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우리 학교 가을 수업을 소개합니다.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2.10.14

지난 9월 9일 전통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함부르크 한인학교에서는 다양한 전통문화 수업을 진행했다. 반별로 진행된 전통문화 수업에서는 한국 전통 과자 매작과 만들기, 알록달록 송편 만들기와 단소 연주회가 열렸다.


함부르크 한인학교 현수막


함부르크 한인학교는 새로 개편한 역사문화 교육과정을 토대로 한인학교에 맞는 주제를 매달 활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만들었고 9월은 추석, 10월 역사수업은 한글날 등으로 정하여 수업과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복입은 아이들


추석 명절을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재외동포 자녀들에게는 지속적인 전통문화 체험을 몸소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번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해서 스며들게 하는 것이 교육의 진정한 효과이다.


우리나라 전통한과 만들기~


5학년 반 전혜리 교사는 학생들에게 추석 명절 체험으로 매작과 만들기를 실습했다. 전통한과라고 하면 보통 유과나 강정 정도로 알고 있으나 매작과는 궁중에서 먹던 전통 과자이다. 그 모양이 마치 참새가 매화나무에 앉은 모습과 같다고 하여 매작과라고 한다. 학생들은 그 모양과 맛에 감탄하며 자신들이 만든 과자를 먹고, 정성껏 포장하여 부모님께 선물했다


매작 포장


그날 아이들은 수업 내내 한복을 입고 한가위의 분위기를 느끼며 한지를 이용하여 매작과 선물을 포장했고 우리의 전통 문양으로 장식했다.


병아리반 한복과 명절 체험 현장


병아리반도 찰흙으로 형형색색 송편을 만들며 한복과 명절 체험을 처음으로 했다. 추석에는 한복을 입고 꽃신을 신으며 송편을 먹는다는 고유의 전통문화를 배웠다.


송편만들기가 한창인 아이들

송편만들기가 한창인 아이들


또한, 3학년 교실에서도 송편 만들기가 한창이었는데, 이제 어느 정도 익숙하게 된 학생들은 송편을 곧잘 만들었다. 알록달록 송편을 만든 학생들은 본인이 만든 떡을 집으로 가져갔고 가족들과 송편을 쪄서 즐기는 모습을 단체 채팅방에서 확인했다. 이날은 개구쟁이들도 송편 만들기에 열심이었다.


6학년 2반에서는 학부모 초청 단소 연주회 진행


6학년 2반에서는 학부모 초청 단소 연주회가 열렸다. 한 학기 동안 틈틈이 단소 연습을 해왔던 학생들은 아리랑을 멋들어지게 연주하여 학부모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단소는 소리내기가 쉽지 않은 악기인데 그동안 노력한 것이 역력히 보였다. 학부모들도 아이들의 단소 연주에 맞추어 아리랑을 함께 불렀다.


엄마와 함께하는 활동 수업 현장


연주가 끝난 후 엄마와 함께하는 활동 수업을 했다. 텔레스테이션 게임과 엄마 얼굴 그리기 등 평소에는 할 수 없는 엄마와 아이와의 활동을 통해 소통하는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의 수업 시간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아이들을 이해하고 함께 웃을 수 있었다.


함부르크 사물놀이반


한편, 함부르크 사물놀이반은 9월 18일 세계 어린이날 축제를 맞이하여 사물놀이 공연을 초청받아 공연하였다. 독일 함부르크 시내 중심에 있는 Planten un Blomen공원에서 열린 어린이 축제에서 신나는 길놀이와 전통북 공연을 펼쳤다


축제현장


함부르크 어린이협회에서 개최하는 이 축제는 10주 동안 독일 전역에 사는 모든 어린이의 어린이 권리를 위한 특별 행사로 전시, 축제,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함부르크 한인학교 사물놀이반 공연현장


함부르크의 가장 큰 가족 축제로 여겨지는 이 행사의 무대에 오른 함부르크 한인학교 사물놀이반은 백미화 선생님의 지도하에 길놀이를 시작으로 아리랑, 휘몰이, 모둠북을 신나게 연주해 독일 어린이들과 부모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행사현장


한인학교는 코로나 이후 6월부터 다시 전통문화 특별반을 개설하고 있으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만큼 더 열심히 연습하고 기량을 닦고 있다. 한국의 전통을 고수하고 이어가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우리 어린이들의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






박은경
 독일 박은경
 함부르크한인학교 교장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