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아름다운 동행 ‘孝’ 문화 체험 학생 재능기부 활동
구분
교육
출처
KOFICE
작성일
2022.07.12

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교장 손성호)는 7월 9일 토요일 오전 10시에 호치민시 한인노인회관에서 10학년 3반 학생들이 준비한 아름다운 동행 '孝' 문화 체험으로 장수 사진 촬영 및 학생 재능기부 행사를 실시했다. 이 행사는 베트남 호치민시에 거주하는 한인 노인들과 베트남 현지 노인들에게 보편적 복지를 제공하고 효 문화, 나눔, 배려를 실천하여 전인적 인성교육을 통한 행복한 교육문화공동체를 구축하는 학생 중심 재능기부 활동이다. 이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서 지도교사 이강현은 호치민시 한인노인회 구삼봉 회장과 호치민시 7군 조국전선인민위원회 의장을 만나 행사의 목적과 향후 일정을 공유했다. 이 활동을 기획한 강현민 학생은 "우리 반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재능을 노인분들에게 나눌 수 있는 특별한 활동이어서 사명감을 갖고 행사에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아이들의 재능에 맞게 사진 촬영, 악기연주, 노래, 네일아트 등 다양한 재능을 나눴다.


단체사진


구삼봉 노인회 회장은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이 노인들을 위해 멀리까지 와줘서 고맙고 이런 행사를 생각하고 진행해줘서 대견하다. 노인회 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이 직접 방문해 준 것은 처음이다. 앞으로 학생들과 노인회가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겠다. 베트남 현지 노인들에게 줄 액자를 기증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한노인회 베트남지회 회장 취임식


사진 촬영을 진행한 김하린 학생은 "처음에는 장수 사진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기에 노인분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사진으로 남겨 기록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장수 사진의 본 의미를 사진부 친구들과 깨달은 순간, 마음 한편이 찡해지면서도 각자 역할에 책임감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마냥 막막하게만 느껴졌지만 그만큼 전보다 더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정신없이 사진 촬영에 임했던 것 같습니다. 노인분들 모두 3반 친구들을 진짜 손주처럼 대해주셨으며 사진부 친구들과 한 장 한 장 노인분들의 사진을 촬영할 때마다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노인분들이 장수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찍는 사진이기에 좋은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면서도 어쩌면 우리가 찍는 이 사진이 노인분들의 마지막 사진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눈물이 먼저 앞섰던 것 같습니다. 이번 재능기부 봉사를 통해 재능기부를 하러 간 우리 반이 오히려 더 큰 배움을 얻은 것 같아서 매우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또 생긴다면 먼저 나서서 함께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재능기부 행사장


재능기부 행사장에 참석해주신 한 노인분께서는 "바이올린, 첼로, 리코더로 구성된 악기 연주팀이 홀로 아리랑을 연주할 때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힘든 타국 생활의 고단함을 잊을 수 있었다. 아이들의 정성에 감동받았다."라고 말했다.


재능기부 행사장1


네일아트를 진행한 김보민 학생은 "노인분들께 매니큐어를 발라 드리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노인분들과의 대화에서 할아버지가 많이 떠올랐으며 제가 할아버지뿐만 아니라 가족들과 대화가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번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은 지난 '희망 상자 프로젝트'에 이어서 호치민시 지역 한인 노인들을 찾아뵙고 학생들의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재능을 나누는 실천적 '孝' 체험과 봉사를 진행했다. 아이들의 활동이 일회성 활동이 아니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이 될 수 있게 학교 및 지역 유관 기관들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재능기부 행사장2



베트남 이강현
 베트남 이강현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교사
 중국 소주한국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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