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7일 상하이한국학교(교장 김장호)에서는 중·고등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이해와 탐구력 제고 및 과학 문화 확산을 위해 「2022년 과학의 날」 행사를 개최하였다. 상하이한국학교는 이 행사를 매 학기 진행해 왔지만, 상하이가 코로나19로 봉쇄되었던 지난 학기에는 거의 모든 수업이 원격으로 진행되는 바람에 실시하지 못했다. 이번 행사는 과학 행사와 과학 경진대회로 나뉘어 학생 참여형으로 진행되었다.

7~9학년 중학생은 과학 행사에서 학급 단체 활동으로 「우리가 사는 도시 Shanghai」라는 주제로 1,000조각의 나무 블록과 다양한 도구를 이용하여 도미노 작품을 완성하는 활동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도미노의 물리학적인 원리를 깨우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봉쇄로 인해 부정적인 인식이 남아 있는 Shanghai의 다양한 매력을 다시 한번 발견하고, 학생들이 사는 도시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또한 협동성, 예술성, 창의성을 겨루어 학급별 경쟁 구도를 만들고 결과에 따라 시상했다.

상하이한국학교 중학생들이 도미노 재료 앞에서 토론하고 있다.

10, 11학년 고등학생이 참가한 과학 경진대회는 ① 과학 경시대회, ② 과학 스피치 대회, ③ 과학 탐구실험 대회, ④ 과학 인포그래픽 대회, ⑤ 과학 창의 구조물 만들기의 5개 대회가 진행되었다.
과학 경시대회는 통합과학, 통합과학 실험,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과목 중 2과목을 선택하여 경시대회를 통해 과학적 개념 및 이론 지식을 겨루는 대회로 진행되었다.
과학 스피치대회는 3분 동안 관심 있는 과학 관련 내용을 화면 및 영상 자료 없이 발표하는 행사로 인문계열 학생들이 참여하여 발표 능력을 표현하는 대회로 진행되었다.
과학 탐구실험 대회는 미지의 기체가 들어있는 가스통을 분석하여 기체의 종류와 분자량을 알아내는 문제와 종이컵에 구슬을 추가할 때 늘어나는 고무줄의 길이 관계에 대한 실험 결과를 도출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학생들은 조별로 실험을 설계하고 수행한 뒤, 결과 보고서를 작성하여 그동안 책으로 공부한 과학의 원리와 실험을 직접 진행해 보았다.

상하이한국학교 과학 경진대회에서 학생들이 미지의 기체를 분석하고 있다.

과학 인포그래픽 대회는 개인 컴퓨터를 이용하여 「한국과 중국의 과학」이라는 주제를 창의적으로 표현하여 전달력 높은 인포그래픽으로 제작하는 대회였다.
과학 창의 구조물 만들기 대회는 스파게티 면을 이용하여 다리 모형을 가장 안전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다리 모형이 견딜 수 있는 최대 무게를 측정하는 대회로 운영되었다.

상하이한국학교 학생들이 스파게티 면을 이용해 다리를 만들기 위해 설계하고 있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상하이한국학교 홈페이지(www.skoschoo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오은석  상하이 백제어학원 원장  중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재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