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충칭메이위(美育)문화제 개최
구분
교육
출처
KOFICE
작성일
2022.08.19

8월 6일, 신오우펑교육센터(新欧鹏教育中心)에서 2022 충칭메이위(美育, 미육)문화제가 열렸다. 메이위(美育)라는 단어에 대해 한국에서는 미술교육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중국에서는 审美教育(심미교육)의 줄임말이다. 이는 성인이 되기전까지의 학교 생활 중 아이들의 미적 판단, 창작과 관련한 교육을 일컫는다. 간단히 말해 조기 종합예술교육 정도로 볼 수 있다.


<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예술 교육업종를 위한 전문가 토의 - 출처: 통신원 촬영 >

<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예술 교육업종를 위한 전문가 토의 - 출처: 통신원 촬영 >


중국의 경제가 급속도로 발달하고 그와 함께 여러 분야에서 많은 변화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자녀 교육 분야의 변화를 빼놓을 수 없다. 현재 중국의 교육열이 한국 혹은 일본만큼이나 뜨껍다는 것은 이미 매체를 통해서 어느 정도 알려진 사실이다. 예전의 교육이 주요 과목에 집중된 학업 성적에 중점을 두었다면, 현재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교육분야는 예술, 창작 능력의 토대가 되어 주는 교육인 메이위(美育)이다.

이번 메이위문화제는 메이위 관련 교육산업의 발전과 방향에 대한 미래를 제시하고 그와 관련된 경험과 정보를 교류하고자 하는 자리로, 충칭시 메이위연구회와 상요신문(上游新闻)에서 주관하고, 충칭일보그룹의 지도하에 개최되었다. 이날 메이위 관련 100여개의 기관 전문가들이 참가하여 충칭의 예술교육에 대한 많은 주제들을 서로 교류하며 논의했다.


<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많은 부모들이 참석하여, 중국의 또 다른 교육열을 느낄 수 있었다 - 출처: 통신원 촬영 ><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많은 부모들이 참석하여, 중국의 또 다른 교육열을 느낄 수 있었다 - 출처: 통신원 촬영 >


메이위문화제 개회사에서 충칭시 메이위연구회 부회장인 차이링(蔡灵)은 다양한 유형의 미학교육 연구가이자, 경험자로서 ‘현재 충칭의 메이위 교육분야는 이미 미래 발전의 커다란 IP‘라고 전했다. 그에 따라 메이위 교육기관이 더 높은 수준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 시장의 수요를 잘 따르고, 참신한 교육, 우수한 교사진 구성, 창의적인 커리큐럼 계발 및 팀 구축 등 여러가지 보완해야 할 사항들을 제안했다. 쓰촨미술학원의 실험예술대학 서기이자 부원장인 정촨(郑川)은 심미관이 생활에 있어서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어렸을때의 예술향유가 성인이 되었을때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칠수 있는지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 쓰촨미술학원 실험예술대학 부원장의 미적시각과 판단에 대한 교육 - 출처: 통신원 촬영 >

< 쓰촨미술학원 실험예술대학 부원장의 미적시각과 판단에 대한 교육 - 출처: 통신원 촬영 >


예술교육이 창의적 사고능력 배양과 여러 정서적 안정 부분에서 도움이 되는 것은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사실이다. 다만 어떤 교육 환경과 어떤 교육 방법이냐에 따라 그 결과는 천차만별이 된다. 이번 메이위문화제는 예술교육 환경조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교육기관과 전문가들이 모여 교육업에서도 종합예술이라는 분야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이며, 무엇이 부족하며, 어떻게 보완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와 교류를 하는 자리였다. 또한 충칭의 메이위교육업이 이미 중국에서도 상당한 위치에 있으며, 앞으로도 커다란 발전 가능성이 있는 분야임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확실한 것은 중국의 중산층이 급속도로 늘어나며 교육열과 교육 수준도 기본 이상으로 높아졌고, 특히나 그 변화의 속도가 무척이나 빠르다는 것이다. 충칭 또한 2010년 이후 급속도로 개발된 도시 중 하나로 그 변화의 속도를 현저히 체감할 수 있다. 그렇기에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경제적 여견으로 인한 교육 차별이다. 이런 교육 격차는 아이들이 성장 후 사회 진출 이후에도 그대로 영향을 준다. 부 혹은 가난의 대물림은 기본적으로 교육의 혜택으로부터 나뉜다. 빈부의 격차가 세상에서 가장 큰 나라중의 하나인 중국, 그리고 충칭은 이 문제를 가장 잘 나타내는 도시이다.

이번 메이위문화제에서 보여준 여러 전문가들의 많은 연구자료와 정보들을 통해 의심할 여지없이 메이위 산업이 미래 산업의 중심임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아이들이 최대한 평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환경 조성 혹은 정책 등에 대한 제안이 전무했고, 그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는 분위기가 아니었다는 점도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는 아마도 중국에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닐 것이다. 교육에 있어서 만큼은 아이들이 공평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 문화제를 축하하기 위한 기념 공연, 스트리트 단체 댄스를 열정적으로 선보인 초등학생들 - 출처: 통신원 촬영 >

< 문화제를 축하하기 위한 기념 공연, 스트리트 단체 댄스를 열정적으로 선보인 초등학생들 - 출처: 통신원 촬영 >



사진출처: 통신원 촬영



한준욱

성명 : 한준욱[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중국(충칭)/충칭 통신원]
약력 : 현)Tank Art Center No41.Gallery Director 홍익대 미술학과, 추계대 문화예술경영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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