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한글학교 교사 대상 2022년 영토해양 세미나: 독도와 우리 바다, 쉽게 풀어보기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2.09.02

지난 7월 20일~21일 캐나다 밴쿠버 총영사관은 코퀴틀람의 한 호텔에서 "2022 영토해양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한국수산개발연구원(KOREA MARITIME INSTITUTE)의 박영길 독도.해양법 연구실장이 강연자로 초청되었다. 특별히 20일 저녁은 광역 밴쿠버 지역의 한글학교 교사들이 초청되었고, 한글학교 교사인 통신원도 세미나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 21일은 일반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브라운백(캐주얼 회의)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송해영 주밴쿠버 총영사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도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이다. 영유권 분쟁이 가당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영토에 대한 도발이 끊임없이 있어왔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에 대하여 엄중히 주권 수호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다. 우리의 영유권을 수호하는 자료를 발굴해내고 축적하고, 다음 세대에게 교육하는 일은 중요하다. 특히 독도에 대해 제대로 알리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이기에 우리 차세대의 교육을 담당하는 한글학교 선생님들을 우선 대상으로 2022년 영토해양 세미나를 기획하게 되었다."라며 한글학교 교사를 특별히 초청하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2022년 영토해양 세미나: 독도와 우리 바다, 쉽게 풀어보기 행사 전 축사하는 송해영 총영사. 사진: 통신원]

[2022년 영토해양 세미나: 독도와 우리 바다, 쉽게 풀어보기 행사 전 축사하는 송해영 총영사. 사진: 통신원]


박영길 독도.해양법 연구실장의 강연은 한국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형식을 차용한 이름하여 "You quiz? On Dokdo" 알쏭달쏭 독도에 대한 OX퀴즈로 시작됐다.

문제 1. 독도는 큰 섬 하나와 주변의 많은 암초로 이루어져 있다. 독자 여러분들도 맞추어 보시라. O? X?
정답) 독도는 동도와 서도 2개의 섬과 수십 개의 바위섬(암초)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도', 홀로 서 있는 섬이라는 뜻을 생각해서 독도가 섬 하나인 줄 아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다. 아니다. 두 개의 섬이다.


You quiz? On Dokdo" 알쏭달쏭 독도에 대한 OX퀴즈


문제 2. 독도에서 울릉도 거리와 독도에서 일본 오키섬 거리가 비슷하지만, 독도-울릉도가 조금 더 가깝다. 독자 여러분들도 맞추어 보시라. O? X?
정답) 독도-울릉도: 87.4km, 독도-오키섬: 157km. 비슷한 정도가 아니라 약 2배 차이가 난다.(위의 지도 참조)
울릉도 주민들은 독도를 '독섬'이라고 불렀다. 이는 '돌섬'을 의미하는 사투리로 '독도(獨島)'라는 이름은 바로 '독섬'의 발음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라고 한다.

통신원은 여태껏 독도가 외로이 홀로 동해에 떠 있어 독도라고 일컬어진 줄로 알았다. 퀴즈를 통해서 소위 한글 교사를 한다는 사람이 얼마나 무식한지 부끄러웠다. 박영길 실장은 당신은 법 전문가지 역사학자는 아니라서 많이 부족하겠지만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독도를 우리나라 영토로 인식하는 고문헌의 근거 자료들을 보여주었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두 섬의 거리가 멀지않아 날씨가 청명하면 육안으로 보인다." 통신원은 사실 확인을 위해 기사를 검색해보았는데 울릉도에서 독도를 찍은 김철환 씨의 사진을 발견했다.


[울릉도 동남쪽 87.4㎞에 있는 독도는 맑은 날이면 울릉도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다. 사진은 울릉도 석포에서 바라본 독도, 울릉군청, 경상북도 환경해양산림국 공무원 김철환 씨가 2004년에 울릉도에서 촬영한 독도 사진이다. 사진 출처: 경북일보 - 굿데이 굿뉴스https://www.kyongbuk.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4746]

[울릉도 동남쪽 87.4㎞에 있는 독도는 맑은 날이면 울릉도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다. 사진은 울릉도 석포에서 바라본 독도, 울릉군청, 경상북도 환경해양산림국 공무원 김철환 씨가 2004년에 울릉도에서 촬영한 독도 사진이다. 사진 출처: 경북일보 - 굿데이 굿뉴스https://www.kyongbuk.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4746]


