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제 12회 국제 페스티벌 쇼팽과 그의 유럽) 페스티벌에 참가한 조성진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6.09.12

제17회 쇼팽 콩쿠르가 끝난 지 10개월이 지난 지금 여전히 조성진의 연주회 소식은 폴란드 주요 언론에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조성진은 지난 3월 바르샤바 쇼팽 탄생 기념 연주회에서 리싸이틀을 개최한 이후 두번째로 8월 28일 바르샤바에서  <제 12회 국제 페스티벌 쇼팽과 그의 유럽> 페스티벌 일환으로 연주회를 가졌다. 국립 필하모니와 함께 가진 이번 연주회에서 예외적으로 쇼팽 곡이 아닌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협주곡 b-moll을 연주했다. 조성진이 가진 모든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탁월한 선곡과 훌륭한 연주로 청중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두차례 기립 박수를 받았다. 조성진은 앵콜곡으로 드뷔시의 월광과 쇼팽의 폴로네이즈 As-dur를 연주하여 이에 화답했다. 쇼팽 협회의 주관으로 페스티벌의 모든 콘서트는 인터넷 라이브로 중계되었고 폴란드 유력 일간지 ≪제츠포스폴리타≫와 ≪가제타 브보르차≫, 라디오 방송 ≪RMF classic≫이 조성진의 연주 소식을 자세히 전했다.

조성진 연주회 보도 - 출처: 제츠포스폴리타

 

<조성진 연주회 보도 - 출처: 제츠포스폴리타>


일간지 ≪제츠포스폴리타≫는 큰 성공을 거둔 피아니스트가 그 명성의 압박에서 벗어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함을 언급하며 조성진이 현재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개월간 전세계에서 개최된 쇼팽 음악 연주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이전 우승자보다 더 자주 쇼팽곡을 연주했다. 2015년 콩쿠르 우승자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지난 3월 바르샤바에서 열린 쇼팽 음악 연주회에서 그는 눈에 띄게 피곤해 보였다. 그러나 이번 연주회는 달랐다. 클래식 명곡 중 하나인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을 고유의 해석으로 연주하여 자신의 음악 세계를 보여 줬다. 뛰어난 음악성, 완벽한 테크닉, 음악적 재료들의 세련된 배합, 뚜렷한 자기 고유의 톤으로 청중들을 매료시켰다. 차이코프스키 협주곡은 대가적인 타건으로 시작되었다. 강렬한 화음으로 청중들을 사로잡았으나 과장되지는 않았다. 다이나믹 배분의 밸런스가 뛰어났다. 1악장에서 조는 오케스트라와 대화할 수 있음을 보여 주었고 2악장 안단테는 시적이며 우아한 성격을 부여했고 3악장 알레그로는 매우 신명났다. 성숙하면서 신선하고 젊음의 호흡이 있는 해석이었다. 청중은 열광했고 조는 전혀 다른 빛깔의 앵콜곡으로 화답했다.”

조성진 연주회 보도 - 출처: 가제타 브보르차

 

<조성진 연주회 보도 - 출처: 가제타 브보르차>


일간지 ≪가제타 브보르차≫도 조성진의 연주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쇼팽 콩쿠르 우승자에 대한 기대와 달리  조성진이 차이코프스키 협주곡을 연주하게 된 것은 페스티벌 감독인 스타니스와브 레쉬츤스키의 아이디어다.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은 조성진이 가진 모든 장점을 어필할 수 있는 곡으로 타당한 결정이었다. 조는 타고난 거장이기 때문이다. 첫부분과 셋째부분의 옥타브 연주를 번개같이 빠른 속도로 깨끗하게, 모든 음을 빠뜨리지 않고 연주했다. 매우 훌륭하게 회화적으로  1악장 테마를 연주했다. 3악장은 유리알처럼 반짝이는 톤으로 러시아 풍의 다이나믹을 잘 살려서 연주했다. 기쁨과 환상, 젊은이의 톤을 들을 수 있었다. 조는 오케스트라와  모범적인 협주를 선보였다. 조는 자연스럽게 오케스트라를 자신에게 집중시킨다. 악기 연주자들이 주의 깊게 듣고 함께 연주하게 만든다. 여기서 목관 악기들과 피아노의 아름답고 유창한 대화가 나온다. 웅장한 차이코프스키 음악 연주 후 섬세한 인상주의 음악까지 그 자신이 음악에 완전히 몰입하여 연주할 뿐 아니라 청중을 음악에 몰입시키는 피아니스트의 모습을 보여주어 그에 대한 존경심이 더 커졌다.”
여전히 식지 않는 조성진에 대한 폴란드인들의 애정과  그의 인기를 보여 주는 연주회였다.

<조성진 연주회 보도 - 출처: 라디오 RMF classic>

 

<조성진 연주회 보도 - 출처: 라디오 RMF classic>


최윤교 폴란드 포즈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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