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케이팝 아티스트 케빈 김과 함께한 K-Night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1.06.08

5월은 가족의 달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으며 또한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다시 한번 일깨우는 스승의 날이 있다. 한국의 5월은 푸르르며 각종 꽃으로 화려하다. 어버이날의 카네이션 또한 5월의 상징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가족이 모여 행복해지는 계절의 5월이다. 한국은 봄이고 호주는 가을이다. 호주 역시 5월 첫 번째 일요일은 ‘마더스 데이(Mother’s Day)로 어머니의 사랑에 감사하며 가족의 관계를 음미하는 날이다. 작년 3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해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호주는 이민자가 많아 가족 중심의 생활패턴이 일반적인데 작금의 코로나 사태는 어려운 시기를 가족과 함께 헤쳐 나가면서 다시 한번 가족의 중요성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가수 케빈 김과 함께 하는 K-Night 홍보 포스터 - 출처: 윌로비 카운슬(Willoughby Council) 제공

<가수 케빈 김과 함께 하는 K-Night 홍보 포스터 - 출처: 윌로비 카운슬(Willoughby Council) 제공>

 

호주의 문화 행사와 공연행사가 하나 둘 정부지침에 따르며 안전하게 진행되고 있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커뮤니티 중심으로 개최하고 있다. 중국계를 비롯한 아시안계 이민자들 모여 생활하고 있는 채스우드(Chatswood)지역을 관할하는 윌로비 카운슬(Willoughby Council)은 지난 4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커뮤니티의 문화, 예술공연의 활성화를 목표로 기획한 프로그램 채스우드 컬쳐 바이츠(Chatswood Culture Bites)의 일환으로 케이팝을 테마로 한 ‘K-Night feat. Kevin Kim’ 행사를 5월 7일 채스우드 콩코스 씨어터(The Councourse Theatre)에서 열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벤트를 총괄한 버나드 라우(Bernard Lau) 총괄책임자는 “이번 K팝 행사를 통해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에너지와 활기를 불어넣고 커뮤니티의 구성원들을 위로하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돌 출신으로 현지에서 솔로 가수로 활동을 하는 한국계 케빈 김과 16개의 K팝 커버댄스팀이 함께 했다. 호주에서 성장한 케빈 김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K팝 커뮤니티에 관해 알 수 있었고, 자신이 도움이 된다면 최선을 다해 돕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가수 케빈 김과 함께한 K-Night은 지난 5월 7일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되었다. 공연 전부터 케빈 김의 팬들과 K팝 커버그룹 멤버들의 친구, 지인, 가족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만에 공연장에서 관람하는 공연이라 매우 설레는 모습들이었다. 《SBS PopAsia》의 진행자로 또 연기자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앤디 트리우(Andy Treiu) 씨가 공연의 진행을 맡았다. 앤디 씨는 “가수 케빈 김과 K팝 커버댄스팀과 함께 공연을 꾸밀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첫머리에서 소감을 밝혔다.

 

‘Wasted’ 팀의 브레이브 걸스(Brave Girls)의 '롤린(Rollin')' 커버 무대 – 출처 : 통신원 촬영

<‘Wasted’ 팀의 브레이브 걸스(Brave Girls)의 '롤린(Rollin')' 커버 무대 – 출처 : 통신원 촬영>

 

행사의 MC를 맡은 SBS PopAsia의 진행자 앤디 트리우(Andy Trieu) - 출처 : 통신원 촬영

<행사의 MC를 맡은 SBS PopAsia의 진행자 앤디 트리우(Andy Trieu) - 출처 : 통신원 촬영>

 

다양한 K팝 곡에 맞춰 춤추는 랜덤 K팝 댄스 시간 – 출처 : 통신원 촬영

<다양한 K팝 곡에 맞춰 춤추는 랜덤 K팝 댄스 시간 – 출처 : 통신원 촬영>

 

첫 번째 무대에 오른 Wasted팀은 최근 역주행에 성공한 브레이브걸스(Brave Girls)의 롤린(Rollin’)에 맞춰 춤을 췄다. 공연장의 열기는 뜨거웠으나, 공연 당일부터 시행된 뉴사우스웨일즈 정부의 규제로 관객들은 관객석에 앉아 관람할 수밖에 없었으며, 노래를 같이 부를 수 없었다. 관객들은 아쉬운 마음으로 휴대폰의 라이트를 켜서 흔들며, 공연팀의 무대 퍼포먼스를 응원했다. 동방신기부터 시크릿, 티아라, 소녀시대, 제국의 아이들,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에버글로우, 있지, MCMD 등에 이르는 K팝을 대표하는 그룹들의 다양한 곡들에 맞춘 16개 팀의 커버댄스 무대를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UMIX팀의 ‘제국의 아이들’의 곡 Remix 무대를 선보이며, ‘제국의 아이들’ 멤버 케빈의 마음을 크게 움직였다. ‘제국의 아이들’의 <Watch Out!>, <Here I Am>, <바람의 유령(Ghost of Wind)>에 맞춰, 가수 케빈 김과 함께하는 무대를 축하했다. 이후, 케빈의 무대가 있기 전까지 다양한 K팝 곡에 맞춰 춤추는 랜덤 K팝 댄스시간이 있었다. 이곳 한류 팬들의 K팝 사랑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관객들의 관심과 사랑에 수준 높은 무대로 화답하고 있는 가수 케빈 김 – 출처 : 통신원 촬영
관객들의 관심과 사랑에 수준 높은 무대로 화답하고 있는 가수 케빈 김 – 출처 : 통신원 촬영
관객들의 관심과 사랑에 수준 높은 무대로 화답하고 있는 가수 케빈 김 – 출처 : 통신원 촬영

<관객들의 관심과 사랑에 수준 높은 무대로 화답하고 있는 가수 케빈 김 – 출처 : 통신원 촬영>


드디어 가수 케빈 김이 무대에 올랐다. 자신의 자작곡인 <Collection(feat. Jucy)>와 K팝 그룹 B.A.P의 <Take You There>를 비롯해 박재범(Jay Park)의 <좋아(Joah)>,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의 <Problem>을 케빈의 스타일로 커버했다. 관람객들의 열띤 응원을 받으며 ‘제국의 아이들’의 <아리따운걸>과 <비틀비틀(St-Dagger)>를 홀로 선보이며,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쳤다. 케빈은 무대를 마친 후, 주최 측인 윌로비카운슬과 스텝들 그리고 공연장을 찾아준 관람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자신의 공연 무대를 통해 많은 분이 긍정의 에너지를 받아,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케빈은 앞으로도 K팝을 사랑하는 현지 한류 팬들과 함께 하는 무대가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솔로 가수 케빈 김의 무대, ‘제국의 아이들’ 완전체가 함께하는 공연을 시드니에서 볼 수 있기를 기다린다.



김민하 통신원 사진

  • 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 약력 : 현)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