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뒤셀도르프 한글학교 문화 감수성 수업에 학생들은 심(心)쿵!
구분
교육
출처
스터디코리안
작성일
2022.07.07

뒤셀도르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 늘 상위권에 속해 있다. 또한 독일의 주요 산업 도시로써 독일의 국제 비즈니스와 금융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그래서 다국적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곳에 집계된 한국인 재외동포는 약 1,000명 정도라고 한다. 한국인이 많은 만큼 뒤셀도르프 한글학교(교장 김민지) 규모 또한 주변 소도시의 한글학교에 비해 큰 편에 속한다.

뒤셀도르프 한글학교는 1977년 8월에 20명의 학생과 3명의 교사로 개교한 이래 현재 약 100명의 학생과 10명의 교사진이 함께하며 한글과 한국 문화의 건실한 배움터가 되고 있다.


"더위야, 썩 물렀거라!", 사진 뒤셀도르프 한글학교 제공

"더위야, 썩 물렀거라!", 사진 뒤셀도르프 한글학교 제공


뒤셀도르프 한글학교는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약 2년간 비대면 수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길었던 온라인 수업을 종식하고 2022년 5월 7일부터 대면 수업을 재개했다.

코로나19를 비껴갈 수 없었던 유럽과 독일 한글학교 협의회는 급변한 교육 현장을 위하여 적시에 필요한 연수를 개최하며 교사들을 응원했다. 또한 연수 기간 각지의 한글학교 교사들도 힘을 모았다. 뒤셀도르프 한글학교도 비대면 수업을 통해 쌓아온 수업 자료와 정보를 '독일 한글학교 교사 연수'에 참여하여 아낌없이 공유했다.


2021년 독일 한글학교 관계자 연수, 초등반 교사분과 토론, 사진 제공: 이도현

2021년 독일 한글학교 관계자 연수, 초등반 교사분과 토론, 사진 제공: 이도현


방과 후 사물놀이 수업(상), 방과 후 미술 수업(하), 사진 뒤셀도르프 한글학교 제공

방과 후 사물놀이 수업(상), 방과 후 미술 수업(하), 사진 뒤셀도르프 한글학교 제공

방과 후 사물놀이 수업(상), 방과 후 미술 수업(하), 사진 뒤셀도르프 한글학교 제공


뒤셀도르프 한글학교에서는 방과 후 수업으로 미술 수업과 사물놀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비대면 수업하는 동안은 진행이 어려웠었지만, 지금은 활기찬 문화 수업으로 아이들을 심(心)쿵하게 만들고 있다.

코로나19(COVID-19)는 교육 분야를 디지털로 급속히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놀이 공간도 가상 세계로 몰아갔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미술과 사물놀이 수업은 가상 세계에 집중된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오감으로 확장할 수 있는 문화 체험 교육이 될 것이다.


덩 더덩 덩 더덩! 둥 둥 둥 두둥! 우리 것은 좋은 것! 사진: 뒤셀도르프한글학교 제공


덩 더덩 덩 더덩! 둥 둥 둥 두둥! 우리 것은 좋은 것! 사진: 뒤셀도르프한글학교 제공

덩 더덩 덩 더덩! 둥 둥 둥 두둥! 우리 것은 좋은 것! 사진: 뒤셀도르프한글학교 제공


특히 사물놀이 수업은 먼 타국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신명'이라는 한국인 특유의 감성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문화 감수성 수업' 중 으뜸일 것이다.
"덩 더덩 덩 더덩! 둥 둥 둥 두둥!" 북과 장구 장단에 맞추어 뒤셀도르프 한글학교 아이들의 마음도 덩달아 심(心)쿵하며 한국인의 문화 유전자가 깨어나는 시간이 되고 있다.

뒤셀도르프 한글학교 김민지 교장은 "한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 수업도 같이 겸비하여 학생들의 온전한 배움터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하반기 한국 문화 체험 수업으로 '직지(直指) 특별 문화 수업'이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이도현
 독일 이도현
 뮌스터한글학교 교사
 영남일보 문화산책칼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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