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한인회, 온라인으로 한국 교민과 더욱 가까워진다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1.04.13

말레이시아 한인회가 온라인을 통해 교민들과 교류를 넓히고 있다. 한인회는 화상 미팅 플랫폼 줌, 메신저 등을 활용해 다양한 강의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대폭 줄어들자 대면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말레이시아한인회는 국제비대면교육협회와 함께 지난 3월부터 2021년 상반기 온라인 해외 교육 문화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월 개설된 강좌는 최재용 강사의 ‘나도 한다! 1인 미디어 유튜브’, 박인완 강사의 ‘내 손안의 스마트폰! 1등 비서 만들기’, 서규원 강사의 ‘말레이시아! 제대로 알고 100배 즐기기’로 7일 말레이시아 시간 오후 8시부터 시작됐다. 모든 강좌는 줌(ZOOM)을 이용해 진행됐다.

 

국제 비대면 교육 협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3월 문화 강좌<국제 비대면 교육 협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3월 문화 강좌>

 

이번 문화강좌 프로그램은 국제비대면교육협회가 말레이시아 한인회와 협업해 한국에서만 이뤄지던 강좌를 재외 동포에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유익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소식에 해외 다른 지역의 교민들까지도 강의를 수강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특히 최재용 강사와 박인완 강사는 비대면 시대에 필요한 유튜브, 온라인 학습법에 대한 수업을 진행해 미디어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습자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박인완 강사는 “수업의 회차가 지날수록 참여자들이 스마트폰 활용도를 높이고자 하는 열망을 보여 더 열성과 성의를 다하여 강좌를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인완 강사의 '내 손안의 스마트폰! 1등 비서 만들기' 강의<박인완 강사의 '내 손안의 스마트폰! 1등 비서 만들기' 강의>


또한 서규원 강사는 오랜 시간 말레이시아에 체류하면서 얻은 지식과 정보를 강의해 수강생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이 소수인 말레이시아 사회에서 현지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말레이시아의 차량번호, 작위, 호칭 등 말레이시아에 대한 필수 지식이지만 쉽게 접할 수 없는 상식을 공유해 한인사회에 꼭 필요한 강좌라는 평가를 받았다.

 

서규원 강사의 ‘말레이시아! 제대로 알고 100배 즐기기’<서규원 강사의 ‘말레이시아! 제대로 알고 100배 즐기기’>


말레이시아에는 한인 교민 약 2만 5천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한인회는 50여 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한인회는 1966년에 발족한 이래 교민을 위한 문화행사, 자선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한인회는 그동안 다양한 문화강좌를 제공해왔지만,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쿠알라룸푸르 외 다른 지역의 교민들은 참여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온라인 강좌는 거주지의 제약이 없어져 참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월 강좌가 교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자 한인회는 4월과 5월에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한 문화강좌를 온라인 생방송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달의 강사는 박인완 국제 비대면 교육 협회 이사, 김민경 에듀컴퍼니 대표, 서규원 한인회 한국어 교육원장이다. 박인완 강사와 김민경 강사는 각각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오후 8시 스마트폰과 줌 등 코로나 이후 알아야 할 디지털 매체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서규원 강사는 4월 21일 오후 8시 문화강좌에서 말레이시아의 역사를 강의할 예정이다. 방송은 줌을 통해서 시청할 수 있다.

 

4월 문화강좌 포스터<4월 문화강좌 포스터>

 

한인회는 화상 미팅 플랫폼만이 아니라 메신저, 한인회 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는 17일까지 진행하는 한인회 설문조사를 꼽을 수 있다. 대부분의 한인들이 사용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카카오톡’과 말레이시아에서 자주 사용하는 ‘왓츠앱’ 대화방을 활용해 한인회가 개선할 점과 생활에 어려운 점, 비자 지원 등을 묻는 설문조사 링크를 공유했다. 이를 통해 한인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문제와 궁금증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또한 한인회는 매일 말레이시아 시간 오후 11시 한인회 홈페이지에 현지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생활에 필요한 최신 정보를 한국어로 번역해 알리면서 한인 미디어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공관과 동포사회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토론회도 온라인과 대면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토론회가 온라인과 대면으로 동시에 진행되면 공간적 제약이 없어져 지역사회 교민들의 참석률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인회가 코로나19 시대에 맞게 온라인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면서, 쿠알라룸푸르 외 타 지역 교민들의 의견도 적극 수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배제 없이 교민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소통하는 한인사회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수 한인 회장은 '거주 한인들에게 지구화시대 디아스포라의 초국가적 활동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직업·직무 역량을 강화시켜나가 교민과 디지털 대화의 창을 확대하고, 교포자녀 및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우리 문화 등 다문화 시대에 걸맞은 교육과정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말레이시아 한인회



홍성아 통신원 사진
    - 성명 : 홍성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통신원]
   - 약력 : 현) Universiti Sains Malaysia 박사과정(Strategic Human Resource Manage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