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몽골 여성 기업인, 수공예품 전시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8.12.14

지난 12월 7일(금) 울란바토르시에 위치한 MCS 플라자에서 한국국제협력단(이하 코이카)의 지원으로 수공예품 전시회가 개최되었다. 여성 사업가들이 직접 만든 공예품이 선보여진 이번 전시회에는 액세서리, 향초, 바디 오일, 핸드크림, 크리스마스 장식, 캐시미어 의류, 천연 벌꿀, 베이커리 등이 판매됐다. 전시회를 방문한 고객들이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품질 좋은 물건들을 살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 개최 소식을 울란바토르 시청 및 코이카, 다수의 NGO 단체가 적극적으로 홍보한 결과, 평소에 수공예품에 관심을 보이는 많은 현지 고객들이 방문했다. 참여한 여성 사업가들도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전시회에서 판매 중인 여성 액세서리. 독특하면서도 화려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전시회에서 판매 중인 여성 액세서리. 독특하면서도 화려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여성 사업가들이 만든 향초와 비누 - 출처 : 통신원 촬영>


<여성 사업가들이 만든 향초와 비누 - 출처 : 통신원 촬영>


현재 몽골 기업의 90% 이상이 중소기업이며, 그중 39%는 여성 기업이다. 몽골에서 여성들의 사회 및 경제 참여율은 남성보다 높은 만큼, 여성 기업 중심의 사업이 앞으로 발전될 전망이다. 이들은 주로 농업, 식품 생산, 봉제, 수공예, 서비스 분야에서 적극저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만,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사업이 중단되거나 파산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또한 장기 저리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드물다는 점, 전문 경영 지식을 얻기 어렵다는 점,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책임으로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기도 하다. 이에 코이카는 아시아재단 및 울란바토르 시청과 공동으로 2016년 여성사업가센터를 설립했다. 동 센터는 몽골 최초 여성 개발을 위한 사업가센터가 됐다.


여성사업가 센터 사업 1단계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성공적으로 시행됐다, 현재는 2단계에 접어들었다. 올해 10월에 시작된 단계는 2020년 9월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아시아 재단 및 울란바토르 시청에서 공동 지원하고 있으며, IT 분야 기술과 지식을 터득시키는 방식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이에 아시아 재단 마크 케이닝 몽골 사무소장은 “우리는 여성 사업가들이 정보 통신 관련 지식을 얻고, 동 기술을 사업에 활용할 방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동 프로그램이 지속돼 IT 지식을 축적하면, 사이버 공간을 통해 제품을 보다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여성 사업가들을 한국 및 몽골에서 개최되는 유사 행사 또는 전시회에 참가하도록 지원하고, 한국으로 견학 보내는 등 사업들이 활성화될 계획이다. 사업가 여성센터는 여성들이 서로 노하우를 공유하고, 서로에게서 배우는 공간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가 여성 센터는 설립 이후, 사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여성들을 돕고, 사업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각종 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다. 여기에는 컨설팅, 네트워크 형성, 가이딩, 컴퓨터 지원, 재정적 지원 관련 사업들이 포함된다. 센터는 모든 여성들에게 열려 있으며, 창업을 고민하는 누구나 센터가 지원하는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현재까지 여성 5,000여 명이 수강했으며, 회원 수는 벌써 2,700명을 넘어섰다. 한국의 Solutech System사, 몽골 상공회의소, NGO 단체 ‘발전의 해결’, 골롬트 은행이 공동 주관하고 있다.


<여성 사업가 개발을 위한 수공예 전시회 - 출처 : 여성사업가센터>


<여성 사업가 개발을 위한 수공예 전시회 - 출처 : 여성사업가센터>


통신원은 이번 전시회를 방문, 현장에 참여한 여성 사업가들의 소감을 들어 봤다.


사업가 B.Nomin-Erdene


꿀과 관련된 브랜드를 2년 전에 창설하였다. 처음 제품 디자인을 창시하고 있었을 때부터 사업가 여성 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8월에 4개월 동안의 집중 교육을 들어, 관련 지식을 쌓고, 재정적 지원을 받았다. 센터는 사업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며, 멘토와 연결해 주고, 500만 투그릭 상당의 금액을 투자했다. 여성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돕는 환경이라서 한 식구가 된 느낌이다. 동 센터를 방문하여, 강의를 열심히 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사업가 G.Gereltsetseg


하이낙톨고이 조합을 설립한 지 7년째인데, 이번에 센터 식구가 되면서 많은 혜택을 받았다. 기계를 기증받고, 배달 웹사이트도 만들었다. 판매량이 늘고 매출도 올랐다. 처음 재봉, 신발이라는 분야에서 활동했었는데 지금 전통 신발, 야채 재배도 함께 하고 있다.


롭상다시 뭉흐치멕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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