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주시드니한국문화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행사 개최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2.05.23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자 집안에서 생활하는 많은 사람들은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콘텐츠를 찾아 보기 시작했다. 국적 상관 없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재미있는 콘텐츠라면 사람들의 선택을 받았고, 한국 콘텐츠도 그 중 하나였다. 글로벌 동영상 구독 서비스인 넷플릭스에도 한국 영상 콘텐츠가 게재되었고, 넷플릭스 구독자라면 누구나가 쉽게 한국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통신원의 직장의 동료들 역시 한국 드라마 이야기를 함께 나눌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시드니영화제를 비롯해 대규모 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Parasite)>이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그 관심은 정이삭 감독의<미나리(Minari)>로 이어졌다. <기생충>은 한국어 영화이지만, 지구촌 일반인들이 공감할 만한 이슈와 소재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로써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가 모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다.


<4월 13일자 일간지 시드니모닝헤럴드에 실린 배우 윤여정 관련 기사 - 출처: smh.com.au>

<4월 13일자 일간지 시드니모닝헤럴드에 실린 배우 윤여정 관련 기사 - 출처: smh.com.au> 


문학작품에서도 한국 작가에 대한 관심이 상승했다. 이민진 작가가 그 주인공이다. 이민진 작가는 지난 2018년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열렸던 2018 시드니 작가 페스티벌(2018 Sydney Writers’ Festival) 개막식 연사로 초청되어 현지인에게 소개된 바 있다. 그녀의 책 <파친코(Pachinko)>는 출간 즉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 직전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삼고, 일본에 거주 중인 재일교포 4대의 가족사를 다룬 영어소설로 이민진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영문판에 이어 한글판으로 출판되었다. 소설이 화제를 모으면서 <파친코>가 드라마로 만들어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이 또한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미나리>에 출연해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 배우가 선자역으로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은 한국 영화팬들을 설레게 했다. 드라마 <파친코>의 시즌1이 3월 15일부터 4월 29일까지 8개 에피소드로 나뉘어 공개되었다. 특히 현지 매체인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지난 4월 13일자 "Booming career, first Oscar at 73: Is Youn Yuh-jung the patron saint of late starters? (73세에 첫 오스카를 수상한 전성기: 윤여정은 대기만성형의 '수호성인'인가?)"라는 헤드라인으로 기사를 내며 윤여정 배우를 향한 호주의 뜨거운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했다.


<맥콰리대학교 국제학부 교수 이성애 박사와 코미디언 해리 전 과 함께 한 북클럽 행사 - 출처: 통신원 촬영>

<맥콰리대학교 국제학부 교수 이성애 박사와 코미디언 해리 전 과 함께 한 북클럽 행사 - 출처: 통신원 촬영>


드라마 <파친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주시드니문화원(원장 김지희, 이하 문화원)은 정기 북클럽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가정의 달 특별 북클럽을 열게 되었다고 전했다. 정기 북클럽에서는 한국 문학작품에 대해 초청 게스트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특별 북클럽 행사에는 맥콰리대학교 국제학부 교수인 이성애 박사와 코미디언 해리 전이 초청되었다. 이날 행사가 열린 문화원 내 도서관에는 20여 명의 예약 관객이 자리했다. 책 <파친코>는 다문화 속 이민 사회를 살아가는 현지인들에게 한 번쯤은 생각해 볼 주제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몇몇 관객은 추첨을 통해 책 <파친코>를 선물로 받았다.


<'호주 매씨가족의 소풍이야기'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는 현지인들 - 출처: 통신원 촬영>

<'호주 매씨가족의 소풍이야기'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는 현지인들 - 출처: 통신원 촬영>


<문화원 회의실에서 열린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각보 워크숍 - 출처: 주시드니한국문화원 페이스북(@KoreanCulturalCentreAU)>

<문화원 회의실에서 열린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각보 워크숍 - 출처: 주시드니한국문화원 페이스북(@KoreanCulturalCentreAU)>


특별 북클럽이 열린 날, 문화원은 평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없던 이들을 위해 오후 8시까지 방문객을 맞이했다. 문화원 전시관에서는 한-호수교 60주년을 기념한 ‘호주 매씨가족의 소풍이야기’ 사진전을 관람할 수 있었고, 회의실에서는 조각보 워크숍이 열리고 있었다. 현지인에게는 오랜만에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이 열린 것이다. 전시회 특별관람과 조각보 워크숍은 지난 5월 5일(목)과 6일(금) 양일간 저녁 시간에 진행되었다. 코로나19로 2년여 동안 자유로이 다니지 못했던 현지인들에게 위로가 되는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포스터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이해 문화원은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했다. 마더스주간의 문화원 야간개장(KCC Late)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5월 12일에는 헐스턴 농업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한국문화체험 견학(School Excursion)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또한 문화원은 시드니 이외의 다른 도시에도 한국문화를 알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료 케이팝 워크숍 프로그램인 ‘K-POP on the Move’의 일환으로 지난 5월 14일 서호주 퍼스 메스 홀(Perth Mess Hall)에서 케이팝 워크숍을 진행했다. 퍼스에서 활동하는 케이팝 커버그룹 Diversity Perth팀이 일일강사로 초청되었다. 이날 워크숍은 케이팝 댄스 워크숍 2회, 케이팝 플래시몹 2회, Diversity Perth팀의 특별무대로 꾸려졌다. 가정의달 5월을 맞아 진행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문화가 현지인들의 마음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가기를 소망해본다.



자료 출처
https://www.smh.com.au/culture/tv-and-radio/oscar-winner-youn-yuh-jung-on-blooming-late-and-the-epic-pachinko-20220406-p5abep.html 
https://www.facebook.com/events/1812641749232677/?active_tab=discussion




김민하

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약력 : 현)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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