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함부르크 한인학교 21/22학년도 종업식 풍경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2.07.18

7월 1일 함부르크 한인학교에서는 21/22학년 마지막 수업이 있었다.


함부르크 한인학교


6일부터 시작되는 함부르크 학교 방학에 맞추어 한인학교도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종업식은 반별로 이루어졌고 성적표는 5월 말 독일학교 제출을 위해 미리 발행됐다.
대부분의 수업에서는 반별로 기획한 특별한 수업을 하거나, 아이들과 더불어 마지막 파티를 열었다. 그리고 학생들은 1년 동안 배운 수업과 활동의 결과물을 선물로 받았다.


학생작품


4학년은 나의 꿈 그리기 프로젝트를 1년 동안 틈틈이 수업하여 자그마한 캔버스에 본인의 자화상과 꿈에 대한 설명을 완성하여 집으로 가져갔다. 학생들 얼굴에는 뿌듯한 표정이 역력했고 자기 작품에 자부심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햄버거 만들기


6학년은 마지막 수업으로 떡갈비 요리 수업을 진행하여 깻잎을 이용한 햄버거 만들기를 완성했다. 우리 음식인 떡갈비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버거를 이용한 퓨전 음식을 만들어 학생들의 관심을 고조시켰다. 학생들은 직접 만드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즐거운 햄버거 파티로 종강 수업을 장식했다.


학생작품


또한, 저학년 학생들은 한 해 동안의 기억에 남는 수업을 그림일기로 그렸다. 아이들의 작품은 상상력이 넘치고 순수했다. 그동안 한글학교에서 갈고닦은 솜씨를 발휘하는 시간이었고 교사들은 일취월장한 아이들의 한글 실력에 뿌듯함을 느꼈다.


교사세미나 현장


마지막 수업을 끝낸 7월 2일 함부르크 한인학교는 교사 세미나를 열어 그동안 교사들이 작업해 왔던 교육 기획안을 부서별로 발표하는 세미나를 했다.


세미나 현장


카페 아라모에서 가진 이날 행사에서는 초등부의 필독 도서 정하기, 우리 학교만의 한국 역사 문화 표준과정 정하기(중등부), 역사 문화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K-콘텐츠 베스트 파이브 선정(고등부), 유치부의 스토리텔링 개발하기 등의 주제로 대표 교사의 발표가 있었다.


역사문화표준과정 가이드


특히, 스터디코리안 교육사이트에 공개된 한국 역사 문화 표준과정은 자료가 너무 훌륭하지만, 한글학교에서 활용하기에는 너무 방대하여 한인학교에 맞는 주제를 매달 활용할 수 있도록 선정하였고 그 선정과정에서 역사 문화 캠프를 위한 주제도 도출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한다.


유치부 필독 도서


함부르크 한인학교 필독 도서 정하기에는 학년별로 1권 이상씩 수업에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정하고 독서일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결과를 도출했다.


세미나현장


세미나 발표 후에는 교사들은 평소에 대면하기 힘든 교사들과 교제가 이어졌고, 식사하며 부서별로 아이디어 회의를 열기도 했다.


2021 한인학교 수업 개선을 위한 1차 설문조사


함부르크 한인학교는 지난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글학교 수업 만족도 조사를 시행하였고 그 결과를 참조하여 교사들은 한글학교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 설정을 위해 고민하고 토론해 왔다고 한다. 그 이후 학년별 교재선정, 평가방식의 일원화를 위한 성적표 업데이트 등의 결과물이 나오게 되어 한인학교 교육의 단계별 체계화를 이루어 가고 있다.


세미나 현장


각반 총평 및 수업 평가에서 나온 공통적인 의견은 어린 학생들에게 한글 수업은 무한반복과 루틴의 중요성이 필요하다는 것, 개별수업과 더불어 프로젝트 수업의 강화, 그리고 아무리 좋은 교수법도 학생들의 피드백 즉 선생님 관점이 아니라 학생의 관점에서 평가되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교사들은 각 반 수업에 대해 자체적으로 평가하며 아쉬웠던 점과 기억에 남는 수업 등을 공유하였다.


고등부 문화 수업


후반기 함부르크 한인학교 행사로는 8월 입학식 및 장학생 선발, 9월 반별 소풍, 10월 공개 연구수업, 11월 말하기 대회(외부 행사), 12월 선배와의 대화, 그리고 1월 읽기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박은경
 독일 박은경
 함부르크한인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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