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싱가포르 영화관 운영 재개와 영화 <반도>의 성공적 오프닝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0.07.27

싱가포르 영화관이 지난 7월 13일 재개장했다. 3개월 이상 폐쇄된 후 드디어 재개관을 하기로 하면서, 최근 개봉한 영화들을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재개장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 통신원도 직접 영화관에 방문했다. 싱가포르 하버프론트역에 연결된 싱가포르의 최대 쇼핑몰인 비보시티(VivoCity)는 영화관뿐만 아니라 박물관, 카페, 술집 등 먹거리, 쇼핑와 놀이를 포함한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오픈하면서, 매우 붐비는 모습을 보였다. 비보시티 2층에 위치한 골든빌리지(GV: Golden Village) 영화관에 방문했는데, 골든빌리지(GV) 영화관은 관별로 수용 인원을 50명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안전을 위한 여러 조치들이 시행되고 있었다.

 

싱가포르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 2단계(Phase 2)로 오픈한 몰과 영화관에 방문한 많은 고객들 – 출처 : 통신원 촬영싱가포르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 2단계(Phase 2)로 오픈한 몰과 영화관에 방문한 많은 고객들 – 출처 : 통신원 촬영싱가포르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 2단계(Phase 2)로 오픈한 몰과 영화관에 방문한 많은 고객들 – 출처 : 통신원 촬영

<싱가포르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 2단계(Phase 2)로 오픈한 몰과 영화관에 방문한 많은 고객들 – 출처 : 통신원 촬영>

 

영화관 안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각 좌석 간 최소 2칸 이상 거리를 띄워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 좌석에는 고객이 실수로 앉지 못하도록 테이프를 둘렀고, 앞뒤 자리가 겹치지 않도록 예약 가능한 좌석이 지정되어 있다. 또한 입장 시 모든 관객의 체온을 확인하고, QR코드를 방문하는 모든 지역마다 찍기 때문에, 고객의 모든 동선을 파악했다. 관람객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데다가, 최대한 벗지 말 것을 추천했다. 이러한 여러 제한 조치 덕분에 매우 안전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각종 안내 표시를 통해서 영화관 직원들이 상영관 등 관람 구역과 그 외 많은 고객들이 방문하는 구역에 대해서 정기적인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니 안심이었다. 직접 싱가포르에서 개봉한 영화 <반도>를 보면서, 영화관이 꽉 차 있는 데다가, 흥미로운 장면이 나올 때마다 싱가포르 관객들에게서 터지는 탄성을 보면서 이곳에서도 큰 공감과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영화는 스릴 넘치는 내용으로 영화를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였다.

 

비보시티 골든빌리지(GV: Golden Village) 영화관 현장 모습 – 출처 : 통신원 촬영비보시티 골든빌리지(GV: Golden Village) 영화관 현장 모습 – 출처 : 통신원 촬영

<비보시티 골든빌리지(GV: Golden Village) 영화관 현장 모습 – 출처 : 통신원 촬영>

 

 

한편, 영화 <부산행>의 4년 후 이야기를 담은 연상호 감독의 영화 <반도>가 싱가포르 영화관 재개관과 맞춰 개봉하면서, 싱가포르에서 기록적인 오프닝 성적을 냈다. 싱가포르의 온라인 문화 전문매체 《데드라인(Deadline)》, 한류 전문매체 《숨피(Soompi)》 따르면 영화 <반도>는 싱가포르에서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7만 싱가포르 달러(약 1억 5천만원) 를 기록했다고 한다. 싱가포르에서 기존에 엄청난 흥행을 거뒀던 한국영화인 <신과 함께: 인과 연>의 오프닝 스코어인 12만 싱가포르 달러(1억 4천만원)을 넘어서 큰 흥행을 기록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의 총 17개의 아이맥스에서도 개봉했으며, 이 세 나라의 기록을 합치면 개봉 첫날 만 총 1백만 미국 달러(약 12억 원)의 흥행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개장한 싱가포르 영화관에서 개봉한 영화 ‘반도’의 인기를 조명한 기사 - 출처: 데드라인, 숨피, 더 스트레이츠 타임즈재개장한 싱가포르 영화관에서 개봉한 영화 ‘반도’의 인기를 조명한 기사 - 출처: 데드라인, 숨피, 더 스트레이츠 타임즈재개장한 싱가포르 영화관에서 개봉한 영화 ‘반도’의 인기를 조명한 기사 - 출처: 데드라인, 숨피, 더 스트레이츠 타임즈


<재개장한 싱가포르 영화관에서 개봉한 영화 ‘반도’의 인기를 조명한 기사 - 출처: 데드라인, 숨피, 더 스트레이츠 타임즈>

 

한국경제의 지난 16일 기사에 따르면 싱가포르 배급사 클로버필름스(Clover Films)는 “<반도>가 코로나로 침체 되었던 아시아권 극장 정상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지금 이 시기는 어느 때보다 뛰어난 작품이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것이 필요한 시기로 <반도>를 기록적인 규모로 개봉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의 흥행뿐만 아니라 <반도>는 각종 영화제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올해 칸 국제 영화제, 시체스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 참고자료

《Soompi》 (20. 7. 16.) <“Train To Busan” Sequel “Peninsula” Records Highest Number Of 1st-Day Moviegoers Of Any Film Since COVID-19 Outbreak>, https://www.soompi.com/article/1413088wpp/train-to-busan-sequel-peninsula-records-highest-number-of-1st-day-moviegoers-of-any-film-since-covid-19-outbreak

《Deadline》 (20. 7. 20.) <‘Peninsula’ Thrills To $21M In Overseas Bow; ‘Train To Busan’ Sequel Helps Imax Score First $1M Global Weekend Since March – International Box Office>, https://deadline.com/2020/07/peninsula-international-box-office-imax-korea-record-openings-coronavirus-1202989265/

《한국경제》 (20. 7. 16.) <‘반도' 싱가포르·대만서도 1위…전세계 영화계 소생시킬까?>, https://www.hankyung.com/entertainment/article/202007168305H


신지은 통신원 사진
    - 성명 : 신지은[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싱가포르/싱가포르 통신원]
    - 약력 : 현) 싱가폴국립대학교 박사 과정(Information Syst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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