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K-Pop의 꿈에 한 발짝 더 가까이 가다 -더 아카데미, 부트캠프오디션 -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08.30

호주에도 한류스타를 보며 자신의 꿈을 이루려는 젊은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구체적이며 현실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한류스타의 무대를 보며 나도 저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아니 시작해보자는 흐름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가장 눈길을 끄는 도전은 미디어의 오디션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이다. 또한 엔터테인먼트를 다루는 기획사의 연습생이 되는 것이 가장 정통적인 지름길이라 여겨진다. 그래서 기획사의 오디션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며, 운 좋게 오디션을 통과해도 데뷔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이러한 사정임에도 K-Pop스타를 원하는 많은 젊은이들은 수많은 오디션을 보기 위해 어떠한 수고도 마지않는다.  연습생기간을 거쳐, 그리고 그 안에서 경쟁에 경쟁을 거듭한 후, 데뷔를 한다.  연습생 기간 동안 안무, 보컬, 무대 매너 등을 연마하며 자신만의 뛰어난 능력(실력)을 증명해 보여야 한다.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꿈이 이루어졌을 때의 화려함과 풍족함과 달콤함을 떠올리며 , 기획사 건물 앞에는 연습생으로 도전하기를 원하는 젊은이들이 끊이지 않는다.


 K-Pop Boot Camp Audition 홍보 포스터, 출처: The Academy 페이스북 페이지


< K-Pop Boot Camp Audition 홍보 포스터, 출처: The Academy 페이스북 페이지>


한편, K-Pop이 세계 여러곳으로 뻗어나가고 있고 아이돌그룹들에 해외 출신 멤버들이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해외 출신 멤버의 참가는 필연적이라 할 수 있다. 언어적인 능력은 물론이과 출신지역의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이들 멤버의 합류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그룹 트와이스의 쯔위, GOT7의 슈퍼주니어의 헨리, f(X)의 빅토리아, 엠버 등이 이러한 멤버들이다. 호주에서도 제국의 아이들 케빈을 비롯, 몇몇 젊은이가 그룹으로 데뷔하였다. 이미 국내 멤버들만으로 이루어지는 K-Pop그룹의 시대는 지나갔다. 각 기획사들은 해외의 아이돌 멤버들을 찾기 위해, 여러 나라에서 오디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과 관련하여 호주에서 여러 가지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더 아카데미(The Academy)>는 아이돌 연습생의 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는 K-Pop 부트캠프를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1일 까지 진행한다. 이 부트캠프는 호주 전역에서 K-POP에 관심이 있는 젊은이 또는 연습생을 희망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오디션 지원자 중에서 상위 40명이 K-Pop 연습생 트레이너들의 수업을 받는다. 그리고 수업이 끝나는 마지막 날, 부모와 친지 앞에서 지난 5일간 배우고 연습한 것을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오디션은 K-Pop 연습생 트레이너들의 비디오 오디션 심사점수를 토대로 순위가 정해진다. 상위 40명은 부트캠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이 외에 참가자 중 실제 오디션 동영상을 공유를 통해 ‘좋아요’를 많이 받은 참가자는 와일드카드로 이번 부트캠프 참가비 면제를 받는 혜택이 주어진다.


시드니 오디션 현장


<시드니 오디션 현장>


지난 7월30일, 첫 오디션이 시드니 시내에 위치해 있는 바이브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오디션은 오전 10시부터 진행되었다.  오디션장 안팎은 지원자들의 웅성거림으로 실제 기획사 오디션 현장의 열기를 방불케 했다. 지원자들은 K-POP을 좋아하는 팬에서 춤에 푹 빠져 댄스열정이 가득한 지원자들까지 다양했다. 이날 12살의 어린이가 부모와 오디션구경을 하다 현장에서 즉석 지원으로 도전하기도 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무대에서 전혀 떨지 않고 본인의 끼와 열정을 표현하던 무대가 인상 깊었다. 지원자 중에는 이미 오디션 경험을 가진 친구들도 있었고, 처음으로 참가한 이들도 있다. 이들의 열정은 매우 뜨거웠다. 한 참가자는 어머니가 지켜보는 앞에서 오디션에 도전했다. 그녀의 퍼포먼스가 끝난 후, 어머니는 박수로 화답했다. 그녀의 어머니는 자신의 딸이 이렇게 춤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며 딸이 원한다면 계속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날 참가자들의 퍼포먼스는 전반적으로 일반 팬들의 수준이 아니었다. 시드니는 비교적 한류 팬들이 많이 모여 있는 대도시라 오디션에 거는 기대가 컸으며, 지원자들의 수준도 높은 편이었다. 


시드니 오디션에 참가한 팬들


<시드니 오디션에 참가한 팬들>


시드니 오디션에 이어, 멜버른, 애들레이드, 브리즈번, 퍼스 등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오디션이 열린다. 비교적 한류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젊은이들이 많은 시드니의 오디션은 참가자들의 수준이 높았다. 하지만, 시드니를 제외한 다른 도시들에서는 이번 부트캠프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이번 부트캠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을 하고 있는 <더 아카데미>는 이번 부트캠프의 지원신청을 받으면서, 시드니 이외의 호주의 다른 도시의 젊은이들도 부트프로그램을 참가신청을 많이 하고 있어, 또 다른 한류전파의 방향성을 제시할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9월 25일부터 진행되는 부트캠프를 통해 미래의 아이돌스타가 될 재목들을 찾아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호주 전역의 젊은이들이 일주일 동안 실제 K-POP 연습생들이 받는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의 재능을 발견하고 자신의 재능을 키워나가는 방법을 배우는 좋은 경험을 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들이 꿈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는 구체적이며 현실적인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 사진출처 : 통신원 촬영


김민하 호주 시드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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