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와트가 위치한 캄보디아 시엠립에는 최근 몇 년 사이 중소 규모의 클리닉이나 제법 규모가 있는 병원이 계속하여 개원 중이다. 아직 병원들은 대부분 외국계 병원이고 그러한 병원들의 의료비는 캄보디아 서민들이 감당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래서 많은 캄보디아 서민들은 집에서 가까운 동네 병원이나 약국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시설이나 의료 장비가 낙후되고 의료 수준이 매우 낮아서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다행히 캄보디아 시엠립에는 병에 노출된 어린이들을 무료로 치료해 주는 병원이 몇 곳이 있는데, 그중에 한 곳으로 시엠립 시내 접근성이 좋은 앙코르어린이병원(Angkor Hospital for Children)이 있다. 앙코르어린이병원은 진료부터 입원, 수술, 퇴원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있어 환자나 환자의 가족에게 비용을 부담시키지 않고 전액 무료로 진행되는 유일한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앙코르어린이병원

앙코르어린이병원을 방문한 캄보디아 시엠립 한인회 임원진

앙코르어린이병원은 1999년 설립 이후, 캄보디아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하나인 시엠립을 중심으로 소외된 아동들의 소아 의료 수준 향상과 위생 예방 교육 등을 통한 캄보디아 보건 서비스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비영리 의료기관이다.

앙코르어린이병원은 23년째 매일 500여 명, 연간 16만 명의 소외된 아동들에게 무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특히 생후 1개월 미만의 신생아 사망률이 높은 캄보디아에서 2013년 최초로 신생아 집중치료실과 중환자실 등 신생아 전용 병동을 설립하여 신생아 사망률을 크게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앙코르어린이병원의 의료 인프라를 이용해 연간 800여 명의 간호학과 학생들의 실습 및 연간 100여 명의 정부 산하 보건소, 국공립 및 개인병원 의료종사자들의 교육과 훈련의 장을 제공, 의료 인력이 부족한 캄보디아 의료 서비스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역 당국, 지역사회, 학교와 협력하여 부모와 어린이들에게 맞춤형 위생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질병 예방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부분의 운영자금을 세계 각국 개인과 기업의 후원으로 충당하고 있으며, 홍콩 국제이사회를 통해 법률, 재무 등의 행정업무 자문을 받고 있다. 또한 영국 옥스퍼드 의대 출신 CEO인 Dr.클라우디아 터너의 리더십을 기반으로 투명성과 전문성을 갖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비영리 의료기관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앙코르어린이병원에 후원하고자 하는 분들은 해당 링크(https://angkorhospital.org/donate/)를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다.

앙코르어린이병원 웹사이트

부모들에게 식단관련 교육 중인 앙코르어린이병원 영양사

환자를 살피는 앙코르어린이병원 간호사

캄보디아 시엠립한인회에서는 다문화 가정과 캄보디아 현지인들, 그리고 장애인들을 도울 목적으로 '나눔과 베풂' 행사를 17차례에 걸쳐 진행하여 왔는데, 지난 8월 19일(금) 캄보디아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 자선 병원인 앙코르어린이병원에서 18차 '나눔과 베풂'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비살 마라이 앙코르어린이병원 부원장, 솜소팔 앙코르어린이병원 간호 이사, 박우석 캄보디아 시엠립 한인회장과 임원진들이 참여하여 앙코르어린이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환우 및 가족 그리고 의료진 및 임직원들에게 500여 인분의 점심 도시락을 제공하였다.

감사장을 전달하는 비살 마라이 앙코르어린이병원 부원장

앙코르어린이병원에서 캄보디아 시엠립한인회에 전달한 감사장

행사는 아래 순으로 진행되었다.
09:20~09:30 캄보디아 시엠립한인회 출발
09:30~10:00 앙코르어린이병원 투어
10:00~10:30 행사준비
10:30~11:30 도시락 나눔
11:30~ 중식

캄보디아 시엠립한인회에서 진행 중인 '나눔과 베풂' 행사가 18차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재외동포재단, 민주평통자문회의를 비롯한 기관과 기업들 그리고 개인들의 크나큰 응원과 후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시엠립 동포들과 캄보디아 현지인들은 아직도 큰 절망감 속에서 헤쳐 나오기 어려운 상태이지만, 함께 한다면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서로 나누며 살고 있다.

캄보디아 시엠립한인회에서 준비한 점심 도시락

환자와 가족들, 의료진에게 도시락을 나누어 주는 모습

도시락을 먹고 있는 모녀

나눔과 베풂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

[캄보디아 시엠립한인회 후원 문의]
시엠립한인회 회장 박우석: +855-17-658-580
카카오톡 ID: luckws
Email: luckyws0706@gmail.com
시엠립한인회 사무국: +855-12-414-379                
카카오톡 ID: siemreapkorean


캄보디아 시엠립한인회 유튜브
https://youtube.com/channel/UCTTi0e872y50Ha-36LVHrlQ

캄보디아 조남인  세코트래블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