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문화정책/이슈] 몽골 문화부가 지정한 문화 창조의 달, 11월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2.12.26

몽골문화부는 11월을 '문화 창조의 달'로 정하고 다양한 문화 행사들을 펼쳐 문화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증진하는데 힘썼다. '문화 창조'라는 개념은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국민을 계몽하고 통일된 국가 가치를 강화하며 이해관계자 간 협력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경제 및 사회의 발전을 이루기 위한 캠페인이다. 또한 몽골의 독특함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문화유산들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고 세계적으로 홍보해 경제에 보탬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몽골은 현재 광물 분야 발전에 의존하고 있는데 자연 자원은 고갈될 자원인 만큼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경제를 다각도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이에 몽골 정부는 문화 창조를 경제 발전의 우선순위로 정했으며 영화, 미술, 음악, 전통의상, 디지털 콘텐츠, 게임, 문학이라는 8개 분야의 진흥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문화 창조의 달' 행사의 일환으로 12개 분야에 해당되는 140여 개의 문화 행사가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600여 개의 문화 행사가 시골에서 개최된 바 있다.


< 문화 창조의 달 캠페인에서의 Tsam(탈춤) - 출처: 'МОНГОЛ ТV' >

< 문화 창조의 달 캠페인에서의 Tsam(탈춤) - 출처: 'МОНГОЛ ТV' >


문화 창조적 생산은 몽골 국내 총생산의 1.3%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평균은 6.1%에 이르는 국제수준에 비하면 아주 낮은 편이다. 몽골은 추후 5년 동안 문화 창조 생산을 4%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 총 국가 예산의 1.3%인 1,430억 투그릭(약 529억 원)을 문화 창조 분야에 할당했다.

올해 문화 창조의 달 캠페인의 이미지는 'Tsam(탈춤)'이라고 불리는 불교 무용이며 캠페인은 Tsam 무용으로 시작됐다. Tsam(탈춤)은 불교 사원의 승려들이 질병을 퇴치하고 마을 공동체의 액을 막고 풍년을 가져오는 의미에서 화려한 옷을 입고 가면을 쓰고 추는 종교 의식적인 춤이다. 티베트에서 몽골에 전파되는 300년 동안 몽골만의 고요의 특징을 갖춰 눈부시게 발전했다. Tsam(탈춤)은 19세기 무렵 몽골 전역에 있는 대형 사원에서 성행했고 지역별로 전통예술과 토착신앙을 접목시켜 몽골만의 독자적인 불교 무용으로 전승됐다.


< Art week-2022 공간 전시회 전시작 - 출처: 통신원 촬영 >

< Art week-2022 공간 전시회 전시작 - 출처: 통신원 촬영 >


몽골의 Tsam(탈춤)에는 춤의 리듬과 선율, 목공과 대장간의 기술 등 몽골인들의 독특한 영적 세상과 공예품 패턴이 내포돼 있다.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몽골국립미술관에서는 지난 11월 1일부터 11월 6일까지 Tsam(탈춤)에 대한 전시회를 개최했다. 전시회에는 Tsam(탈춤)에 사용됐던 30kg가 훌쩍 넘는 가면들과 무용 의상, 종교 용품들이 전시됐다. 이 중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ArtToy사가 제작한 Tsam(탈춤) 등장인물들을 본받은 인형이다.

문화 창조의 달 마지막 주에는 문화 부문에서 활동하는 5,665개 업체에서 종사하는 3만 3,931명을 대상으로 문화 포럼이 개최돼 미래 전망과 계획, 향후 시행사업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문화 상품이 경제적 가치를 이뤄내 소득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Ch.Nomin 문화부 장관은 "문화부가 현재 창조적인 문화 생산을 지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포럼에서 나온 조언 및 권고를 법에 반영해 국회에 상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Art week-2022 공간 전시회 전시작 - 출처: 페이스북 계정(@Gantuya Badamgarav) >

< Art week-2022 공간 전시회 전시작 - 출처: 페이스북 계정(@Gantuya Badamgarav) >


문화 창조의 달 행사 중 가장 특색 있으면서도 젊은이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무대는 바로 컨템포러리 미술 전시회였다. 11월 18일부터 11월 30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전시회에는 30개의 현대 미술 작품과 비디오, 그림, 소리 등 작품들이 전시됐고 몽골 현대미술계 발전의 틀을 선보였다. 한 달간 개최된 이번 문화 창조의 달 기간에는 상기 행사들 외에도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져 예술인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사진출처
- 통신원 촬영
- 《МОНГОЛ ТV》 (2022. 11. 1). Соёлын бүтээлч сар “Монгол цам” тусгай үзэсгэлэнгээр эхэллээ,
https://mongoltv.mn/post/122051


- Gantuya Badamgarav 페이스북 계정(@Gantuya Badamgar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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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상다시 뭉흐치멕

성명 : 롭상다시 뭉흐치멕[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몽골/울란바토르 통신원]
약력 : 현)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무관부 근무, 몽골국립대학교 한국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법과대학원 박사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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