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사의 성공적인 주식시장 데뷔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0.11.11

영국 주요 언론들이 주목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사의 코스피 상장 - 출처 : 뉴스핌(사진공동취재단)<영국 주요 언론들이 주목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사의 코스피 상장 - 출처 : 뉴스핌(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0월은 한동안 뜸했던 K-Pop 관련 뉴스들을 영국의 주요 언론들을 통해 상대적으로 많이 접할 수 있었던 달이었다. 《텔레그라프》지는 블랙핑크를 혹독하게 비판했던 보도를 내보냈던 반면(10월 2일 자 통신원 리포트 참조), 《가디언》, 《텔레그라프》, 《인디펜던트》 등은 BTS의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사의 코스피 상장에 관한 보도를 일제히 게재하였다.우선 이들 영국의 주류 언론들이 일제히 주목한 빅뉴스는 BTS의 음반 판매 수익률에 관한 것이었다.

 

《인디펜던트》지는 지난 10월 15일 글로벌 팝 센세이션인 BTS가 소속된 매니지먼트 회사인 대한민국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사가 주식 시장에 데뷔하였는데 그 주가가 열광적인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엄청나게 치솟은 가격에 거래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인디펜던트》지의 보도에 따르면 10월 15일 목요일 빅히트 사가 거둔 수익은 8억 미국달러(약 8,967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문가들의 분석 결과를 인용한 것이다. 라이브 콘서트들을 모두 '죽여버린'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빅히트 사의 비즈니스는 온라인 콘텐츠의 엄청난 수요 덕분에 커다란 이윤을 남기고 있다. 이는 170만 명 이상의 팬들을 매료시켰던 BTS 콘서트들의 생중계 스트림들을 포함한 것이다.

 

이 회사의 주식은 270,000원(236 미국달러)에 거래되었는데, 이는 원래 제시한 가격의 약 두 배에 달하는 것이다. 30% 정도 상승한 빅히트 사의 주식 시장 데뷔는 BTS의 멤버인 RM이 한국 전쟁 관련 발언을 하여 중국인들과 마찰을 빚은 직후에 이루어진 상황에서 거둔 성공이어서 더욱 주목을 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위버스 E-커머스(Weverse e-commerce) 플랫폼을 통해서만 거래를 하고있는 빅히트 사는 2017년 이래 9,266억원(8억 4,100만 미국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전해진다.

 

《텔레그라프》지 또한 지난 10월 15일 서울에서 BTS의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여 투자자들이 K-Pop에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빅히트 사는 지난 3년 동안 £634m의 수익을 올렸는데, 이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전했다. 빅히트 사의 주식 시장 데뷔는 보이밴드 BTS의 일곱 명의 멤버들을 모두 백만장자로 만들었는데, 135,000원으로 시작되었던 1주가 270,000원(182 파운드)까지 상승하여 258,000원으로 마무리되기까지 30% 정도 주가 상승을 한 것이다. 이로써 빅히트사는 8조 7,000억원의 가치를 지니게 되었는데 이는 다른 3개의 주요 K-Pop 매니지먼트 회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것이다.

 

첫 번째 영어곡 <Dynamite> 출시를 통해 온라인 스트리밍과 퍼포먼스를 통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끈 빅히트사의 창업자 방시혁 대표의 주식재산은 현재 약 3조원(약 22억 파운드)으로 파악된다. 방 대표는 그의 주식들을 BTS 멤버들과 나누어 모든 7명의 멤버들은 각각 거의 70,000주를 보유하게 되었는데 이는 170억원(1,116만 파운드)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한다. 이번 거래에서 눈에 띄는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던 만큼 기관 투자자들보다 개인 투자자들이 많았다고 점이다.

 

《텔레그라프》지는 빅히트사 외에 지난 달에는 카카오게임즈와 재벌 그룹인 SK 그룹이 큰 수익률을 올렸다며, 빅히트의 위험 요소로 그 성공률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보이밴드 멤버들의 연령을 들고 있다. 18세에서 28세에 이르는 대한민국의 남성들은 군복무의 의무가 있는데, BTS의 가장 나이가 많은 멤버는 진으로, 그는 이미 27세이고 다른 멤버들도 2년 동안의 군 복무를 해야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위험 요소로는 기관 투자자들이 한 달 후에 주식을 다시 팔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가디언》 또한 동일또는 비슷한 내용의 보도를 10월 15일에 게재하였다. 이 보도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BTS 멤버들의 연령이 이미 지적한 대로 군복무를 마쳐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멤버 진은 2021년 말까지 군복무 결정 보고를 해야 하고, 다른 여섯 명의 멤버들은 모두 1993년에서 1997년에 출생한 만큼 수년 내에 군 복무를 마쳐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는 점이다.

 

가디언지가 보도가 강조한 BTS의 군복무 문제 – 출처 : 가디언/연합뉴스/EPA

<가디언지가 보도가 강조한 BTS의 군복무 문제 – 출처 : 가디언/연합뉴스/EPA>

 

※ 참고자료

《Independent》(Via AP news wire) (20. 10. 15.) <Shares in firm behind SKorean hit BTS soar in trading debut>, https://www.independent.co.uk/arts-entertainment/shares-in-firm-behind-skorean-hit-bts-soar-in-trading-debut-big-hit-entertainment-bts-fans-south-korea-shares-b1041464.html

《The Guardian》 (20. 10. 15.) <K-Pop band BTS scores huge hit on South Korea stock market in management firm's IPO>, https://www.theguardian.com/music/2020/oct/15/k-pop-band-bts-scores-huge-hit-on-south-korea-stock-market-in-management-firms-ipo


이현선 통신원 사진
    - 성명 : 이현선[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영국/런던 통신원]
    - 약력 : 현) SOAS, University of London 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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