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11월 한국 도서 홍보 행사 성료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2.12.15

주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은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증가하는 것을 고려해 지난해부터 한국도서홍보행사(Paginas Escritas)를 개최해왔다. 올해는 특히 한국출판문화진흥원과 함께 지난 11월을 한국도서홍보기간으로 정하고 '한국문학워크숍', '작가와의 만남', '시정부 도서관 한국 도서기증식'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벌였다. 먼저 한국문학워크숍이 문화원 대강당에서 개최됐는데 사전 접수자들을 대상으로 11월 7일 시작해 14일, 16일 ,18일 총 4회에 걸쳐 진행됐다.


< 한국문학워크숍 수강생 모집 홍보 포스터 - 출처: 주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 홈페이지 >

< 한국문학워크숍 수강생 모집 홍보 포스터 - 출처: 주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 홈페이지 >


강사는 아르헨티나의 한국 전문 출판사 화랑의 편집자인 니콜라스 브라에사(Nicolás Braessas)가 맡았으며 사전 모집에 110명의 수강생이 몰릴 정도로 기대 이상의 관심을 모았다.

최종 선발된 45명의 연령층과 직업군은 매우 다양했으나 80%가 여성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이 한국 문학을 읽은 경험이 있었으나 한국 대중문화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 수강생들은 생각보다는 적었다. 이번 워크숍은 20세기 한국 현대 문학의 출현과 근현대 한국 문학의 발전, 한국 문학의 세계화 과정까지를 다루었다. 번역된 한국 소설을 미리 읽고 와 강의 후 토론의 시간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많은 수강생들이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일부는 짧은 시간에 세계 문학 속에서 두곽을 드러낸 한국 문학과 문화에 대한 깊은 호기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강의 4회차에는 75% 이상 참석한 26여 명의 수강생들에게 수료증이 발급됐다. 수강생들은 "앞으로도 문학은 물론 한국 도서에 관련된 행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제1강: '한국의 근대 문학'을 강의하고 있는 강사 니콜라스 브라에사스 - 출처: 통신원 촬영 >

< 제1강: '한국의 근대 문학'을 강의하고 있는 강사 니콜라스 브라에사스 - 출처: 통신원 촬영 >


한편 11월 24일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시 공공 도서관 중 한 곳인 카사데라렉투라(Casa de la Lectura)에서 300여 권의 한국 도서 기증식이 진행됐다. 한보화 문화원장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정부 도서관에 한국 도서 및 문학을 기증해 한국 문학에 대한 접근성 강화하고 향후 다양한 도서 홍보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시정부 측도 "이번 이니셔티브를 시작으로 양국 도서 출판 분야에서의 교류는 물론 문화, 영화 행사를 개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12월부터 시정부 31곳에 스페인어로 번역된 도서가 비치될 예정이며 이로써 시민들은 가까운 시 도서관에서 한국 도서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게 된다.

시정부는 SNS를 통해 이번 행사 '한국문학도서 기증식'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도서관에 한국 도서가 입고됨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 기증식에 참석한 양 기관 대표(왼쪽부터 한보화 원장, 솔 바티니(Sol Batini)) - 출처: 통신원 촬영 >

< 기증식에 참석한 양 기관 대표(왼쪽부터 한보화 원장, 솔 바티니(Sol Batini)) - 출처: 통신원 촬영 >


< 기증식 후에는 도서관 관계자와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문학을 통해 보는 한국사회'라는 제목의 특강도 진행됐다 - 출처: 통신원 촬영 >

< 기증식 후에는 도서관 관계자와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문학을 통해 보는 한국사회'라는 제목의 특강도 진행됐다 - 출처: 통신원 촬영 >


마지막으로 지난 11월 29일 오후 8시에는 75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주재국에 번역 출간된 『사과는 잘해요』의 '이기호 작가와의 만남'이 비대면으로 개최됐다. '사과를 대신해준다'는 독특한 소재로 현지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작품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해 작가와 교류했다.


< '사과는 잘해요'의 이기호 작가와의 만남 행사 홍보 포스터 - 출처: 주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 홈페이지 >

< '사과는 잘해요'의 이기호 작가와의 만남 행사 홍보 포스터 - 출처: 주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 홈페이지 >

< 이기호 작가와의 만남 행사 비대면 개최 모습 - 출처: 주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 제공 >

< 이기호 작가와의 만남 행사 비대면 개최 모습 - 출처: 주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 제공 >


이번 행사는 한국출판진흥원의 'K-book 홍보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됐으며 아르헨티나는 물론 라틴아메리카 내 증가하고 있는 한국 문학에 대한 수요에 부흥하기 위해 기획됐다. 주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은 향후에는 한국 문학뿐만 아니라 한국의 수필, 비소설 부문의 서적도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출처
- 통신원 촬영
- 주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 제공
- 주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 홈페이지, 

   https://argentina.korean-culture.org/es







이정은

성명 : 이정은[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 통신원]
약력 : 현)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 사회과학부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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