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팬데믹으로 더욱 인기 높아진 우즈베키스탄 한류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1.05.17

 

128한국과 우즈베키스탄양국 정상은 2021년 첫 정상 회담국가 수장으로서 화상을 통해 서로의 반가움을 전했다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대통령은 형제간 우애를 나누듯 브라트(брат, 형제)’라는 단어를 사용해 양국의 친밀함을 과시해 특별 전략적동반자국가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화상으로 회담을 나눈 한국, 우즈베키스탄 정상 – 출처 :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궁화상으로 회담을 나눈 한국, 우즈베키스탄 정상 – 출처 :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궁<화상으로 회담을 나눈 한국우즈베키스탄 정상 – 출처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궁>

 

지난해 예고 없이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 인한 팬데믹으로 마스크 착용과 봉쇄조치를 포함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예외는 없었다사람이 모이게 되는 장소는 물론 학교거리에서도 주변 사람들 간의 간격을 둘러보게 되는 것이 요즘의 우리의 생활 모습이다혹여나 엘리베이터상점에 들러 물건을 사거나 둘러볼 때에도 작은 기침 소리라도 듣게 되면 소스라치게 놀라며 그곳을 황급히 빠져나오게 된다가능한 사람들과의 최소한 부딪침과 비대면이 나와 가족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는 인식이 저변화 고 있다.

 

팬데믹 상황 속에서의 한식과 한국 라면 인기

320일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 시행된 락다운 조치는 본격적인 비대면 생활의 시작이었다이를 기점으로 약국과 식료품 업종을 제외한전 업종에서는 이전까지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비대면 사업으로의 전환이 필연성에 맞물려 빠른 시장 구축이 진행되었다이러한 비대면 사업은 급속한 온라인 시장의 성장을 하루가 다르게 부추기고 있으며 배달 플랫폼들은 호황기를 맞게 되었다의류가전제품의약품생필품이중에서도 식료품 온라인주문배달은 가장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온라인 주문으로 판매되고 있는 한국 라면 – 출처 : 농심/bulavka.uz<온라인 주문으로 판매되고 있는 한국 라면 – 출처 : 농심/bulavka.uz>

 

비대면 생활 속에서 일과 교육여가생활 등을 집안에서 해결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것은 간단한 조리가 가능한 반가공 또는인스턴트 식품들이다특히나한국라면은 대표적인 간편한 식사 대용 식품으로 인기가 매우 높다거리 곳곳에는 한국라면의 인기를 반영하듯 오뚜기농심 라면들의 대형 광고판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동네 상점과 크고 작은 슈퍼들에서는 한국라면은 빠지지 않고 중심 매대를 차지하고 있다우즈베키스탄에서 팔리고 있는 라면 중에서는 러시아산과 우즈베키스탄 자체 생산 라면이 있지만그중 단연 으뜸은 한국 라면이다.

 

기초 화장품의 선두주자, 한국

집 안에 머무르며 재택근무를 하는 기간이 늘어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하여 일처리를 하거나 회의를 진행하는 빈도가 급격히 늘고 있다특히나여성들의 경우 그동안 색조 화장으로 가려져 미처 신경 쓰지 못했던 잡티생기 없어 보이는 얼굴 혈색을 보며 평소 즐겨보던 한국 드라마와 영화 속 연예인들의 얼굴과 비교하게 되었다드라마와 영화 속 주인공들이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보거나 화장기 없어 보이는 얼굴임에도 빛나는 얼굴빛을 가진 한국 여성들의 얼굴을 보고난 후에는 피부 관리에 대한 무한한 관심이 쏟아졌다.

 

중저가 한국산 화장품 판매매장(좌), 인터넷 쇼핑몰(우) - 출처 : new.myday.uz/네이쳐리퍼블릭

<중저가 한국산 화장품 판매매장(좌), 인터넷 쇼핑몰(우) - 출처 : new.myday.uz/네이쳐리퍼블릭>

 

이러한 피부에 관한 관심들은 평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피부관리 화장품 중에서도 익히 잘 알려져 있던 한국의 기초화장품과 마스크팩은 모두가 선호하는 제품들로 더욱 각광받게 되었다눈여겨 볼만한 것은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중저가 한국 화장품 판매매장과 온라인 쇼핑몰들은 적지 않은 호황을 누렸다는 점이다.

 

과자도 한국과자 선호

팬데믹은 우즈베키스탄 내의 과자류의 다양화를 주도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우즈베키스탄에서 자체생산하고 있는 간식류인 과자스낵들도 종류를 다양화하고 있고러시아를 포함한 외국산 과자들의 종류도 급격히 눈에 띄고 있다수도 타슈켄트를 중심으로 수입과자의 종류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오랫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한국 브랜드인 초코파이는 5개 이상의 종류가 진열될 정도로 인기가 상당히 높다무엇보다 러시아 현지에 생산 공장을 갖춘 오리온은 크래커 등이 새로운 과자류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러시아공장에서 생산, 수입되고 있는 오리온 과자들 - 출처 : 통신원 촬영러시아공장에서 생산, 수입되고 있는 오리온 과자들 - 출처 : 통신원 촬영<러시아공장에서 생산, 수입되고 있는 오리온 과자들 - 출처 : 통신원 촬영>

 

이밖에도 한국 의류와 드라마들도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기는 단기간에 수그러들 조짐은 없다시간이 지날수록 한국 제품의 상품의 다양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팬데믹은 오히려 우즈베키스탄 한류의 다양화와 함께 상품과 제품들의 국민 생활 속에 자리 굳히기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이명숙 통신원 사진
    - 성명 : 이명숙[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우즈베키스탄/타슈겐트 통신원]
    - 약력 : 현) KBS 라디오 '한민족 하나로' 통신원, 고려신문 기자 우즈-한 친선 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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