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캔사스시티 한국학교의 한글날 프로젝트 소식과 한글날 전시회!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2.10.18

캔사스시티 한국학교는 2022년 8월 27일 가을학기 개강식 후, 9월 첫 수업부터 10월 8일까지 6주 동안 특별활동 시간에 한글날 프로젝트를 실시하였습니다.


한글날 행사 현장


학생들이 한글날에 대해 생각해 보고 한글의 소중함을 깨닫고 알아보는 시간! 그리고 '한글'이라는 자랑스러운 우리 고유의 글자를 만들어 주신 세종대왕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세종대왕에 대해 배우고, 한글날 관련하여 그리기, 만들기, 글쓰기 등 여러 활동을 하며 다가오는 10월 9일 한글날을 의미 있게 맞이하기 위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이번 한글날 프로젝트에는 반마다 가장 열심히 활동한 학생을 1명씩 선정하는 '한글날 프로젝트 우수상'도 마련하여 학생들이 더욱 열심히 참여하였습니다.

유치 1반 학생들은 '한글 나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종이에 나무 모양을 그리고 학생들이 한글 자음 글자를 각각 색칠하고 오려서 나무에 풀로 붙였습니다. 한글 나무에 과일이 열리듯 자음 글자 열매들이 많이 매달렸습니다. 유치반 학생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나무부터 시작해서 글자까지 모두 색을 칠하고, 오리고, 붙이며 정성스럽게 만든 작품들이 모이니 알록달록 예쁜 작품이 완성되었습니다.


한글 나무 만들기


유치 2반 학생들은 '한글날 바람개비'를 만들었습니다. 태극 모양의 바람개비 중간에 태극 모양 대신 세종대왕님의 멋진 모습이 자리 잡은 바람개비입니다. 가만히 집중해서 보면 학생들이 만든 바람개비에 붙은 세종대왕님의 모습이 여러 종류입니다. 담임선생님이 여러 디자인의 세종대왕님 모습을 준비해서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학생들이 색도 제각각 칠했습니다. 같아 보이면서도 다른 느낌이 있어 보는 재미가 있는 멋진 세종대왕 바람개비가 완성되었습니다.

또 세종대왕께서 머리에 쓰셨던 '익선관'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세종대왕님의 사진을 보면 머리에 쓰고 계신 검은색 모자가 익선관입니다. 학생들이 열심히 접고 오리고 붙여서 익선관을 만들고 예쁘게 반짝이 스티커도 붙이며 개성이 돋보이는 익선관을 만들었습니다.


한글날 바람개비 만들기


'한글날 세종대왕 큰 우표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우표 안에 본인의 이름을 붙이고 꾸며 보았습니다. 학생들이 익선관을 쓰고 찍은 사진을 큰 우표 안에 붙여서 의미 있는 '한글날 세종대왕 큰 우표 만들기'가 완성되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이번 2022년 가을학기 한글날을 제대로 기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글날 세종대왕 큰 우표 만들기


오전 기초반 학생들은 9월 첫째 주 세종대왕과 한글날에 대해서 배우고 '한글날 팝업 입체 카드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엽서 모양을 열면 세종대왕님과 훈민정음, 그리고 태극기 모양이 입체적으로 나와 보이는 귀엽고 예쁜 엽서입니다. 또, 한글 자음과 모음을 예쁘게 색칠하고 오린 후 모두 모아서 예쁘게 디자인하고 라미네이트를 이용해서 붙여 만든 '한글 자음, 모음 글자 벽걸이도 만들었는데 라미네이트로 열을 가해서 그런지 색이 더 선명해서 예뻤습니다. 벽이나 문에 걸어 놓으면 더 눈에 띄고 예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글날 기념 '한글아 놀자' 수업 시간에는 과자로 단어 만들기를 하며 정말 즐거워했습니다.

한글날 팝업 입체 카드 만들기


오후 기초반에서는 학생들에게 한글날은 세종대왕님이 한글을 만든 날임을 알려주고 자음과 모음을 배우고 익히며 한국을 대표하는 태극마크를 이용하여 태극 팔찌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세종대왕의 모습이 들어간 만 원권 지폐를 보고, 지폐 모양을 확대해서 프린트한 후, 세종대왕의 얼굴 부분에, 학생들의 얼굴 사진을 붙여 모두가 세종대왕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닮아보는 행복한 시간도 가져보았습니다. 또 세종대왕의 초상화 그리기도 하였습니다. 기초반은 10월 9일 한글날의 퍼즐 맞추기를 하며 한글날 프로젝트를 마무리했습니다.