[이번엔 2007년 독도에서 촬영한 울릉도 사진이다. 울릉군청, 경상북도 환경해양산림국 공무원 김철환 씨 촬영. 사진 출처: 경북일보 - 굿데이 뉴스 https://www.kyongbuk.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4746]

[이번엔 2007년 독도에서 촬영한 울릉도 사진이다. 울릉군청, 경상북도 환경해양산림국 공무원 김철환 씨 촬영. 사진 출처: 경북일보 - 굿데이 뉴스 https://www.kyongbuk.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4746]


[박영길 독도.해양법 연구실장이 『세종실록 지리지』(1454년, 조선) "우산(于山)과 무릉(武陵), 두 섬이 울진현의 정동 쪽 바다에 있다. 두 섬은 거리가 멀지 않아 날씨가 맑으면 서로 바라볼 수 있다."라는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통신원]

[박영길 독도.해양법 연구실장이 『세종실록 지리지』(1454년, 조선) "우산(于山)과 무릉(武陵), 두 섬이 울진현의 정동 쪽 바다에 있다. 두 섬은 거리가 멀지 않아 날씨가 맑으면 서로 바라볼 수 있다."라는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통신원]


["독도’에 대한 최초 기록은 『삼국사기:고려 17대 인종(1122~1146년)의 명을 받아 김부식이 편찬한 사서』(1145년, 고려)에 나온다. 신라 지증왕 13년(512년)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울릉도와 독도, 옛 이름)을 정복하여 신라 땅에 포함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박영길 실장의 강의 속 문헌들을 검색해보았다. 이미지 출처: 동북아역사재단http://contents.nahf.or.kr, 독도의 역사를 알아보아요]

["독도’에 대한 최초 기록은 『삼국사기:고려 17대 인종(1122~1146년)의 명을 받아 김부식이 편찬한 사서』(1145년, 고려)에 나온다. 신라 지증왕 13년(512년)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울릉도와 독도, 옛 이름)을 정복하여 신라 땅에 포함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박영길 실장의 강의 속 문헌들을 검색해보았다. 이미지 출처: 동북아역사재단http://contents.nahf.or.kr, 독도의 역사를 알아보아요]


[독도에 대한 우리 선조들의 인식을 알아보았다. 『신증동국여지승람(1531년, 조선)』, 강원도 울진현조에 우산도(독도)에 관한 기록이 있다. 우산도(于山島), 울릉도(鬱陵島)가 동해에 있음을 밝히고 독도가 울진현에 속한 조선의 영토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동북아역사재단 http://contents.nahf.or.kr, 독도의 역사를 알아보아요]

[독도에 대한 우리 선조들의 인식을 알아보았다. 『신증동국여지승람(1531년, 조선)』, 강원도 울진현조에 우산도(독도)에 관한 기록이 있다. 우산도(于山島), 울릉도(鬱陵島)가 동해에 있음을 밝히고 독도가 울진현에 속한 조선의 영토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동북아역사재단 http://contents.nahf.or.kr, 독도의 역사를 알아보아요]


'독도는 우리땅' 노래 가사에도 등장하는 신라 장군 이사부가 우산국을 정복하는 이야기가 재미있어 자세히 소개한다.
"(지증마립간) 13년(512) 여름 6월, 우산국(于山國)이 항복해 와 해마다 토산물을 공물로 바치기로 하였다. 우산국은 명주(溟州)의 정동 쪽 바다에 있는 섬이며, 혹 울릉도(鬱陵島)라고 부르기도 한다. 땅은 사방 100리인데, (지세가) 험한 것을 믿고 항복하지 않았다. 이찬(伊湌) 이사부(異斯夫)가 하슬라주(何瑟羅州) 군주(軍主)가 되어 이르기를, "우산국 사람들은 어리석고 사나워 힘으로 복속시키기는 어렵지만, 꾀로써 복속시킬 수 있다."라고 하였다. 이에 나무 사자를 많이 만들어 전선(戰船)에 나누어 싣고 그 나라의 해안에 이르러 거짓으로 말하기를, "너희가 만약 항복하지 않으면 이 사나운 짐승을 풀어 밟아 죽이겠다."라고 하니, (그) 나라 사람들이 두려워하며 곧 항복하였다. 『삼국사기』권4, 「신라본기」4 지증마립간 13년"
[인용 출처: 국사편찬위원회 우리역사넷 http://contents.history.go.kr]


