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사랑 이야기를 전한 한-몽 무용수들의 공연 <러브>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4.06.13

사랑 이야기를 전한 한-몽 무용수들의 공연 <러브>


지난 5월 16일과 17일 양일간 한국과 몽골 젊은 무용수들의 공연 <러브>가 많은 현지 관객들이 자리한 가운데 우렁찬 박수 소리와 함께 막을 열었다. 국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지식 향상과 한-몽 문화협력 강화를 위한 이번 합동 공연은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해주는 아주 멋진 공연이었다.


현대 무용, 발레, 전통 무용이라는 세 부문으로 구성된 <러브> 공연의 티켓은 5만 투그릭(약 2만 원)에 판매됐다. 공연 프로그램의 절반 이상은 현대 무용으로 구성됐다. 공연은 유목민에 대한 몽골의 전통 무용으로 시작됐고 공연장에 있었던 모든 관객들은 힘찬 박수를 치며 자리에서 함께 춤을 췄다. 이번 공연 <러브>은 몽골국립예술대학교 무용학과, 한국 강남발레협회, 한국예술종합학교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한국의 유명 무용수와 몽골국립예술대학교 재학생들, 그리고 국립예술대학교 역대 졸업생들이 참가했다.


< 공연의 막을 연 몽골 전통 무용 '조론조로(Joroon Joro)' - 출처: 통신원 촬영 >


그중 제20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 준우승자(Y. Damchaabadgar, D. Nanjid), 명예국제무용콩쿠르대회 우승자(B. Munkhdulguun), 서울에서 열리는 WDGP(World dance grand Prix)에서 1등을 차지한(P. Enkhtogtoh) 안무가가 몽골 대표로 참가했다. 한국 대표로는 제18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 현대 무용 부문 1위 및 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발레콩쿠르 1위인 전한일 및 최예원, 대한민국 국무총리 명예 대회 우승자 정민근,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윤정일 등 6명이 참여했다.


< 진도북춤을 선보인 한국 무용수들 - 출처: 통신원 촬영 >


몽골 국립예술대학교 총장(E.Sonintogos) 은 이번 <러브> 공연을 개최하면서 "몽골 국립예술대학교가 자금을 지원해 주관한 영 댄서(YOUNG DANCER) 프로젝트는 젊은 안무가와 무용수를 지원하고 그들을 대중에게 소개하며 상호 경험 공유와 협력 증진을 목표로 하는 국제프로젝트다. 동 프로젝트는 한국 강남발레협회와 한국예술종합학교(K-Arts) 무용학교 간 협력으로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양국의 젊은 아티스트들은 많은 작품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 '러브' 공연에서 펼쳐진 현대 무용 - 출처: 통신원 촬영 >


민혜진 회장은 "한국 아티스트들이 몽골에서 많은 공연을 열진 않는다고 들었는데요. 예술적인 공통점이 많은 강남발레협회와 몽골 국립예술대학교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앞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선보일 것입니다. 한국의 무용수를 몽골에서 널리 알리고, 기회가 되면 몽골 무용수를 한국에 초청해 공연을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저희는 이번에 한국 무용, 발레, 현대 무용까지 총 3팀의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팀원들은 모두 활발한 활동과 실력으로 인정받으신 분들로 구성했습니다."라고 밝혔다.


< 공연에 참여한 한국과 몽골 무용수들 - 출처: 통신원 촬영 >


이번 공연 <러브>를 관람한 한 관객은 "예술 분야 중에서 무용을 아주 좋아합니다. 여기저기서 펼쳐지는 모든 공연을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고 빠짐없이 챙겨 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이번 공연은 매우 독특하고 훌륭했습니다. '사랑'이라는 방대한 주제를 현대 무용을 통해 슬프지만 밝고, 감동적으로 표현한 것을 보며 너무나 감동을 받아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한국 아티스트들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사실 티켓을 구매했을 때 몽골 국립예술대학교 학생들이 공연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살짝 혼란스러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이미 전문 무용수 못지않게 놀라운 재능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번 공연을 관람해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출처

- 통신원 촬영




성명 : 롭상다시 뭉흐치멕[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몽골/울란바토르 통신원]

약력 : 현)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무관부 근무, 몽골국립대학교 한국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법과대학원 박사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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