태극 팔찌 만들기

태극 팔찌 만들기


초급 1반은 한글날 붓글씨 쓰기를 하였습니다. 학생들이 붓글씨로 '한글날', '세종대왕'이라는 글자를 써 보았습니다. 또 세종대왕 미니어처 만들기도 해 보았습니다. 조그마한 조각들을 레고처럼 조립하여 세종대왕님의 모습이 완성되었고, 만들어진 세종대왕 미니어처를 보며 학생들은 정말 좋아했습니다. 또 세종대왕 바람개비와 가나다 노트북도 만들었습니다. 하나하나 색칠하고 붙여서 정성스럽게 만든 작품이라 학생들은 정말 뿌듯해하며 자판도 꾹꾹 눌러보았습니다.


한글날', '세종대왕'이라는 글자쓰기

세종대왕 미니어처 만들기


초급 1반 온라인 반에서도 가나다 노트북을 만들었습니다. 온라인 수업 특성상 학생들이 모두 함께하기 어려운 점도 있지만, 미리 만들기 자료를 이메일로 학부모님께 전달해 드렸기에 수업 시간에 만들기를 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학생들이 만들기를 하는 중 담임 선생님은 한글날 관련 질문도 하고 한글날에 대해 알려주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가나다 노트북만들기

초급 2반에서는 '한글날 하면 생각나는 그리기'를 했습니다. 학생들은 한글날 하면 세종대왕님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고 합니다. 여러 학생이 세종대왕님을 그렸습니다. 또 '세종대왕님 책 표지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여러 디자인의 세종대왕님 모습이 있는 책 표지에 학생들이 본인들의 사진도 붙이고, 세종대왕님께 하고 싶은 말을 적어서 만든 책 표지입니다. '세종대왕님 감사합니다.', '저는 한글이 좋아요.', '한글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등 여러 문구가 있었습니다. 또 세종대왕님과 한글이 들어간 왕관을 만들어 직접 쓰고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아이들 모두 세종대왕님 모습이 들어간 왕관을 쓰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또 세종대왕 바람개비 만들기와 세종대왕님과 훈민정음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세종대왕님이 훈민정음 책을 들고 있는 입체 모양을 만드는 것인데 엽서를 열듯 열어보면 그 안에 글자들이 보이고 '훈민정음' 책이 입체적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아래에 '세종대왕'이라는 글자가 보입니다. 학생들은 6주 동안 한글날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한글날 하면 생각나는 그리기


중급반에서는 우리가 한국어를 왜 배워야 하는지,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 그리고 한국어를 배우면 어떤 점이 좋은지 대화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한글날 프로젝트로 한글의 아름다운 자음을 색종이로 접어보는 활동을 해 보았습니다.


한글의 아름다운 자음을 색종이로 접어보는 활동


고급반은 내가 좋아하는 한국 시를 쓰고 그림그리기를 해 보았습니다. 10월 8일 수업 시간에는 한글이 왜 위대한 발명품인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하늘, 땅, 사람을 기초로 한 창제 원리,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문맹 퇴치를 위한 세종대왕상, 휴대전화 자판에 가장 잘 어울리는 문자 등 고급반 학생들의 작품을 보면서 '역시 고급반이구나!'라는 감탄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학생들의 작품이 정말 멋졌습니다. 또 '한글이 없었더라면'이라는 주제로 글을 써 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고급반 한 학생이 쓴 글을 읽으며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와 글을 잠깐 소개해 보겠습니다. '한글이 없었다면 한글학교가 없었을 것이고, 숙제할 필요가 없고, 아침에 게임을 할 수 있었을 텐데, 게임을 하면 엄마가 놀지 말고 청소라도 하라고 하셨을 것이고, 그러면 토요일 하루 종일 집안일을 해야 할 것이니 차라리 한국학교가 있어 참 다행이다.'라는 글을 썼는데, 그 와중에 한국학교가 있어 다행이라고 적어 준 우리 학생이 참 고맙고 예뻤습니다. 또 다른 학생이 쓴 글 내용 중에 한국어가 없었다면 문화의 거대한 부분이 된 K-드라마나 K-POP을 갖지 못했을 것이라는 것과, 한국어가 없었다면 지금의 자신이 되지 못했을 것이기에 한국어가 만들어져서 정말 기쁘다며 '고마워요! 세종대왕!'으로 결론 낸 고급반 학생의 글을 읽으며 세종대왕님이 만들어 주신 우리 한글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고, 우리 캔사스시티 한국학교의 6주간의 한글날 프로젝트가 우리 학생들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국 시를 쓰고 그림그리기


저희 캔사스시티 한국학교는 1980년 재외동포 자녀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기 위해 설립된 후 42년째가 된 지금까지 캔사스시티에서 재외동포 자녀들과 KSL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는 최고의 배움터로 자리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캔사스시티 한국학교에서는 학생과 학부모님, 그리고 교사들과 학교 이사회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 학생들이 한글을 배우고 한국의 문화를 소중하게 느낄 수 있도록 모두 함께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향미
 미국 안향미
 캔자스시티한국학교 교장
 캔자스시티 한인회 보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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