[독도를 지키기 위한 노력의 역사, 1947~1953년 울릉도 독도 학술조사단. 사진: 통신원]

[독도를 지키기 위한 노력의 역사, 1947~1953년 울릉도 독도 학술조사단. 사진: 통신원]


독도를 수호하기 위한 많은 사람의 노력이 있었다. 그 가운데 독립운동가 못지않은 독도지킴이였던 안용복 어부 이야기는 유명하다.
"안용복이 살았던 17세기 조선은 조세 납부와 자국민 보호를 위하여 울릉도와 독도에 살던 사람들을 이주시킨다. 계속된 자연재해로 인해 생계를 꾸리기 어려웠던 조선의 일부 동남해안 어부들은 국법을 어기고 울릉도와 독도를 드나들면서 조업했고, 이틈을 타서 일본의 어부들도 산업자원과 수산자원 수탈을 일삼았다. 이로 인해 울릉도와 독도를 두고 조선과 일본 간의 '울릉도 쟁계'가 발생하게 되었다.
안용복은 일본에 두 번 가게 되는데, 첫 번째는 1693년 '오오야' 가문의 어부에 의해 강제로 피납되었다. 국가의 허락 없이 월경한 죄로 2년간 옥살이를 하고 나온 안용복은 두 번째 일본에 가게 되는데, 독도에 들어온 일본 어부들을 쫓아내면서 그들을 따라 자발적으로 일본으로 건너가게 된다.
한 척의 배에 외헌 등의 승려 5명과 필담을 할 수 있는 이인성을 포함한 11명이 일본의 '오키'와 '호키주'로 건너가게 되고, 안용복은 [조선팔도] 지도를 꺼내 보이며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고유의 땅임을 주장하였다. 이 활동으로 인해 일본은 1696년 동래부사 '이세제'에게 서계(외교문서)를 보내어 일본인의 울릉도 출어 금지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울릉도와 독도를 우리나라 영토로 '에도막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게 되는 역사적인 일을 한 장본인이 안용복인 것이다. 숙종 22년, 안용복이 일본에 끌려간 사건과 일본의 '에도막부'로부터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영토라는 서계를 받아 왔다는 내용이 담긴 숙종실록도 전시되어 있다."


[인용 출처: '독도지킴이, 안용복은 누구인가?' 김재현 꿈나무 기자, 경기뉴스광장 https://gnews.gg.go.kr]


[이미지 출처: 국사편찬위원회 우리역사넷 http://contents.history.go.kr]

[이미지 출처: 국사편찬위원회 우리역사넷 http://contents.history.go.kr]

[이미지 출처: 국사편찬위원회 우리역사넷 http://contents.history.go.kr]

[이미지 출처: 국사편찬위원회 우리역사넷 http://contents.history.go.kr]


[『숙종실록』(1728년, 조선): 조선 숙종 때 일본인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침범하자 이를 막기 위해 안용복이 두 번이나 일본에 가서 항의한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동북아역사재단 http://contents.nahf.or.kr, 독도의 역사를 알아보아요]

[『숙종실록』(1728년, 조선): 조선 숙종 때 일본인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침범하자 이를 막기 위해 안용복이 두 번이나 일본에 가서 항의한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동북아역사재단 http://contents.nahf.or.kr, 독도의 역사를 알아보아요]


[독도의 역사 요약을 발췌했다. 이미지 출처: 동북아역사재단 http://contents.nahf.or.kr, 독도의 역사를 알아보아요][독도의 역사 요약을 발췌했다. 이미지 출처: 동북아역사재단 http://contents.nahf.or.kr, 독도의 역사를 알아보아요]


[독도를 알아보아요! 동북아역사재단, 이미지 출처: http://contents.nahf.or.kr/eddokViewer/contens.do?viewType=Elementary&levelId=eddok.d_0002_0030_0010]

[독도를 알아보아요! 동북아역사재단, 이미지 출처: http://contents.nahf.or.kr/eddokViewer/contens.do?viewType=Elementary&levelId=eddok.d_0002_0030_0010]


