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공공 문화공간 서비스 제고를 위한 충칭시의 노력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2.10.26

중국은 최근 코로나19 방역과 베이징 당대회로 인해 많은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그 가운데 10월 21일 충칭의 핵심구인 위종취(渝中区)에서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위종취(渝中区) 선전부와 문화관광 발전위원회가 주관한 '2022 인문위종(人文渝中)'로 위종취(渝中区)의 특색있는 문화를 잘 나타내는 관광 공간, 문화 활동, 가장 아름다운 독서인 등을 선정하는 대회이다.


이번 인문위종(人文渝中) 행사는 7월 1일부터 홍보를 통해 문화 관광 공공 서비스 모델 신청을 받았다. 1차 선정 후 인터넷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29개의 위종취 특색 문화 관광 공간, 12개 위종 특색 문화 활동, 위종(渝中)의 가장 아름다운 독서인 2인을 선정했다.


< 위종취(渝中区) 문화관광위원회 당위원 주촨푸(朱传富) 서기가 행사에 앞서 인사말을 건내고 있다 - 출처: 통신원 촬영 >

< 위종취(渝中区) 문화관광위원회 당위원 주촨푸(朱传富) 서기가 행사에 앞서 인사말을 건내고 있다 - 출처: 통신원 촬영 >


위종취의 특색 문화 공간 1위로 선정된 곳은 피파산슈웬(枇杷山书院)이다. 이곳은 1941년 피파산에 위치한 공산당위원 사무실 유적지를 개조한 도서관이며 2021년 일반인에게 개방됐다. 2위는 샨청샹(山城乡)의 쓰광리(时光里) 도서관이다. 해방 전 소학교를 개조한 곳으로 이곳 또한 2021년 일반인에게 개방됐다. 3위는 후광후이관(湖广会馆)의 위저우슈웬(渝州书院)이며 4위부터 9위까지 3위를 제외한 모든 공공 문화 공간들은 공통적으로 작년과 올해 개관을 한 이력이 있다.


< 후광후이관(湖广会馆) 위저우슈웬(渝州书院)에서의 쓰촨미술학원 왕린교수의 강의 모습 - 출처: 통신원 촬영 >

< 후광후이관(湖广会馆) 위저우슈웬(渝州书院)에서의 쓰촨미술학원 왕린교수의 강의 모습 - 출처: 통신원 촬영 >


총 29곳의 위종 특색 문화 공간을 들여다보면 최근 오픈한 곳들이 적지 않음을 볼 수 있다. 얼마만큼 충칭시 정부가 문화 관광 분야 발전에 주목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위종취는 충칭의 모성구(母城)라고 불릴 만큼 충칭의 역사전통문화 관련해 가장 핵심인 행정구일 뿐만 아니라 지리적으로도 충칭의 중심이기도 하다. 가장 면적이 작은 행정구일지라도 가장 많은 역사 유적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어딜가나 충칭의 특색있는 경관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예전부터 충칭의 관광구 1위를 지속적으로 차지해왔다.


< 대한민국 임시정부 진열관도 공공 문화 공간 우수모델 신청을 했지만 아쉽게 선정되지 못했다 - 출처: 통신원 촬영 >

< 대한민국 임시정부 진열관도 공공 문화 공간 우수모델 신청을 했지만 아쉽게 선정되지 못했다 - 출처: 통신원 촬영 >


위종 특색 문화 활동 1위는 홍치쌰더구스(红旗下的故事:홍기아래의 이야기)이다. '홍치'는 중국 공산당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 교육의 대상자가 아동과 청소년인 것을 보면 현재 중국의 사회주의 사상과 관련한 교육이 점점 강조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2위는 조우모우콰이러바(周末快了吧)이다. 아동들의 주말 이색 활동으로 책 읽기, 요리 만들기 등의 많은 체험 활동 모임을 일컫는다. 이러한 체험 활동 프로그램은 몇 년 사이 상당히 증가했는데 충칭의 경제적 향상과 그에 따른 문화활동 증가와 자녀에 대한 교육열의 단면을 볼 수 있다.


< 지하철이 건물을 통과하는 것으로 중국 내에서도 특색 관광명소로 통하는 리즈빠 건물, 올해 개관한 리즈빠 도서관 - 출처: 통신원 촬영 >

< 지하철이 건물을 통과하는 것으로 중국 내에서도 특색 관광명소로 통하는 리즈빠 건물, 올해 개관한 리즈빠 도서관 - 출처: 통신원 촬영 >

< 지하철이 건물을 통과하는 것으로 중국 내에서도 특색 관광명소로 통하는 리즈빠 건물, 올해 개관한 리즈빠 도서관 - 출처: 통신원 촬영 >


코로나 19로 인한 영향이 3년이 다 되어간다. 충칭은 5년 전인 대략 2016년부터 중국에서 인기있는 여행 도시 1위를 차지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충칭시 정부는 관광 도시 개발에 있어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위종취는 충칭시의 모성구로 그 개발 계획의 중심에 있으며 그 개발은 겉모습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위종취는 매년 문화 관광과 관련해 특색을 살린 문화 관광 기념품 개발을 위해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각종 문화 관광 개발을 위한 박람회를 비롯해 각 지역의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 쨔이즈샹의 공공 문화공간, 바로 옆으로는 가릉강을 바라볼 수 있는 멋진 관광소이다 - 출처: 통신원 촬영 >

< 쨔이즈샹의 공공 문화공간, 바로 옆으로는 가릉강을 바라볼 수 있는 멋진 관광소이다 - 출처: 통신원 촬영 >

< 쨔이즈샹의 공공 문화공간, 바로 옆으로는 가릉강을 바라볼 수 있는 멋진 관광소이다 - 출처: 통신원 촬영 >


물론 우려되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대표적으로 우려되는 현상이며 실제로 이미 몇 곳은 그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 물론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할 정도는 아니지만 코로나 종식 후 어떻게 이 문제가 해결될지는 더 지켜봐야 할 사항이다. 또 다른 하나는 중국의 많은 전통과 관련해 중국의 특색 사회주의 사상과 접목한 문화 활동들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증가하고 변화할지이다.

현재 충칭의 많은 지역들이 코로나19 종식 후를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정말 수많은 관광지들이 새로운 변신을 도모했고 더 강력하고 화려한 모습을 갖추었다. 물론 그 안에는 사회주의 사상과 결합된 문화도 있지만 중국의 특색있고 재미있는 문화도 수없이 발견할 수 있다. 코로나19 종식 후의 충칭, 특히 관광지로서의 위종취의 앞날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사진출처: 통신원 촬영





한준욱

성명 : 한준욱[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중국(충칭)/충칭 통신원]
약력 : 현)Tank Art Center No41.Gallery Director 홍익대 미술학과, 추계대 문화예술경영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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