, 구입처 등의 정보를 소개했다. 특히 베트남의 더운 여름 날씨에 최적화된 통풍 기능과 흡수패드는 아기의 기저귀 발진을 최소화하고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데 이상적이라고 소개하였다.



<모모래빗 관련 기사 – 출처: VTV>


기저귀만큼 부모들이 많은 신경을 쓰는 제품은 아이들이 직접 먹는 분유다. 베트남 분유 시장은 베트남 가구의 가계소득 증가와 코로나19 창궐 이후 아이의 성장과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프리미엄 분유 제품군으로 소비가 옮겨가며 판매율을 높이고 있다. 프리미엄 분유 시장의 제품을 살펴보면 외산 제품이 주를 이룬다. 한국의 임페리얼 XO, 미국의 페디아슈어(PediaSure), 그로우(GROW), 스위스의 네슬레 난(NAN), 일본의 메이지(meiji) 제품들이 분유 시장 점유율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자국 브랜드로는 비나밀크(VINA Milk)가 프리미엄 분유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분유 시장에 진출하여 다양한 프리미엄 분유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였지만, 외국 브랜드의 대대적인 마케팅에 현재 베트남 프리미엄 분유 시장에서는 남양유업의 임페리얼 XO만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남양유업의 임페리얼XO는 제품 영양소, 제조공정 등 제품의 고퀄리티를 강조하는 마케팅의 효과로 베트남 부모들의 가장 높은 구매율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현재 베트남 부모들 사이에서 한국 분유의 이미지는 좋은 영양소로 믿을 수 있는 공정 과정으로 만들어진 퀄리티가 높은 제품으로 인식되어 있다.


베트남에서 판매 중인 임페리얼 분유 – 출처 : https://emartmall.com.vn

<베트남에서 판매 중인 임페리얼 분유 – 출처 : https://emartmall.com.vn>



오랫동안 해외 다국적 기업이 점유해 온 베트남 유아용품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베트남 부모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베트남 내 한류가 확산되고 국가이미지가 제고되면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우호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유아용품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

 

※ 참고자료

https://www.facebook.com/momorabbithanoi

https://vtv.vn/goc-doanh-nghiep/bim-dan-momo-rabbit-2021-voi-dien-mao-moi-tien-loi-hon-uu-viet-hon-20210515123643104.htm

https://www.momorabbit.vn/

https://www.emartmall.com.vn


천석경성명 : 천석경[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베트남/호치민 통신원]
약력 :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 교사 전)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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