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2020년 주영 한국 교육원 한국어 특별 웨비나 개최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1.01.26

주영한국교육원에서는 8월에 온라인으로 한국어 특강을 준비


지난해 3월부터 영국이 전체 이동 봉쇄령 및 등교가 제한되면서 영국 학교의 한국어 방과 후 수업 진행도 힘들어졌습니다. 이에 주영한국교육원에서는 8월에 온라인으로 한국어 특강을 준비하였습니다. 아래 세 번의 강의 모두 옥스포드 대학교 조지은 교수가 맡아서 해주셨습니다.


제일 처음 지난해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한 주간 이루어진 강의의 주제는 “A cultural and linguistic hist ory of Hangeul 이라는 주제로 이루어졌습니다.


두 번째 강의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에 걸쳐서 이루어졌고 "Special Lectures on the Korean Lang uage through Korean Culture"에 대한 주제로 한국어와 음악, 영화, 음식, 요리 등의 다양한 분야의 주제 와 연관되어 한국어에 대한 흥미로운 강의였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강의는 12월 21일에서 23일까지 “The Sounds of Korean: Linguistic and Practical Pronu nciation"이라는 주제로 3일간 이루어졌습니다. 한국어 발음을 주로 다른 12월 강의에서는 40명 이상의 사람들이 강의에 참여했습니다. 이 중 4분의 3 정도 참가자가 비한국인으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많은 한국어 학습자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의 내용은 발음에 대한 부분을 주로 다루었는데, 한국어 자음의 발음 시 조금 위치에 따라 어떻게 분류 되는지에 대한 설명과 영어와 한국어에서 음절의 개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한 예시를 표와 입 모양 그림을 제시하며 직관적으로 발음의 위치에 따른 자음의 발음을 이해하기 쉽게 제시해 주었습니다.


한국어 발음을 할 때는 자음만으로는 음절을 이룰 수 없어서 영어 발음이나 외래어 발음을 할 때 모음 "으"를 첨가해서 영어와는 다르게 음절의 개수가 달라진다는 것도 예시를 통해서 제시해 주었습니다.


한국어는 영어와는 다르게 평서문, 의문문, 명령문 등의 문장 구성이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억양 등에 따 라서 전혀 다른 뜻이 될 수 있는 예시도 제시해주었습니다.


한국어의 대표적인 발음 현상에 대한 내용의 강의도 있었는데, 여러 가지 다른 받침이 왔을 때 대표 받침으로 나는 소리의 자음을 다양한 단어를 예시로 제시하기도 하고 도표와 화살표로 제시하여 더욱 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제시해주었습니다.


비음화, 유음화, 경음화, 양순 음화 등의 다른 발음 현상도 단어와 함께 제시하면서 한국어 학습자가 한국어 철자와는 다르게 발음되는 현상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었습니다.


강의 중간중간에는 문화 코너를 함께 넣어 여러 가지 음운 규칙에 대한 설명을 이론적인 설명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한국 드라마나 영화의 한 대목을 가져와서 한국어 원어민 화자가 실제로 어떻게 발음하 고 또 긴 문장을 말할 때 어디서 쉬어 주고 어디서 문장을 끊어서 말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언급해 주었습니 다. 세 번째 강의에서는 최근 종영된 드라마 '스타트업에서 서달미 역할을 맡은 배수지의 발표하는 한 장 면을 보여주었습니다.


40여 분의 강의가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는데, 그중 교수자의 입장과 학습자의 입장에서 이렇게 복 잡하고 어려운 한국어 발음규칙에 대한 부분을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교수자의 입장과 학 습자의 입장을 들어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교수자의 입장에서의 한 의견은 발음 규칙 설명을 하되 천천히 발음하면서 속도를 조절해서 자연스럽게 발음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언급해 주었습니다. 규칙에 대해 설명하더라도 규칙이 복 잡해서 모두 기억하기가 쉽지 않다는 언급도 해주었습니다.


학습자 입장의 한 의견은 학생의 수준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는 것으로 한국어 전공자/비전공자에 따른 다 른 접근, 학습자의 나이에 따라서도 다르게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초등학교 연령의 저학년 학습자에게는 복잡한 발음 규칙을 설명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 습니다.


한국어 발음 규칙이 한국어 원어민에게도 쉽지 않은 부분인데 한국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입장에서 한국어 음운론 수업을 들을 좋은 기회였습니다. 중간중간 강의 이론 수업뿐만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의 장면 소개를 곁들여서 이론에만 그치지 않고 실제 한국인 화자가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예시를 보여주는 것도 참 인상 깊었습니다.


실제 한국인 화자가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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