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제16회 한국역사문화 퀴즈대회를 마치고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2.12.15

지난 12월 3일 토요일 오후 제16회 한국역사문화퀴즈대회가 아콜라한국문화학교(교장 정광현)에서 열렸다.

올해로 16번째를 맞이하는 한국역사문화 퀴즈대회는 한국 역사와 문화를 확실히 알고 이해함으로써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과 확고한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도움을 주고, 조국의 역사와 문화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한국을 알리는 인재를 양성하며, 동북부협의회에 속한 모든 회원교에 한국 역사와 문화 학습의 기회를 늘린다는 목적을 두고 있는 행사로 주뉴욕 총영사관, 재외동포재단,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아콜라한국문화학교 이사회와 장학재단이 후원하였다.


대회 참가 자격은 미국에서 태어나 동북부협의회 회원교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 또는 한국에서 태어났어도 초등학교 2학년 전에 미국에 온 학생으로 미국 공립학교 4학년 이상에서 9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중급(4학년~6학년)과 고급(7학년~9학년)으로 나뉘어 골든벨 형식으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아콜라한국문화학교 정광현 교장]

[아콜라한국문화학교 정광현 교장]


아콜라한국문화학교 황의선 교사의 사회로 시작된 1부 개회식에서 아콜라한국문화학교 정광현 교장은 "우리 학생들 없이는 대회를 열 수가 없어요. 코로나바이러스가 다시 급격히 유행하고 있어 많이 걱정했어요. 그래서 예년보다 참가자 수가 줄어든 거 같아요. 오늘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회에 참석해주어 고마워요. 대회에서 상을 받든 못 받든 이 자리에 온 학생들이 다 주인공입니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많이 배웠을 거예요. 특별히 어제 대한민국 팀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소식을 전해 주었어요. 한국의 뿌리를 간직하고 있는 우리 모두가 한국의 승리를 축하했는데 특히 2세, 3세 학생들이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나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계속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지켜나갔으면 좋겠어요."라며 참석한 학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아콜라 연합감리교회 안명훈 담임목사는 "코로나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너무 고맙고 여러분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한국어, 한국 역사, 한국 문화 교육을 위해 애쓰는 학부모와 교사들의 열정과 수고를 참으로 귀하게 생각합니다. 내 뿌리가 어디 있는가를 아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오늘 대회를 잘 치르고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랍니다."라며 환영사를 해 주었다.


[재외동포재단 권근혁 주재관의 영상 축사]

[재외동포재단 권근혁 주재관의 영상 축사]


재외동포재단 권근혁 주재관은 영상편지로 한국역사문화 퀴즈대회에 참가한 학생들과 대회를 준비한 아콜라한국문화학교 정광현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한국역사문화 퀴즈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바르게 알고 이해함으로써 고국을 사랑하는 마음과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강성방 회장]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강성방 회장]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강성방 회장은 격려사에서 "영국의 사학자, 에드워드 카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말했어요. 이 자리에 오기까지 우리 학생들이 끊임없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많은 공부를 했을 거예요. 오늘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고 이 대회를 즐겁고 재미있게 치루기를 바랍니다."라고 격려해 주었다.


[대회장 풍경]

[대회장 풍경]

출제위원과 감수위원의 소개를 마지막으로 행사 1부가 끝나고 대회장은 참가학생과 퀴즈대회 관계자들만 남으며 본격적으로 2부 한국역사문화 퀴즈대회가 시작되었다.
출제위원은 필라델피아 임마누엘 한국학교 유윤기 교사(문화)와 김효순 교사(역사)가 담당했고 감수는 이경애 필라델피아 임마누엘 한국학교 교장이 맡았다.

참가 학생들은 총 40문제를 푸는데 먼저 중급과 고급 모두에 해당하는 공통 문제 20개를 풀고 이후 중급과 고급에 맞추어 각각 20문제를 풀었다.
시험 범위는 아콜라한국문화학교에서 개발한 '동영상을 통해 배우는 한국의 문화' 30개 모듈과 '동영상을 통해 배우는 한국의 역사' 40개 모듈에서 나왔으며 이미 10월 초에 모든 회원교에 전달되었다.

퀴즈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학부모들은 2층에 마련된 교실에서 창문을 통해 학생들을 내려다보며 조용히 응원하였다.
긴 퀴즈대회가 끝나고 드디어 3부 시상식이 시작되었다. 채점이 모두 완료되었으나 고급과 중급에서 각각 동점자가 나와 추가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안내 방송으로 행사장에 긴장감이 더해졌다.


[동점자 학생 세빛한국학교 송은채 학생(왼쪽), 사랑한국학교 정시후 학생(오른쪽)]

[동점자 학생 세빛한국학교 송은채 학생(왼쪽), 사랑한국학교 정시후 학생(오른쪽)]


정광현 교장 선생님의 진행으로 동점자를 가리는 추가 퀴즈대회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동점자 학생들이 문제의 답을 맞히거나 틀릴 때마다 함성과 탄식의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드디어 1점 차이로 추가 퀴즈대회까지 끝났다.


[대회 수상자들, 대상 뉴저지한국학교 최리아 학생(앞줄 제일 왼쪽)]

[대회 수상자들, 대상 뉴저지한국학교 최리아 학생(앞줄 제일 왼쪽)]


제16회 한국역사문화 퀴즈대회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뉴욕총영사상: 상장, 부상, 장학금 $500) - 최리아 뉴저지한국학교
금상(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회장상: 상장, 장학금 $300) - 중급: 정세린(아콜라한국문화학교), 고급: 최요원(아콜라한국문화학교)
은상(아콜라한국문화학교 이사장상: 상장, 장학금 $200) - 중급: 박세현(찬양한국문화학교), 고급: 장준아(아콜라한국문화학교)
동상(아콜라한국문화학교 교장상: 상장, 장학금 $100) - 중급: 송은채(세빛한국학교), 고급: 김린(찬양한국문화학교)
장려상(아콜라한국문화학교 교장상: 상장, 장학금 $50) - 중급: 조영광(동산한국학교), 정시후(사랑한국학교), 고급: 박해나(아콜라한국문화학교), 박아름 (갈보리무궁화한국학교)

한동안 수그러들었던 코로나19와 독감 감염자 수가 크게 증가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9개 회원교에서 28명의 학생이 참가하여 한국역사문화 퀴즈대회를 무사히 마쳤다. 미국에서 태어나 자라고 있는 어린 학생들이 어려운 한국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며 역사문화 퀴즈대회까지 참가한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대회에 참석한 모든 학생과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애쓰신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지면을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아콜라한국문화학교: http://www.arcolakumc.com/cont/sub4_4.php






김은정
 미국 김은정
 뉴저지 세빛한국학교 교사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