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벨기에 유럽연합 한국문화원의 주최로 진행되어 벨기에 여름을 뜨겁게 달군 K-Pop Academy가 벨기에 전역 뿐만 아닌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의 한류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7, 8월 동안 한국에서 온 K-Pop 전문 강사진으로부터 수준별 보컬 및 댄스 수업에 참여한 한류팬들은 K-Pop 아카데미 발표회를 통해 그 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었다. 주 벨기에 한국문화원 관계자에 따르면 K-Pop 아카데미 참여자들은 수업 이후에도 한국문화원에 빈 강의실 사용을 요청해 연습에 몰두하는 열정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이에 보답하기 위해 강사진은 K-Pop 아카데미 발표회 때 빠짐없이 매번 수업에 참여한 참가자들을 위한 학위 수여식을 가졌다. 발표회가 있었던 날에는 K-Pop 아카데미 참여자들의 가족, 친구들 뿐만 아니라 벨기에 한류팬들도 참석하여 230석 발표회장을 가득 채우며 K-Pop 콘서트 현장 만큼이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K-Pop 아카데미 발표회에서 화려한 실력을 발휘하는 참여자들 – 출처 : 주 벨기에 한국문화원>

<K-Pop 아카데미 발표회를 보기위해 참석한 사람들 – 출처 : 주 벨기에 한국문화원>

주 벨기에 한국문화원 이상우 부팀장으로부터 화려하게 막을 내린 벨기에 K-Pop 아카데미의 기획단계부터 성공 스토리까지 들어볼 수 있었다. 이번 브뤼셀에서 개최된 K-Pop 아카데미를 기획하고 운영한 이상우 부팀장은 현지 언론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특별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다음은 이상우 부팀장과의 짧은 인터뷰이다.

<주 벨기에 한국문화원 이상우 부팀장 – 출처 : 통신원 촬영>

이번 K-Pop 아카데미를 기획한 계기는 무엇인가?

K-Pop은 문화 산업 중 국제적으로 가장 성공한 문화콘텐츠이다. 따라서 벨기에에서도 K-Pop 문화를 대중에게 선보일 시기라고 생각했으며 이미 한류팬들을 보유한 벨기에에서 K-Pop 아카데미가 열린다면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K-Pop 아카데미를 홍보하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는가?

K-Pop에 관심을 가지는 벨기에 사람들의 연령처는 10대부터 30대 초반까지이다. 이들은 주로 인터넷으로 K-Pop 정보들을 공유하기 때문에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홍보를 진행하여 홍보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특별히 ‘K-Pop Belgium’이라는 페이스북 커뮤니티를 통해 K-Pop 아카데미 소식은 빠르게 퍼져갔다. 100명 정원은 조기 마감되었고 그 이후에도 추가 지원자가 있을 만큼 그 참여도가 높았다. 또한 특별히 현지 지하철 광고도 시도했는데 이를 통해 현지 언론사들의 큰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현지 유력 언론사 네 곳으로부터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을 정도이다. 이것은 벨기에에서 처음 시도한 K-Pop 아카데미가 성공하였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앞으로 K-Pop에 관한 강좌를 정규적으로 개설할 계획이 있는가?
물론 앞으로도 K-Pop 특별 강좌를 개설할 계획은 있다. 하지만 강사진을 비롯한 구체적인 문제들 때문에 아직까지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다. K-Pop 뿐만 아니라 봉산탈춤 등 벨기에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주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