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한복을 입고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이란 여학생들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7.07.11

이란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많은 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지가 않다. 한국의 K-Pop을 좋아하고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제일 많지만 이란에서 춤과 노래를 같이 하는 콘서트를 직접 볼 수는 없기 때문에 인터넷과 유선방송을 통해서만 K-Pop을 즐길 수 밖에 없다. 이란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 중 직접 배우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물어보면 대다수의 학생들이 ‘한국 음식’과 ‘한복’에 대해서 궁금해 하고 직접 체험해보고 싶다고 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주이란 한국대사관에서 개최한 ‘세종문화 아카데미’는 한국어를 배우는 이란 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5월에 시작하여 6월까지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6월 23일(금)에 모든 강좌가 끝났다. 한국 문화 행사 강연회를 모두 마치고 난 뒤에는 6월 23일 (금)에 ‘한국문화 강좌 사진 전시회’를 열어서 한국 문화 강좌에 적극적으로 참석한 이란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복을 직접 입어 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가족과 친구들도 모두 참석하여 사진 전시회를 관람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복을 입고 '한국문화강좌 사진전시회'를 관람하는 이란 여학생들 모습


<한복을 입고 '한국문화강좌 사진전시회'를 관람하는 이란 여학생들 모습>


5월달에 처음 시작된 ‘세종문화 아카데미’는 제1강 ‘한식’과 제2강 ‘한복’ 제3강 ‘문학’ 제4강 ‘판소리’에 관한 강의를 6월달까지 이어져 많은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세종문화 아카데미’ 의 제1강 ‘한식’ 강의는 5월 19일(금) 오후 2시~오후 4시까지 주이란한국대사관에서 한국 문화의 행사로 처음 강연회를 실시하였다. ‘한식’제목은 ‘쌀과 한국의 음식 문화’ 였으며 40명의 학생들이 참석하였다.


한국에서 쌀은 하루 세끼 밥을 주식으로 하는 만큼 빵과 쌀을 모두 주식으로 삼는 이란에 비해서 문화가 다르다는 설명을 하였으며 한국에서 쌀로 만든 음식이 많다는 것을 설명하였다. 한국의 새해 때 꼭 먹는 떡국도 쌀로 만든 음식으로 떡국을 반드시 먹어야 나이 한살이 더 올라간다고 믿는 풍습과 한국에서는 쌀로 만든 간식인 다양한 종류의 떡이 인기가 많다고 하였다.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드는 실습시간을 가져 불고기, 파전과 잡채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도 가졌다.


제2강은 6월 9일(금) 오후 2시 ~ 오후 4시까지 ‘한복’에 대한 강연회를 실시하였다. ‘한복’ 제목은 ‘한복의 역사와 아름다움에 대해서’ 강연하였다. 한복은 한국 새해인 설날에 많이 입으며 설빔이라고도 부르는데 지금도 한국 결혼식 때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난 뒤에 신랑 가족들에게 인사를 하는 폐백 때는 신랑, 신부가 반드시 한복을 입고 절을 하는 풍습이 있다고 하였다. 한국의 종이로 직접 색동 저고리로 만든 한복을 만들어 보면서 다양한 한복의 종류와 한복을 입는 방법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한복을 처음 입어본 이란 여학생들의 모습이 진지하다


<한복을 처음 입어본 이란 여학생들의 모습이 진지하다.>


이번 사진 전시회에서는 그 동안 열린 제1강 ‘한식’과 제2강 ’한복’ 제3강 ‘문학’ 강좌에 대한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사진들을 관람하면서 한복을 직접 입어보는  이란 여학생들의 단아한 미소가 한복과 잘 어울려서 분위기가 좋았다.  한복을 입은 여학생들은 한복 입은 모습을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선보이고 함께 사진을 찍고 관람하면서 즐거워하였다.  예쁜 한복과 어울리는 다양한 스카프를 머리에 쓴 이란 여학생들의 모습은 한복과 너무나 잘 어울렸고 함께 한 가족들과 친구들도 한복을 입은 모습들이 예쁘다고 칭찬을 하였다.


‘세종문화 아카데미’ 강좌를 마친 학생들은 사진 전시회를 보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체험을 직접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도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진 많은 이란 친구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진 이란 여학생들중에는 지인들에게 부탁해서 한복을 직접 구입해서 가지고 있는 학생들도 있다고 하였다.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면서 가족들과 한국으로 여행가는 꿈을 꾸는 학생들도 많아졌다고 한다.  많은 학생들이 앞으로 이란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공연과 강연회가 더욱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 사진 출처: 통신원 촬영

이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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