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기후위기 사진전 개최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2.06.15

지난 5월 17일~5월 31일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열린 한-몽 녹색전환 협력 TF '기후위기 사진전'에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이 주관한 본 사진 전시회는 올해 1월 한국대사관에서 발족시킨 ‘한-몽 녹색전환협력 TF’ 활동의 일환으로 개최되었다. TF는 2021년 유엔 총회를 계기로 오르나깅 후렐수흐(U.Khurelsukh) 몽골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나무 10억 그루 심기' 국민운동을 기조로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기후위기 대응정책을 수행할 목적으로 구성되었다.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개최된 '기후위기' 사진전 - 출처 : 통신원 촬영>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개최된 '기후위기' 사진전 - 출처 : 통신원 촬영>


5월 17일에 열린 사진전 개막식의 공식 리셉션에는 Munkhbat 몽-한 의원친선협회 회장, Amarsaikhan 부총리를 비롯한 14명의 몽-한 의원친선협회 의원들과 Tuvdendorj 자연환경관광부 차관, Serdaram 기후환경 관련 대통령 비상임고문, Sarantogos 신임 주한대사 내정자, Battur 울란바토르 부시장 등 몽골측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주몽골 대사는 개막식 축사에서 “봄이면 기승을 부리는 황사 바람, 도시에 내려앉은 매연, 목초지의 황폐화 등은 미래세대에 더 나은 자연환경을 물려줄 책임이 있는 우리 모두의 해결과제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몽골의 사막화 방지 노력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몽골에서 기후위기를 테마로 작업한 사진으로 업계에서 인정을 받고, 최근에는 생로랑 등 명품 브랜드와도 작업하는 등 멋진 활동을 이어가고 계시는 이대성 작가님을 어렵게 섭외하게 되어 의미 있는 작품들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여홍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가 사진전시회 개회식 축사를 하고 있다. - 출처 :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페이스북>

<이여홍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가 사진전시회 개회식 축사를 하고 있다. - 출처 :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페이스북>


몽골에는 한국 대사관뿐만 아니라 코이카, 그린벨트 사업단 등 10곳의 한국 공공기관과 많은 NGO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로 구성된 ‘한-몽 녹색전환 TF’는 한국 정부를 대표하는 하나의 팀으로 몽골 내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는 한편, 각자 추진하는 사업과 기후변화와의 연계도 도모하고 있다. 예를들어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한국 관광으로 몽골에서 숲 만들기> 캠페인을 개시해 방한 관광객 1명당 1그루의 나무 구입비를 기증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이 각 기관은 본연의 업무와 기후변화 이슈를 연계시켜 TF 활동 효과를 높여 나가고 있다.

이번 기후위기 테마 사진전은 한국 환경 분야의 대표 아티스트 이대성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이대성 작가는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는 한국 사진가이다.그는 2007년부터 3년에 걸쳐 아시아 각 나라에 있는 광산들과 파괴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작업을 진행했고, 2011년 다큐멘터리 에세이 『검은 땅, 맑은 희망』을 만들었다. 2010년에는 프랑스로 이주해 기후변화에 관한 작업을 시작했다. 해수면 상승으로 사라져가는 인도의 고라마라섬에 관한 사진으로2013년 한국인 최초로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을 수상했으며, 몽골의 사막화에 관한 사진 작품으로 2015년에도 같은 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들은 《CNN》, 《Le Monde》, 《The New Yorker online》, 《The Washington Post》, 《CEO Magazine》등 전 세계 매체에서 소개되었고, 국제적인 사진 페스티벌에 초대되기도 했다.


<이대성 사진작가가 전시회에 대해 몽골 기자들과 인터뷰하는 모습 - 출처 : 몽골 방송사 NTV>

<이대성 사진작가가 전시회에 대해 몽골 기자들과 인터뷰하는 모습 - 출처 : 몽골 방송사 NTV>


작가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사막화가 일어나는 몽골에서 사는 유목민과 그들이 키우는 가축들을 박물관의 전시공간에 비치된 과거의 유물처럼 재현했다. 유목민들이 살아가기 적합한 이상적인 환경이 묘사된 사진의 대형 프린트를 실제 몽골의 사막화된 공간에 세운 후 프린트된 이미지의 풍경과 실제 공간의 지평선을 겹쳐 촬영함으로써 최종 이미지를 완성했다. 이러한 접근법을 통해 작가는 몽골의 사막화에 의해 몽골 내 유목민들의 삶이 미래에는 실제가 아닌 가상 공간에만 존재할 수도 있다는 불안한 미래를 이야기하고자 했다.

본 전시회는 6월 3일~9일 울란바토르 도심에 위치한 샹그릴라 호텔 중앙 로비에서 1주 동안 열린다. 이후 일부 작품은 울란바토르시 혁신센터로 이관되어 일주일 동안 전시될 예정이다.


<'기후위기' 사진전에 전시된 이대성 작가의 작품 - 출처 : 통신원 촬영>

<'기후위기' 사진전에 전시된 이대성 작가의 작품 - 출처 : 통신원 촬영>


<'기후위기' 사진전에 전시된 이대성 작가의 작품 - 출처 : 통신원 촬영>

<'기후위기' 사진전에 전시된 이대성 작가의 작품 - 출처 : 통신원 촬영>


<'기후위기' 사진전에 전시된 이대성 작가의 작품 - 출처 : 통신원 촬영>

<'기후위기' 사진전에 전시된 이대성 작가의 작품 - 출처 : 통신원 촬영>


사진 출처
통신원 촬영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korembmng



롭상다시 뭉흐치멕

성명 : 롭상다시 뭉흐치멕[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몽골/울란바토르 통신원]
약력 : 현)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무관부 근무, 몽골국립대학교 한국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법과대학원 박사 수료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