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우즈베키스탄 최대 민영 방송국 ZOR TV 한식 특집 프로그램 5주간 제작 방영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7.04.19

지난 3월 1일 개국해 우즈베키스탄 전국으로 방송되고 있는 최대 민영 방송국 ZOR TV가 한식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 방영한다. 'OSHXONA QIROLLARI(왕의 주방) '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될 'Korean Master Chef in Uzbekistan'은 우즈베키스탄 현지 5개 대표한 식당 대장금, 반찬 마당, 서울식당, 아리랑, 김씨네가 참가해 열띤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4월 17일 ZOR TV 요리스튜디오에서 열린 설명회와 조 추첨에서는 방송국 내 관계자들


4월 17일 ZOR TV 요리스튜디오에서 열린 설명회와 조 추첨에서는 방송국 내 관계자들도 한식 요리사들을 보기 위해 몰려드는 등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참가한 한식당 대표들 또한 주방기구 상태와 불 세기, 조리에 필요한 구비 양념 등을 자세히 살피는 등 사전 열기가 뜨거웠다. 경합 형식으로 진행될 프로그램 제작에 앞서 번호 1번을 뽑은 '반찬 마당'의 부전승 결과와 함께 오마드! (우즈베크어 파이팅!)을 외치며 1차 프로그램 제작 회의와 촬영이 끝이 났다.


이날 제작 현장에 함께 자리한 OSHXONA QIROLLARI 프로그램 작가 바르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ZOR TV 방송국이 한식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일단은 한국인들이 즐기는 한식이 알려지기 이전에 이곳 고려인들이 먹고 즐기는 고려인식 한식은 우즈베크 국민들에게 너무 친근하며 모두가 좋아하는 음식들이다. 이와 함께 한국 드라마, K-POP, 한국어 등과 같은 한류의 인기와 높아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한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어보고 싶어 하는 이들이 적지 않게 많아졌다.


이러한 이유들로 한식을 판매하는 현지 한식당 요리사들을 대상으로 경연의 재미와 함께 자세한 조리법을 소개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식을 만들어 보고자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되었다.


OSHXONA QIROLLARI” 작가 바르노 


<OSHXONA QIROLLARI” 작가 바르노>

 

OSHXONA QIROLLARI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다른 나라의 음식이 있는가?


없다. 한식이 처음이다. 방송국이 3월 개국 이후 처음에는 우즈베키스탄 유명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자신이 자신 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들을 선보이고 서로 맛보는 형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그러던 중 다민족국가인 우즈베키스탄의 상황에 맞게 대표적인 민족들의 음식을 소개해보자는 아이디어가 채택되어 한식을 처음으로 소개하게 되었다.


한식 다음으로 소개될 나라의 음식은 무엇인가?


한식만큼 잘 알려진 터키 음식이다.


프로그램 설명회에서 들었지만 다시 한번 프로그램 진행 평가 방식 설명을 부탁한다.


먼저 참가한 한식당들이 개별적으로 준비한 한식을 만드는 조리 전 과정을 카메라에 담고 그들이 운영하고 있는 식당 주방을 찾아 준비과정도 소개할 예정이다. 경합을 진행해 최종 결승에 오른 두 요리사 중 최종 우승한 요리사에게는 '왕의 요리사'라는 칭호를 수여하게 된다. 평가 방식은 한식 조리가 진행되는 스튜디오 옆방에다 시청자 시식 단 10명을 초대해 이들에게서 최고 점수를 받은 요리가 최종 결승자로 채택되는 방식이다.    


Korean Master Chef in Uzbekistan은 언제부터 방영될 예정인가?


 아직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촬영과 편집이 끝나는 데로 5월 초부터 약 5주간 매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30분간(예정) 방영된다.


5주라면 적지 않은 기간이다. 아마 이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시청자들도 소개되는 한식을 충분히 배우고 따라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프로그램의 취지대로 한식의 대중화에 큰 진전이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한식 특집 프로그램 제작을 준비해준 방송국 측 관계자들께 한국인을 대표해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우리는 한국을 좋아하고 친구의 나라로 여기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한국을 좋아해 앞으로 다른 형태의 한국 알리기 프로그램을 구상해볼 생각이다.
 

ZOR TV는 개국 이래 기존의 TV 채널들과는 차별되는 현장성 넘치는 프로그램들을 제작, 방영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방송국이 야심 차게 준비한 한식특집 프로그램은 한식의 대중화를 우즈베키스탄 전국적으로 확대시킬 좋은 기회가 됨과 동시에 한식 인기몰이를 통해 다시 한 번의 거대한 한류 바람이 불기를 기대해 본다.


* 사진촬영 : 통신원 촬영

우즈베키스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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