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언론분석] 서정인 멕시코 대사가 보낸 최고의 순간들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3.01.02

멕시코에서 2022년 한 해 동안 그 누구보다 바쁘게 살아온 사람이 있다. 다름 아닌 서정인 멕시코 대사이다. 멕시코 현지 신문인 경제지 《El Financiero》는 2년 7개월이라는 시간을 멕시코 대사로 있었던 그가 이제는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이 됐다는 점을 보도했다. 서정인 대사는 멕시코 외무부 장관 차기 유력 대선 후보인 마르셀로 에브라르드(Marcelo Ebrard)가 60주년 한국-멕시코 수교 기념 책에서 언급한 내용을 이야기한다. '지금 한국과 멕시코 관계는 최고 좋은 시기에 와 있다'며 본인도 가장 좋은 시기에 멕시코에 부임 받아 최고의 순간을 보낸 듯하다는 인상 깊은 말을 남긴다.


< 서정인 멕시코 대사 관련 보도 - 출처: 'El Financiero'/주멕시코대한민국대사관 공식 홈페이지 >

< 서정인 멕시코 대사 관련 보도 - 출처: 'El Financiero'/주멕시코대한민국대사관 공식 홈페이지 >


서정인 대사는 멕시코 부임과 동시에 3가지 과제에 중점을 뒀다. 첫째는 한국과 멕시코 수교 60주년, 둘째는 한국과 멕시코 자유무역, 셋째는 태평양 자유무역 협력기구 등록이다. 먼저 지난 5월 한국에서 열린 '멕시코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이는 사람들' 문화전시, 멕시코 세르반티노 50주년 축제 주빈국 참여, 문화 관련 멕시코 외무부 장관 마르셀로 에브라드르 그리고 멕시코 문화부 장관의 한국 방문 등이 한국과 멕시코 수교 60주년 관련 사업 성과이다.

또한 자유무역 관련 협약을 위한 준비 작업을 재개했다. 14년간 양국이 다수의 경제 협력을 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까지 멕시코의 입장을 돌리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서정인 대사는 임기 중 멕시코 한국 자유무역 협정에 발판을 마련하고자 각종 행사와 세미나에서 자유무역 관련 이야기를 빼놓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태평양 자유무역 협력기구 등록이다. 멕시코와 자유무역을 체결하는 것이 가장 좋은 그림이지만 단기간에 성사되기는 어려운 시점이다. 진입 장벽이 수월한 태평양 자유무역 협력기구 등록을 통해 간접적 자유무역 협정 효과를 바라는 것이다. 통신원이 자유무역 관련 대사관 주최 포럼에 참석했을 때 서정인 대사가 마지막까지 남아 포럼 관련 인사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챙기는 점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아마도 멕시코 대사로 자유무역이란 비중 있는 업무를 추진해야 하는 점에서 막중함 책임감을 느꼈을 것이다.

< 서정인 대사 - 출처: 주멕시코대한민국대사관 트위터 계정 >

< 서정인 대사 - 출처: 주멕시코대한민국대사관 트위터 계정 >


서정인 대사가 마지막으로 언급한 것은 멕시코에서 한국 참전용사를 찾는 프로그램의 진행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5명의 생존 참전 용사와 작고한 용사의 유족 등 모두 열 가족을 찾았다. 또한 한국 기업의 도움으로 이들의 집을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통신원은 서정인 대사의 마지막 의무가 멕시코시티 중심지인 세비자 지하철역 주변에 한국 참전 용사비를 세우는 것이라고 이야기 한 대목에 관심이 간다. 세비자 지하철역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소나로사에서 가까워 더욱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서정인 대사는 '멕시코에 부임한 것이 행운'이라고 언급하며 '세계적 역동의 시기에 멕시코에 멕시코의 가능성을 볼 수 있어 감사했다.'는 말을 남겼다. 또한 '멕시코와 한국의 수교 60주년 행사를 준비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멕시코와 한국 영원하라!'라는 말과 함께 《El Financiero》 기사를 마무리했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주멕시코대한민국대사관 트위터 계정(@embkoreamexico),    https://twitter.com/embkoreamexico

- 《El Financiero》 (2022. 12. 12). El mejor momento,       https://www.elfinanciero.com.mx/opinion/colaborador-invitado/2022/12/12/el-mejor-momento/







조성빈

성명 : 조성빈[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멕시코/멕시코시티 통신원]
약력 : 전) 재 멕시코 한글학교 교사 현) 한글문화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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