[구글 검색창에서 'dokdo'를 검색하면 "Liancourt Rocks"이 나온다. 이미지 출처: https://www.google.com/search?q=dokdo]

[구글 검색창에서 'dokdo'를 검색하면 "Liancourt Rocks"이 나온다. 이미지 출처: https://www.google.com/search?q=dokdo]


인터넷 검색창에서 '독도(dokdo)'를 검색하면 '리앙쿠르 록스(Liancourt Rocks)'라고 나온다. '리앙쿠르(Le Liancourt)'는 1849년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고래잡이배의 이름이라고 한다. 위의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제작한 삽화 속 아이들의 대화가 현실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한글학교 선생님은 이 시대의 독립운동가"라고 한다. 대한민국은 선진국의 반열에 올랐고, 전 세계는 K-컬쳐로, 한류로 뜨거운 가운데 여전히 우리에게는 독립운동이 필요하다.
"반크(VANK: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는 1999년 외국에 대해 국가홍보와 교류를 통한 사이버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위해 박기태 단장에 의해 만들어진 대한민국의 개신교계 비정부 민간단체이다. 잘못된 국가정보에 대한 알림과 함께 교정 권고까지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직지심체요절 홍보와 일본의 방위백서 소개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그중 동해와 독도의 국제 표기를 수정하려는 활동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인용 출처: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반크]

독도의 가치는 해양 생물, 광물자원과 관광 가치를 따지는 시장적 가치뿐만 아니라 역사적, 군사 안보적, 해양영토의 가치 및 생태 환경적, 지질 환경적 가치와 또한 상징적 의미까지 합해 연간 가치를 매길 때 11조가 넘는다는 보고서가 있다.(호서대 유승훈 교수, 2009년)
박영길 실장은 독도 지키기의 역사를 요약하고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해양 관할권 분쟁 지역인 "7광구"를 언급하면서 강연을 마무리했다. "제주해분의 명확한 경계선은 파악하기 어려우며, 대륙붕 문제의 경우 한, 중, 일 삼국이 주장하는 자국 대륙붕의 한계가 전부 다르다. 다만, 한일 대륙붕 협정에서는 7광구에 해당하는 지역을 제주도 남쪽에서 일본 서쪽에 있는 약 82,000㎢의 마름모꼴 지대로 파악했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 면적의 약 80%에 해당하는 엄청난 크기의 해역으로, 마라도 바로 밑에서 오키나와 위까지 넓은 범위에 뻗어 있다."
[인용 출처: 나무위키 https://namu.wiki/7광구]

전 세계에 흩어져 세계인이자 한국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750만 동포 중 한 명으로서, 한글과 한국을 전해야 할 소명을 가진 한글학교 교사로서 어머니로서 우리의 2세대, 3세대에게 전해줘야 할 소중한 유산이 너무나 많다. 배움의 시간은 너무나 소중했다. 그리고 특별히 한글 교사를 모아 유익한 세미나와 함께 정성스러운 식사 대접을 기획하고 준비해주신 주밴쿠버 총영사관에 깊이 감사드린다.


[한글학교 교사 대상 2022년 영토해양 세미나 후 단체 사진, 사진 출처: 주밴쿠버 총영사관]

[한글학교 교사 대상 2022년 영토해양 세미나 후 단체 사진, 사진 출처: 주밴쿠버 총영사관]


지난해 있었던 2021 서부 캐나다 독도 동해 표기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중 한 편을 소개하면서 긴 글을 마치려 한다. 신라 장군 이사부가 현재의 우리에게 보낸 편지다.


[이미지 출처: 주밴쿠버 총영사관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KoreanConsulateinVancouver]

[이미지 출처: 주밴쿠버 총영사관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KoreanConsulateinVancouver]


"저는 한국(인)으로서 막연하게 독도를 지켜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는데요. 이번 기회에 저도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게 되었고, 제 작품 속에서 한국인으로서의 나라와 독도를 사랑하는 그 마음이 다른 분에게도 간접적으로나마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 윤다혜 학생 수상 소감 중에서




김진아
 캐나다 김진아
 써리한국어학교 교사
 코리안 뉴스 객원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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