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든 일상생활이 날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발달로 편리한 디지털 시대 속에서 일상생활도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 회사에서의 업무가 간소화되거나 가전제품의 발달로 가사 노동도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학교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쓰는 노트나 필기류 같은 문구 제품들은 큰 변화 없이 판매되고 있다. 학창 시절에 애착을 갖고 사용한 학용품은 세월이 지나도 기억 속에 오래 남는다. 지금도 학생들은 다양한 디자인의 문구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멋지고 예쁜 문구류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중, 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기 마련이다. 학생 누구나 사용하는 문구류는 선물로도 인기가 높아 시장성이 높은 품목이다. 특히 한국의 문구류는 품질과 디자인이 뛰어나 많은 나라에 수출되고 있으며 소비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요즘 이란에서 문구점에서는 한글로 쓰인 다양한 디자인의 한국 문구류를 찾아볼 수 있다.

< 인기가 많은 한국 문구류를 찾는 이란 학부모와 어린이의 모습 - 출처: 통신원 촬영 >

이란 학부모와 어린이는 영어와 페르시아어가 아닌 한글로 쓰여진 문구류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글로 쓰인 문구류를 많이 구매한다는 것에서 그만큼 한국 제품에 대한 애정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란에서 한국 문구류가 특별히 눈에 띄는 이유 중 하나는 한국 문구류 대부분이 예쁜 한글로 표시 돼 한국산 제품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이란의 문구류 시장을 잡고 있던 문구류는 유럽산 혹은 일본산 제품이었다. 그러나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어의 인기도 높아지면서 이란에서 한국산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란에서 한국 상품들은 다른 나라 상품들보다 품질이 좋으면서 가격도 유럽산보다 높지 않아서 소비자들의 더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 한국 문구류를 구경하고 있는 이란 학부모와 어린이의 모습 - 출처: 통신원 촬영 >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이란 문구류 시장에서는 품질이 뛰어난 문구류로 알려진 유럽산 제품들과 품질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저가 제품인 이란산과 중국산 문구류를 구입하는 비율이 높았다. 또한 일본산 문구류들도 인기를 많이 얻었는데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만화 캐릭터들로 꾸며진 디자인들이 많아 어린이나 학생들이 많이 찾았다. 이란산 문구류와 중국산 문구류들은 가격 면에서 우위를 점해 현재도 많이 팔리고 있으나 가격이 낮은 반면 품질도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요즘 이란의 많은 학부모들은 가격이 좀 높더라도 좋은 품질의 문구류를 구입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학생들도 가격이 비싸더라도 돈을 모아서라도 본인이 선호하는 문구류를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 이란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한국 문구류의 모습 - 출처: 통신원 촬영 >

현재 이란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한국산 제품들은 문구류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게임에 관한 제품들도 많다. 특히 스피드 핀볼 게임과 미니 스포츠 게임 종류는 어린이들 눈에 띌 수 있도록 낮은 가판대에 자리 잡고 있어 판매량이 높다. 이란은 어린이와 학생이 많은 편에 속하는 국가이다. 어린 시절부터 한국 문구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구매를 한다면 성인이 된 후에도 한국산 제품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구입을 할 확률이 높다. 한국의 다양한 문구류들이 어린이 제품뿐만 아니라 중, 고등학생들이 쓸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수출한다면 이란 내에서 한국의 문구류 시장도 더 확장될 것으로 생각된다. 질 좋고 가격도 합리적인 많은 한국 문구류 제품들이 이란뿐만 아니라 중동 전역에서도 널리 판매되기를 기대한다.

사진출처: 통신원 촬영

성명 : 김남연[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이란/테헤란 통신원]
약력 : 전) 테헤란세종학당 학당장, 테헤란한글학교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