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재미한국학교협의회 NKT 언어 숙달도 기반 한국어 교수법 세미나 개최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3.01.30

지난 1월 21일(토) 저녁 9시(동부 시간) 재미한국학교협의회(총회장 추성희)가 'NKT 언어 숙달도 기반 한국어 교수법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하였다.


[조혜원 교수(위), 신혜영 교수(아래)]

[조혜원 교수(위), 신혜영 교수(아래)]


미 전역에서 줌을 통해 온라인 세미나에 참여한 회원교 교사 200여 명은 펜실베니아대학 동아시아어문학과 한국어 프로그램 디렉터인 조혜원 교수와 아메리칸대학 한국어 프로그램/아시아 태평양 이주학 프로그램 디렉터인 신혜영 교수의 강의를 통해 NKT(NAKS Korean Test) 시험 출제가 ACTFL(American Council on Teaching of Foreign Language) 능숙도 지침(Proficiency Guidelines)에 따름으로써 미국 내의 주요 언어 숙달도 평가 기준과 연계되어 있음을 이해하고, 한국어를 계승어와 외국어로서 배우는 학습자에 따른 평가 기준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NKT(NAKS Korean Test)는 학생들의 실질적인 한국어 능력 평가를 통해 표준 한국어 능력 평가체계를 확립하고 학습자에게 한국어 학습 동기부여 및 능력 향상에 목적을 두고 재미한국학교협의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시험평가이다. 나아가 NKT 시험을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로 한국 커뮤니티의 오랜 바람인 미국 고등학교 과목에 한국어를 AP(Advanced Placement)로 채택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추성희 회장]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추성희 회장]


'NKT 언어 숙달도 기반 한국어 교수법 세미나'를 시작하며 추성희 회장은 환영사에서 "먼저 내일 설날을 맞아 세미나에 참석한 모든 선생님과 가정에 행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앞으로 매년 낙스 한국어 능력 평가를 통해 학생들은 영역별 언어 숙달도 평가를 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두 교수님을 모시고 언어 숙달도 평가가 무엇인지, 이를 대비한 한국어 교수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저녁 늦게 피곤한 몸을 이끌고 세미나에 참여해주신 선생님들의 열정에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우리 모두가 성장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조혜원 교수는 외국어 능력이란 무엇인지 참여자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강의를 시작하였다. 이어 NKT가 따르고 있는 ACTFL(American Council on Teaching of Foreign Language ) 능숙도 지침(Proficiency Guidelines)에 대해 레벨별로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레벨은 초급, 중급, 고급, 최고급으로 나누어지고, 총체적 과제/언어 기능, 상황과 내용, 정확도, 담화 유형 등 영역별로 다시 세분화된다.


[ACTFL 능숙도 지침]

[ACTFL 능숙도 지침]


세미나 후반부 강의를 맡은 신혜영 교수는 한국어 수업이 수학과 수영 중 어느 것과 비슷한지 교사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강의를 시작했다. 교사들 대부분은 수영이라고 답했다.

신혜영 교수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한국어 수업은 수영에 더 비슷하다고 말했다. 수학은 공식에 따라 답을 찾을 수 있지만 수영은 예를 들어 '배영'하는 방법에 관한 책을 읽고 잘 이해해도 막상 물속에서 직접 해보는 것과는 다르다며 한국어 수업은 수영과 같이 수행 능력이 중요하므로 한국어 교사는 수영 코치와 같이 학습자를 가르쳐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말해주었다.

신혜영 교수는 Can Do Statements/Performance Deors, Lesson Planning에 대한 주제로 교사가 수업 계획을 만들 때 숙달도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레벨을 이미 알고 있으므로 학습자 능력에 따른 목표를 쉽게 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우스다코타(South Dakota)주를 제외한 미국의 대다수의 주에서 인정하는 이중언어 인증서(State Seal of Biliteracy)에 대해 소개해 주었다.

이중언어 인증서는 고등학교 졸업생에게 주에서 발급하는 것으로 외국어(우리의 경우 한국어) 구사 능력이 듣기와 말하기, 읽기와 쓰기 부문에서 우수(Intermediate High) 수준이면 받을 수 있다. 현재 제일 많이 받는 이중언어 인증서는 스페인어다.


[미국 전역에서 세미나에 참여한 한국학교 교사들]

[미국 전역에서 세미나에 참여한 한국학교 교사들]


오는 3월 24일~26일, 미전역 한국학교 5학년부터 1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제3회 NKT 한국어 능력 평가'를 시행한다. 특히 이번 NKT 시험은 올해 처음으로 말하기와 쓰기도 포함되어 앞으로 매년 학생들이 NKT 시험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12학년 졸업 시 받을 수 있는 이중언어 인증서(Seal of Biliteracy)를 받을 수 있는 시험 준비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은정
 미국 김은정
 뉴저지 세빛한국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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