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한국문화교육협회의 한국 전통 보자기 워크숍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4.05.13

한국문화교육협회의 한국 전통 보자기 워크숍


최근 벨기에에서는 한국이 가장 새롭고 핫한 국가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BTS로 대표되는 케이팝의 인기를 시작으로 한국에 대한 호감이 생겨났고, 넷플릭스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가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한국 음식,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 가운데 브뤼셀에 위치한 벨기에 한국문화교육협회(Korean Culture and Education Association in Belgium)는 벨기에 내 한국문화 지킴이 역할을 선도하고 있다.


< 부채춤 워크숍 현장 - 출처: 벨기에 한국문화교육협회 제공 >


브뤼셀 세종학당을 운영하고 있는 벨기에 한국문화교육협회의 김희진 회장은 "벨기에를 중심으로 유럽에 한국문화와 한국어를 대중화하고 교육과 행사를 통해 한국문화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략적으로 알리며 이해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목표와 비전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협회는 전문적인 교원, 체계적인 한국어 교과과정과 함께 전통 음악 및 무용, 공예, 요리 등 다채로운 수업을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문화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확장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구체적인 활동 내용을 밝혔다. 또한 "더 나아가 한국과 벨기에 간 문화교류 활성화, 이해 증진, 존중과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일방적인 문화 전파가 아닌 양국의 문화 화합을 강조했다.


벨기에 한국문화교육협회는 부채춤 워크숍과 더불어 지난 4월 23일에는 보자기 워크숍을 개최했다. 당일 워크숍을 진행한 브뤼셀 세종학당 전담교원 현명희 씨는 "브뤼셀에 집중돼 있는 한국어 수업이나 한국문화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일환으로 브뤼셀이 아닌 다른 도시 루벤에서 워크숍을 진행했다."며 이번 행사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워크숍은 루벤 산하 언어교육센터에서 진행됐는데 홍보가 많이 되지 않아 당일 다섯 명이 참석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 보자기 워크숍을 진행한 현명희(중앙) 씨와 현지 참석자들 - 출처: 벨기에 한국문화교육협회 제공 >


< 보자기 워크숍 현장 - 출처: 벨기에 한국문화교육협회 제공 >


그렇다면 친환경 포장인 한국의 전통 보자기에 대한 현지인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현명희 씨는 "워크숍 참여자들은 양단, 공단, 크리스탈, 면 소재 등 다양한 재질의 보자기를 보고 만지면서 독특하고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한국 고유의 색감이 아름답다고 말하며 감탄했다."고 전했다. 보자기 만들기를 어려워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보자기가 생소하다 보니 조금 서툴긴 했지만 수업에 집중하며 잘 따라왔다."고 답했다. 참여자들은 이번 한국 전통문화 수업에 매우 만족했으며, 이벤트성으로 끝나는 워크숍이 아쉽다고 지속적으로 배울 수 있는 정규 수업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끝으로 현명희 씨는 "벨기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가 아니라 모든 것을 한국에서 공수해서 진행하기 때문에 재료 구입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수강생들이 좋아하고 만족하는 것을 보면서 뿌듯했고 행복했다."며 워크숍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벨기에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수준 높은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벨기에 한국문화교육협회는 앞으로도 한지 공예, 전통 빗자루, 전통 팔찌 등 다양한 워크숍을 진행할 계획이며 활발한 홍보를 펼치고 있다. 벨기에에서 한국문화 알리기에 앞장서는 벨기에 한국문화교육협회의 활동을 적극 지지하며 현재 브뤼셀에 집중돼 있는 관련 사업이 벨기에 전 지역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



사진출처: 벨기에 한국문화교육협회 제공




성명 : 고소영[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벨기에/겐트 통신원]

약력 : 겐트대학원 African Languages and Cultures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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